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 진짜 지옥같은 생활을 했어요.
남친이랑 사귄건 1년정도 되구요.
저번주에 제가 남친에게 투정하면서(남친이 내가하자는데로 안해주고 구박만하니깐요. ㅠㅠ)너한테서 사라져줄께.. 이렇게 메일 한통만 남기고 잠수 탔었어요. 같이 하는 온라인겜 캐릭터도, 아이디도 다 삭제하고, 그애랑 공유했던 아이디도 다 삭제해버리구요..
나는 진심으로 헤어지자고 한건 아니에요. 내맘 좀 알아주었으면 했죠.
근데 남친이 계속 전화해도 내가 안받으니깐, "나도 너만큼 힘들어.. 널위한게 어떤거니? 내가 어떻게 해주면 돼? 난 도무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제발 말해줘." 이렇게 메일이 왔더라구요.
제가 답장에 진짜 길게 서운하고 속상했던점들을 잔뜩써서 보냈어요. 그래서 제발 내맘 좀 아프게 하지마라고 그만해라고.. 헤어지자는 식으로 말이죠.
남친도 많이 생각했나봐요. 그리고 답장에 반성하는 듯한 글을 썼더라구요. "내가 너무 싫다. 내가 밉다. 니 말이 다 맞는 것 같다. 나같은 나쁜놈 잊고 좋은 남자만나서 행복해야돼."
정말 눈물이 났어요. 난 나한테 관심 좀 가져주고 잘해달라고.. 투정부린건데요.
헤어지자는 걸 받아들인 그사람에게 화도 나고 너무 속상하고.. 그래서 잠수 탄거 접고 전화해서 내맘을 말했어요.
남친은 자신이없단 말만 계속하고.. 우린 성격도 안맞고 좋아하는 것도 틀리고(ㅡㅡ;;), 난 어차피 혼자가 되어야하는데.. 군대도 가야하고.. 등등.
저러니깐 내가 우리 예전처럼 돌아가자 이런말도 못하겠구, 난 아직도 널 사랑하는데 못잡겠다. 이러고 남친하고 메신저 하던걸 종료해버렸어요.
그러니깐 전화오더라구요. 우린 다시 예전처럼 돌아갔죠.
3일전만해도 영화도 보러가고 정말 행복했었어요. 남친이 자기가 못해줘서 너무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그랬는데...
3일동안 일어난 일들이 우리에게 이별을 가져다 줬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너무 사랑하는데.. 남친의 맘도 모르겠고.. 제발 좀 가르쳐주세요..ㅠㅠ
이틀전에 아주 사소한 문제로(정말 사소한것이었어요.)제가 짜증 좀 많이 냈어요.
원래 우리남친은 내 성격, 내 짜증도 다 받아주는 마음 넉넉한 사람이었거든요. 이해심도 많았고요.
근데 갑자기 버럭 화내면서 전화도중에 뚝 끊어버리는거에요.
제가 다혈질이고 성격도 급하고 욱하는 성질때문에.. 그순간을 진짜 못참겠는거에요!
그래서 "니 주제나 알아라! 거지같은게! 너같은 미친 싸이코 또라이랑 다신 안만난다! 내앞에 다신 나타나지말고 군대나 처 가라! 정말 재수없다! 가식적였던 니가 너무 역겹기만 해!!" 이렇게 문자랑 음성이랑 온통 악녀 짓을 했어요. ㅠㅠ
나도 모르게 정말 순간적으로.. 그랬어요.
그리고 남친이 즐겨하는 온라인 겜 아디를 삭제해버렸어요. 네트랑 다음이랑 다른 남친의 아이디들도 전부 삭제하고.. 그냥 남친아이디를 모르면 나도 연락을 안할 자신이라도 생길까봐서요.
그이후로 남친이 맘을 꼭닫고 전화를 안받아요.
내가 문자로 화나서 그런거야.. 제발 전화 좀 받아.. 이렇게 애원하면 한통 정도 받아서는 아주 냉정하게(전혀 다른 사람이에요. ㅠㅠ) 할말 있음 빨리 말해라. 이러고.
"난 너랑 자신없다! 만날수는 있겠지만 사귈 자신없다! 힘들다.." 계속 이러구요.
나도 정리해야하나 해서 전화도 안하려고 꾹참고 그랬어요.
그러다 또 이틀전날 새벽에 4시쯤에 전화를 했어요.
남친 술 전혀 안먹는 남잔데, 술을 많이 마신 모양이에요. 정말 안쓰러웠거든요.
그런데 그럽니다. "나 누구랑 술마셨는지 알아? 여자랑 마셨어! 지금까지 여자랑 마셨어! 그런데도 이런 나같이 나쁜놈이 좋아? 너도 맘접어라! 집착하지말고! 진짜 자신없다! 우리 만나서 뭐할래! 어차피 헤어질건데!! 우리 만나서 뭐할래.. 너한테도 좋을거 없고 서로 남는 것도 없는데 말야.."
남친의 목소리도 전혀 딴사람이었어요. 진짜 전혀 다른 사람이었어요. ㅠㅠ
그리고 또 전화를 안받아요..
또 문자로 내가 너무 아프다고.. 죽을 것만 같다고.. 제발 전화 좀 받아.. 이러니깐 또 받아는 줘요.
그래서 제가 제발 내전화는 받아줘.. 이러니깐 니가 맘 아파하니깐 자기가 전화를 안받는거래요.
니가 아푸니깐 내가 이제 전화 안받을께.. 이러구요.
그런데 전화안받을 수록 상처가 되는데.. ㅠㅠ
내가 싫어? 이렇게 물으면 싫어졌음 좋겠다.... 그냥 너랑 사귈 자신이 없네.... 우리 결혼이라도 할거야? 난 군대도 가야하는데?
그래서 결국엔 제가 구럼 사귀지 말자.. 그래.. 헤어져.. (정말 이렇게 서럽게 울었던적 없는거 같애요. ㅠㅠ)
대신.. 그냥 만나자.. 그래 너 군대가기전까지 실컷 놀고 싶으면 놀구.. 전화 자주 안할테니깐 내전화 안받고 그러진 말아줘.. 그리고 자주는 아니더라도 만나고..
남친이 그러고 싶냐고 되물어요.
난 헤어지는 것보다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고.. 그럼 우리 친구사이처럼 그렇게 되는거지? 내가 그러니깐.
그래. 그래요. 그러면서 넌 그렇게 나 만날 자신있냐? 이렇게 되묻고요.
그러면서 그애가 울어요....... ㅠㅠ
왜그러냐고 하니깐, 너한테 미안해서 그러지.. ㅠㅠ 이래요..
너 바보같애..... 너무 바보같애...... 이래요.
나보고 바보래요.
너무 맘아푸고 그래서 전화를 들고 있을수가 없드라구요.
그냥 끊어버렸어요.
그리고 나중에 다시 전화해서 너 귀찮게 안할께.. 니 사생활도 존중해줄테니깐 내전화 꼭 받아!" 그러니깐 알겠다구 그래요. 이젠 완전히 누그러져서요.
말투도 예전처럼 좀 돌아오구요.
제가 사귀면서 화나기만 하면 헤어지자 그러고 정말 남친에게 말도 함부로 하고..
투정도 정말 많이 부리고.. 군대가기전까지만 사귀자..이러고 군대가지말라고 니가가면 난어떡하냐고.. 너무 슬플것 같은데.. 내년에 가라고 그러고..
정말 철없는 여친이었죠.
정말 반성 많이 했어요..
지금은 그냥 남친 묵묵히 지켜봐주려고 하거든요.
군대갈 생각하면 힘든가봐요.. 자기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복잡하대요.
다음달이면 집으로 갑니다. 군대 갈 준비도 해야하고..
그러면 자주 만나지도 못하겠죠.. 정말 맘이 아파요....
지금도 전화하고 싶은데.. 꾹 참고 있어요.
우리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요? ㅠㅠ
남친의 진심은 뭘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