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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녀석 인간만들기 2

비네딕트 |2005.05.21 14:05
조회 288 |추천 0

2 - 과 거






 * 그녀의 이야기 *







처음으로 일을시작했다는 생각에 마냥 기쁘고 신났지만,

오늘새벽에 그녀석을 만난후로는 영마음이 좋지않았다



" 쳇!! 생긴건 쓰레기같이 생겨가지고선; "



그녀석의 정보를 보며 투덜투덜 거리고있었다



" 나이는 스무살 이름은 유한별이라 이름은 여자이름이네?? "



다시마주치게 된다면 그동안받지 못했던 연체요금을

모두 받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느덧

새벽6시가 되어가자

나는 보고있던 그녀석의 정보를 꺼버린후

샵안을 정리하기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 그의 이야기 *







" 도데체 내가찾는 테이프는 어디있는거지?
 어제까지만해도 여기에 있었는데.. "

" 저 가시네한테 물어보기도 쪽팔리고 ..."


한쪽팔로 턱을받친체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알바생에게 괜히 에로영화 `에로스` 어딨어요?

찾아주시면 있다가 우리집에서 같이 보고놀아요~

라고 말하면 이상할테니-_ -

그냥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그런데 가끔씩 눈이 마주칠때면

썩좋지않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표정이

그렇게 좋지만은않았다


오늘부터 시작하는것 같은데

[초특급VIP회원]인 나를 몰라보다니;


어쨌든 나는 알바생의 눈빛을 무시한체 찾고자했던

영화테잎을 계속 찾아보았다;

다행이도 저 구석진자리에서 곽데기가

사라진체로 테잎만 올려져있는

[에로스]를 찾아냈다;



" 저기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불러도 대답을 안한다;

나는 5센치의 거리를 두고 얼굴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 야!!!!!!!!!!!! "



그제서야 화들짝 놀라며 내얼굴을 처다보며 대답한다


" 네? "

" 무슨생각을 하길래 몇번을 불러도 대답을안해? 씨발~ "


내가 씨발이라고 해서 기분이 나빴던지 이것도 나에게

욕을 하기 시작했다;

생각 같아선 한대 때려주고싶었지만 오늘같은 기분에는

죽여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참고 또참아보았다


" 아! 다집어치우고 이거나 계산해줘 "


내가 내려놓은 테이프를 보더니

정중하게 말해주는 쎈스-_ -



" 그쪽하고 딱맞는 테이프네요.."
 특히 그 표지에있는 이여자와 잘어울려요 "



무슨 말을 하면 한마디도 안지려고 댐비니;

당분간 이 비디오샵에 올때마다 `전쟁이 일어날것만같다` 라는 생각이

제일먼저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난 이여자의 말을 쌩깐체;

주머니에 있던 천원을 바닥에 집어던지고는

그곳을 나와버렸다;

그리고 편의점에 들러 맥주한캔과 야채참치 하나를 들고

계산대가 아닌 출입구쪽으로 자연스럽게 걸어나가고 있었다


" 저..저기 한별아!~ 계..계산은...? "


저말이 내게 한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않았지만

지금 편의점안은 나 그리고 저녀석뿐이었다;


그렇다면 저녀석이 지금 계산을 하고가라는 말이겠지?

난 내귀를 다시한번 의심했지만

내 심장은 그런것 같다고 말하고있었다;



터벅터벅


내가 한걸음 한걸음 다가설때마다 움찔하는 저녀석은

편의점 알바생임과 동시에

중학교때 동창이었던 조민기란 녀석이다;


중학교2년 시절 나는 아무말이 없고 내성적인 성격의 그런녀석이었다

하지만 그일이 있고난후 난 내가 상상조차 할수없을정도의 이기적이고

무서운놈이란걸 알아버리고 말았다;



" 어이 왕따!! 하루종일 책상앞에 앉아있으면 지겹지도 않냐? "

" 푸하하하하...민기야 저새끼 책상하고 사귀잖아 냅둬 ~ 크큭 "


내주위에 몰려 나를놀리던 녀석들이

갑자기 책상서랍속에 있던 연습장을 빼앗고는

돌려주려 하지않고 있었다;



" 돌려줘~ "

" 돌려줘~ 크크큭 안돌려주면 어쩔껀데? 죽일래? 푸헤헤헤~ "

" 돌려줘~ 제발 그건 건들지마;

" 니 목소리 역겨워 병신아~
 너랑 같은 반이라는게 정말쪽팔려 "


연습장을 돌려달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내목소리를

이상한 말투로 흉내만냈을뿐 돌려주지않았다

나는 그런 저녀석이 더욱 미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일이 있었던건 녀석이 들고있던 연습장을

한장한장 찢고있었기 때문이다



" 니가 재수없어서~ 너따위가 우리반이라는게 쪽팔려서
 그냥 돌려주면 내가미칠것 같아서 이렇게 다찢어서 껍데기만 돌려줄께~ "



그렇게 민기는 내앞에서 연습장을 한장한장 찢고 있었고;

난..그만 이성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 내가 그것만은 돌려달라고 말했지? 왜..!! 왜!!!!!!!! "



난 책상에있던 볼펜으로 민기의 등을 찍어버렸다


[ 퍽 ]


붉은피가 흘렀지만 난 신경쓰지않았으며

오히려 옆에있는 의자를 들어 녀석을 마구 내려치기 시작했다

또한 민기외에도 나를 놀려대던 녀석들을 의자로 마구 내리쳐버렸다;

나를 얕보고 무시하고 놀려대던 녀석들은 갑자기 변해버린

내모습에 모두들 덤비려고했지만 선뜻 다가오지는 못했다;

아니 오히려 내가 다가가면 도망가기 바빴다;


나는 울부짖으며 민기를 비롯한 6명의 친구들을 거의 실신직전까지

때려버렸다; 아니 의자로 찍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다;

곧이어 반장에 신고로 정신없이 달려온 선생님께선;

내게 달려오시더니 오른손으로 뺨을때리셨다;


[ 쫙~ ]



" 유한별!!너 지금 뭐하는짓이야? "



난 아무말도 할수가없었다

지금상황은 정말 참혹했다;

친구들은 교실바닥에 엎드려 울고있었고

민기녀석의 교복상의는 이미 붉은피로 물들어져 가고만있었다;

잠시후 10여분정도가 흐르자

119구급대원이 도착해 친구들을 긴급호송했고

곧이어 도착한 경찰들은 나를 연행하였다;



" 유한별....이자식 무서운놈이구나? "



나에게 무서운놈이라고 말하는 선생님

언제한번 내이름 제대로 불러보기라도 하셨나요?

내가 왕따라고, 내가 말이없다고 오히려 선생님조차

나를 멀리하셨으면서,,이제서야....

이런일이 터진후에 불러주시다니;



나는 경찰서로 향하는 차안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 왜그랬어?.."

" ........... "


[ 퍽 ]



형사님이 들고있던 기록부로 내머리를 내리치셨다;



" 말안해?.."

" 미웠어요.."

" 미우면 사람을 죽을때까지 패놔? 그것도 6명씩이나? "

" 6명이 나를 괴롭혔어요.. "

" 그래 괴롭혔다 치자, 그렇다고 의자랑 볼펜으로 찍어? "
 그러다 누가 죽기라도 했으면 어떻게 됬을꺼같아? 어?! "

" 그새끼들은..제 엄마를 죽였어요 "
 제 마음속에 있는 엄마를 죽였다구요!!!!!!!!!!! "




저녀석들을 이렇게 패놨던것은;

첫페이지부터 끝페이지까지 엄마에게 썼던 편지글과;

엄마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 엄마의 이름,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

들이 빼곡히 적혀있었던;

나의 유일한 엄마의 숨결이 들어있는 연습장을

찢었기 때문에;;





나는 사실 엄마의 얼굴도 모른다 어릴적 엄마가 나를 낳자마자 돌아가셨고;

그후엔 고아원에서 자랐다



난 초범이였고, 녀석들이 죽지않았기에;

소년원에서 8개월밖에 살지않았다;

내가 마음속에서 나마 그리워하고 사랑했던 엄마를 다시한번 죽였던

녀석들이 죽었어야만 했는데

그때당시엔 아쉽기만 했었다

나는 8개월동안 있었던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다

어린나이에 사람을 죽여서 온친구도 있었고, 물건을 훔치다들어온 녀석도

있었지만; 우린 하나같이 잘어울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난 더욱강해져있었고 거칠어져만 가고있었다



8개월이 지나 소년원에서 나온후 학교를 그만두었고

나를 보살펴주고있던 고아원에서도 쫏겨났다


아니; 내발로 직접 나왔다는 표현이 더어울리겠다

그후에 길거리에서 민기패거리들과 마주쳤을때 그녀석들은

나를 보면 멀리 도망치기에 바빴다


그런 그녀석을 5년후에 만난곳은 내가 살고있는

집근처의 편의점 바로 이곳이었다;

처음에는 나를보고 두려움에 당장 때려칠것처럼 벌벌떨던 녀석이

지금은 계속해서 일을하고있는 이유는;

내가협박 아닌 협박을 했기때문이다;




" 너 그만두면 쫏아가서 죽여버릴거다 그러니 계속다니는게 좋을거야.."






난 카운터로 향하던 그짧은시간동안 5년전의 기억이

따오르고 있었다;

나의 기억하기싫은 상처와 아픔을주었던 녀석이었기에;;







녀석의 얼굴은 상당히 경직되어있었다


" 조금전 뭐라고 나불댄거냐? "

" .................... "

" 나보고 돈을 내고 가라고? "

" 아..아니 그...그게..."

" 쫄지마, 임마!! "

" .................. "

" 그래, 얼만데? 얼마주면 돼냐? "

" 사..사천원인데 그..그냥가 "


나는 주머니에서 4천원을꺼내 민기녀석의 얼굴에 집어던지고는

편의점을 나와버렸다;

녀석..내가 그렇게 무섭게 보이는건 여전한가 보다;




집에돌아와 맥주를 마시며 영화를 보았다

참으로 재미없는 영화다;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에로영화는 대체 왜만드는건지 알수가없다;

하지만 알수없는 영화를 빌려보는 내게도 알수없는 이유가 있겠지?






 * 그녀의 이야기 *







아침8시다

드디어 교대시간!!

9시간 일한다는게 생각보다 쉽지않았다

근데 왜 교대해주는 알바생이 안오는거지?ㅠㅠ


마침, 손님인지 알바생인지 알수없는 남자한명이

가게문을 열고 들어온다


" 어서오세요~ "

" 죄송해요, 저 아침근무자예요 "

" 아~ 왜이렇게 늦으셨어요!! ㅠㅠ "

" 저기요..저 1분늦었는걸요-_ -; "

" 그런가?^-` 아무튼빨리빨리 다니세요~ "

" 아..네...-_ - "

" 그럼 오빠 저는 이만 가볼께요 피곤해서;; "

" 그러세요, 안녕히 가세요^^ "


그렇게 교대하는 오빠와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은후에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샵을나왔는데

햇살에 눈이부셔 좀처럼 눈을뜰수없었다


한달동안 집안에만 있다가 잠깐 밖에나왔을때 비춰지는

햇살보다도 오히려 더 강하고 밝아보였다;






" 오늘 햇살이 왜이리밝아? 휴우~ "







눈부신햇살만큼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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