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있었던 일이에욤..
제 남친과는 4년째 사귀고 있습니다.
지금 남친은 지방에 내려가 있고. 저는 인천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무지 뚱뚱합니다.. 아니 뚱뚱했습니다. 지금은 빠지긴 했지만 늘씬하진
않습니다.
남친은 저희집에 사귀기 전부터 인사를 하고 왔다갔다 지금은 아들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제 동생과도 아주 쿵짝이 잘 맞아서 친형제나 다름없이 지냅니다..
근데 지금 하고자 하는말은..
작년 초.. 한 1월쯤... 남친이 자기집에 인사를 가자고 합니다..
근데 솔직히 겁이 나더라구요.. 제 거구를 보니..
또.. 저희집은 희안하게 저만 유달리 뚱뚱합니다..
저의 육중한 몸집에 엄마가 매일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셨거든요..
지금은 살뺐다구 젤루 좋아하시지만..ㅋㅋ
저는 "그래 가자" .. ㅎㅎ 무슨 깡인지.. 제 남친 저희 부모님께 허락을 받겠다고 합니다..
저희 엄마.. 안된다고 하십니다.. 살빼고 가라고..ㅋㅋ
저 그래서 살뺐습니다.. 솔직히 뚱뚱해서 자신감도 없고..
워낙 어려서 부터 육중한 몸집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무뎌져 있던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느날 문뜩 다이어트에 돌입 했습니다..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먹고싶은거 못먹고 ㅜㅜ
매일 2시간30분씩 운동해가며..휴~~
그렇게 20키로를 뺐습니다..
20키로를 빼도 워낙 뚱뚱했기에 늘씬하진 않고.. 통통과 뚱뚱 사이??
어쨌뜬 살을 조금 빼고나니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여름 형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형이 세명입니다. 제 남친은 막내아들.. ㅎㅎ
그중에 둘째형집에.. 여름 휴가때.. 휴가가는길에 들려서 인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보다는 부담이 덜 될꺼라는 생각에..
심야버스 타고 대구까지 갔습니다..
둘째형님은 체육관을 운영하시는 분입니다.
저는 형집에 가서 형수가 바쁘다기에 두명 있는 조카 밥 챙겨 먹어.. 그리구..
대구에 있는놀이공원 우방랜드?? 암튼 여기 대리꾸 가서 놀아주구..
애들이 하룻밤 자고 가라고 조르기에 하루밤을 자고 왔습니다..
근데 왠걸... 이제 집에 갈려고 하니까..
어디 음식점에 예약을 해놨다구 밥을 먹고 가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리로 갔습니다..
무슨 산장 같은 곳에 오리백숙?? 암튼 좀 비싼곳 같았어욤..
근데 저는 오리 못먹습니다... 약재 무지 많이 넣고 냄새가 좀 특이한 ㅋㅋ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숫갈 먹었습니다..
그떄 형님왈..."우리 애들 할머니는 뚱뚱한 사람 싫어합니다"
"운동을 하든 뭘하든 살쫌 빼세요.."
이러는거에요.. 와~~ 꾹꾹 참았습니다..
너무 서러웠습니다. 음식점을 나오는데 눈물이 뚝뚝 떨어졌씁니다..
그래도 티 안내려고 애썼습니다.
그렇게 집까지 와서 인사도 재대로 하지못하고 그 집에서 나왔습니다.
제가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인사할 상황이 못되었거든요..
저 그래도 몇달동안 열심히 해서 20키로 뺴고 갔거든요...
괜히 자격지심인지.. 너무 서럽더라구요...
근데 더 서러운건 남친이 자기형 이해하라구..
근데 형님도 외모상 잘나신거 별루 없습니다..
키도 170도 안되고 성격 독특하시구..
남친이 더 밉더라구요..
어쨌든 그일이 있고 난후.. 8키로 더감량해서 어머니까 인사 다녀왔습니다.
어머니왈 아가씨가 어디가 뚱뚱하다고?? 이러시는거 있죠..
나쁜 형님.. 다 말했나 보더라구요.. 어찌나 쪽팔리던지..ㅜㅜ
저 올여름 맞이 다이어트 들어갑니다. 다이어트 들어갈려고 하니 생각이 나서 글 올립니다..
저같이 튼튼한 몸을 갖고 태어나신분들..
세상 살기 힘드시죠??
그래도 어쩌겠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만드는것을..ㅜㅜ 홧팅 하시고
다이어트 하시는분들 모두 성공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