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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맘도 변하나봐요..

내주 |2005.06.02 12:01
조회 771 |추천 0

1년 조금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올해 초에 제가 직장때문에 다른 지방으로 이사를 해서 떨어져 지내고 있는 상태구요.

지난 2월경에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멀리 있으며 사귀는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군요.

그때는 예상도 못했던 터라 죽자사자 매달렸죠.

친구들이 혀를 찰 정도로 자존심 다 버리고..

제가 생각해도 집착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단지 내가 타지에서 혼자 지내면서 힘들어서 이사람이라도 붙잡고 싶어하는 건 아닌가 생각도 들고..

사랑이고 정이었던 감정이 집착으로 변해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그땐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행동의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 돌아왔고 처음 한달정도는 깨진 그릇의 금처럼 어색하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이 사람이 절 더 좋아해주고 붙잡아준걸 고마워하고 있어요.

근데 문제는 제 마음이에요..

이번엔 제 마음이 변했나봐요.

한달전 쯤 우연히 한 남자를 알게되었는데  처음에는 친구처럼 시작했어요.

지금도 물론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거나 이사람이랑 어떻게 해보고싶다거나 하는 마음은 없는데

자꾸 남친에 대한 마음이 멀어지네요.

제가 남자를 많이 만나보지못했고 많이 사겨보지 못해서 그저 새로운 남자를 보고 호기심이 생기고 남친과 비교를 하는건지..

진짜 남친에 대한 애정이 식은건지..

게다가 며칠전에 저희 부모님께 남친을 소개시켜드렸는데 부모님께서 별로 탐탁치않으시더라구요.

그런 상황이 되니 괜히 다시 생각하게 되고..

요새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나 제 앞날에 대한 걱정들때문에 남친에게 소홀해지고 약간 귀찮아 지던 터에 이렇게 마음이 흔들리고 예전처럼 남친에 대한 마음이 변해가네요.

저도 이런 제맘이 이해가안되요. 불과 몇달전만 하더라도 이사람 없으면 죽을 것처럼 매달리고

생일이라고 정성껏 선물도 준비하고 그러던 내가.. 이렇게 한순간에 변하다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남친과의 사이가 권태기가 온건지..

그저 스쳐가는 바람이려니 하고 기다려야 할까요..

아님 남친과 헤어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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