3년전 겨울...
벌이가 없던 나는 우연히 구인/구직 일간지를 보면서
한달 200~300 보장. 키 175cm이상 외모 준수~~~등등의 광고를 보면서...
여긴 뭐하는 곳일까? 직감적으로 아~ 호스트바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미쳤냐~ 이런델 가게 차라리 노가다를 뛰고 말지'
하는 생각속에 계속 구직광고를 찾아보는데, 자꾸만 눈길이 가는건 그 광고였다.
역시나 돈앞에서 무기력해지는 사람의 심리...나도 어쩔수 없는 똑같은 부류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미쳤지...어쨌든 전화번호가 있길래 전화를 해봤더니
전화 하자마자 다짜고짜 묻는말이 '키가 어떻게 되요?' '외모는요?'
묻는 질문에 난 '185쪼금 안되구요, 외모는 그럭저럭 준수합니다'
한번 와보란다. 서울에 있는 호빠중 아마도 들어서 알겠지만
1급지는 강x/압xx 정빠(여자들만 옴 거의 화류계 여성)
2급지는 방x/신x중빠(남여손님 비율 1:9 화류계 반 아줌마들 반)
3급지 이xx 중빠(남여비율 6:4)
내가 간곳은 3급지이다. 위에 언급한 대로 남자 손님이 더 많이온다.
누가 오냐고? 당근 게이또는 성전환 수술을 하지못해 외모만 여자차림으로 오는 사람이 많고,
남자중에서도 동성연애자들도 정말 많이 온다.
간혹가다가 연예인도 들르기 일쑤고, ㅡ.ㅡ 이름은 밝히기 곤란하고, 영화와 연예 플그램에도
종종 나온사람들이다.
거기 호빠가 어딨냐고 우기는 사람이 있을지는 몰라도, 누가 '호스트바'라고 써붙여놓고
영업하는것이 아니라, 다 아시다시피 노래방, 오락실 또는 주점(특히 지하실)에 뒷문으로 들어
가면 버젓히 일반 단란주점 또는 룸싸롱 처럼 차려놓고 영업을 한다. 물론, 선수들 괜찮다고
입소문이 나면 암암리에 손님들이 북적대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술값은 일반 남자들이 들락거리는 단란주점의 반값정도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여자들은
고스란히 그 두배이상의 가격대를 감수해야 한다.
TC(table charge)는 남자손님일 경우 5만원 여자손님일 경우 10만원을 받는다.
소히 말하는 초이스는 인원이 많을 경우 5명씩 끊어서 2번 내지 3번 정도 들어가고
인원이 옆가게에 지원 나갔을경우에는 5~7명정도 한번에 들어간다.
역시 옥석을 구분하기 위해 손님은 윗통과 아랫도리를 벗어보라고 한다.
역시나, 돈을 벌기위해 온 나를 비롯한 몇몇 녀석들은 잽싸게 옷을 벗는다.
상체가 멋진놈은 그냥 잘봤다 하고 돈 5만원 정도 쥐어주고 상하체와 얼굴까지 반반하면
바로 초이스에 들어간다.
옆자리에 앉으면 뻔할 뻔자...
초이스된 선수는 손님의 허벅지좀 만져주고, 손님이 손이 어디로 가든 가만히 있어야 한다.
물론, 술을 따라주고 룸서비스의 기본은 여타의 단란주점 아가씨들이 하는것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근데 남자손님과 키스를 할때면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었다. 더러운 혀가 내입속에 들어오고..
생각하기도 싫다. 근데, 선배 선수들이 말하는거 들어 보면 참 가관이었다. '그사람을 남자라고 보지 말고, 돈이라고 봐라' 혹은 '술한잔 먹고 들어가라 그럼 괜찮다'...
남자와 2차를 나가는것은 그당시 필자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근데, 2차를 나가면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몰랐고, 이미 돈은 카운터에 지불된 상태여서 말그대로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거기서 도망가는 선수들이 거의 반이상이다. 나도 첨엔 도망쳤지만
정말로 친절한 마담형(이형도 게이, 여자처럼 착함)의 꼬임에 넘어가서 2번째는 결국 넘지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다.
나도 단란주점을 가서 여자랑 2차를 나가봤지만, 똑같이 당한다고 생각하니 참 인생사 사필귀정
자업자득 이란 말이 딱 맞는듯 했다.
2차를 나가면 당근 여관이나 모텔... 돈많은 사람은 호텔로 데려간다.
영화에서나 봄직한 장면...
남자둘이 손잡고 그곳으로 들어갈땐 정말 미치는 기분이다. 캐쥬얼 정장에 모자를 쓰는 것이
이상해서 모자를 쓰지않고 그냥 들어가면 어차피 얼굴 다 팔리고...
그뒤의 장면은 뭐 상상에 맡기겠다.
근데, 한가지 우낀건 정말 그러지 않을놈같이 생겼는데 그러는 놈이 많다.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좀 이쁘장하게 생겼다. 물론 대머리도 있고, 터프한 녀석들도 종종 온다.
그곳에서 많이 봤지만, 사회 저명한 계층의 부류나 돈많은 사람이 30%... xx주식회사 사장도 왔다갔고,
그넘은 남자 지지리 밝힌다. 나머지는 일반 게이/성전환자가 50% 비율로 보면 되고
재미삼아 들려서 그냥 술만 마시고 가는사람들과 나머지는 20%정도로 보면 된다.
2차가격은 남자손님은 10만원~20만원 여자는 솔직히 부르는게 값이다.
남자가 1진선수면, 남자 대 남자도 부르는게 값이지만 20을 넘지는 않는다.
남자둘이 와서 술마시고 2차가봐야 50정도면 쇼부를 치지만 여자둘이 와서 2차까지 쇼부보면
100만원은 거뜬히 넘어가고도 훨씬 더 나올때도 많다. ㅡ.ㅡ
여자들도 꼭 그러지 않게 생겨가지고는 정말 착하게 생김...이런데 와서 노는거 보면
더 가관이다.
남자는 그나마 좀 점잖은 놈들이 많지만
여자는 세상 스트레스 거기가서 다 풀고 간다.
별의 별짓을 다하고... 별의 별것을 다 시킨다.
정말 생각에 맡기는게 편하겠지만, 그나마 쉬운 예로 들어보면 일단 다 벗기고 그 늙어빠진 아줌마
의 입으로 할건 다 한다. ㅡ.ㅡ 몸에 양주 퍼붓고, 보통 과일안주 시키면 과일로 썩어빠진(?)행동을 할건
다한다.
상상이 가는가? 얼마나 지저분하고 더러운것인가를...
남자는 몰라도 여자는 얌전한 손님 정말이지 한명도 보지 못했다.
하긴 거기오는 자체가 스트레스 풀러 오는곳이겠지만...
왜 이런얘기를 쓰는가? 하는 의문을 가진사람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일을 하고 난후...
낳아주신 부모님께 정말 죄스럽고, 한동안 얼굴을 들지 못했었다.
부모님이 이사실을 알면 얼마나 우실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지금도 마찬가지
알고있는사람은 딱 두명뿐이다. 가장 친한 친구와, 은사님~
인간을 만든 조물주가 이러라고 만들진 않았을텐데 하고는 죄책감에 시달렸고,
여자친구를 몇번 사귀었는데, 여자친구에게 그렇게 죄스러울수가 없었다. 물론 관계할때도
마찬가지이다. 내몸을 더듬었던 놈들의 얼굴이 하나씩 떠오르면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하다가 화장실가서 혼자 운적도 있고, 일끝난 새벽...피씨방 구석자리에 가서 혼자 몰래 3시간
동안 울어본적도 있다. 그 이후로 제대로 사람을 사귀지 못하고 있다.
남자새끼가 먼 그리 눈물이 많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너무 후회되고,
그때당시 조금더 빨리 깨달았더라면, 내 인생의 오점을 남기지 않을수 있을텐데 하면서 요즘에도
하루에 몇번씩 신께 잘못을 빌고 있다.
차라리 똑같은 5만원을 벌더라도 중국집 배달이나, 노가다를 뛰어서 버는게 낫지, 쉽게 벌면
정말 Easy come easy go...라는 서양의 속담처럼 쉽게 나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호스트바...
자신이 젊고 쬐금 외모가 준수하다고 절대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처음에 갈때 재밌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나이가 되어 생각해보면 참 더러운 시궁창에 있다가 나왔구나 하는 생각뿐이 안든다.
나같은 경우는 술만 마시면 그놈들 얼굴이 하나씩 떠오른다...
어떻게 보면 불쌍한 놈들이지만, 그사람들 얼굴이 떠오를때면 애써 기억 안할려고 발버둥친다.
돈???
돈을 모을수 있는것도 아니다.
하루에 가령 거기서 20만원을 번다고 생각해보자...
자신의 몸을 팔고 술로 몸 버려가면서 버는 20만원...
물론 반드시 그돈은 좋은데 못쓴다. 똑같이 유흥비로 나간다...
똑같이 단란주점가고, 옷사입고, 쉬는날 술사먹고...
아깝지 않은가?
내가 좀 더 현명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아직도 들고, 너무 후회되서 주먹으로 벽을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20대초반 젊은 동생들...친구들...
젊은 그대들은 할수 있는게 참으로 많고...
내가 인생을 많이 산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글을 적으므로써 아직도 악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친구들...유혹받는 20대 초중반의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그럼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빌며
글을 마무리 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