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원에 있는 4년제 경영학과를 나왔습니다...올해로 24살...
고등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하긴했는데, 특차를 이곳으로 넣고... 붙어서 그냥저냥 다녔습니다.
사실 막연하게 유아교육과가 가고 싶었는데... 전문대라도 넣을걸...
바보같이 그 때 남자친구랑 노느라고 전문대는 원서를 한개도 안 썼습니다.. 원서비 데이트 비용으로 다 날리고.. 한심한 인생이여. ㅡㅡ
그래도 이왕 대학에 왔으니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학과 공부는 열심히 했습니다. 저는 수학적 사고가 매우 부족하기에... 암기 과목은 잘하지만 ... 회계나 기초 경제. 이런 것들도 다 외웠습니다. 무조건... 그래서 학교 성적은 4.5만점에 4.0이 나왔습니다.. 남들 1시간이면 하는 것을 저는 2시간 하는 듯.. 머리가 좀 나쁘다는 걸 제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운 좋게도... (당시에는 운 좋은 것이라는 걸 전혀 몰랐지요)
4학년 2학기 때 처음 면접 본 곳이 제약 회사였습니다. 그 곳에서 일반 사무직 일을 했는데,
월급이 120정도 되고 상여금도 나오고, 칼퇴근이었습니다.
그런데 회계쪽 일도 점점 하게 되었는데, 저에게 적성에 너무 안 맞습니다 . 정말이지...
아직까지도 아리까리... 몇 번을 설명해 줘도 머리에 잘 안 들어오고.. 왜 그렇게 계산기로 두드리는 것
도 잘 틀리는지... 적성에 너무 안 맞다고 생각해서 때려쳤습니다.
그리고 계속 면접을 보고 있는데, 왜 이렇게 회계, 경리 이런 쪽 일이 싫은걸까요...
왜 하필이면 경영학과를 나와가지고... 전 유치원선생님이나 학원 선생님이나... 그런 쪽을 하고 싶거든요.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때까지 피아노를 쳐서 체르니 50번까지 쳤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건 피아노 치는 일이구요.. 피아노 학원에서 선생님을 하고 싶은데.. 전공을 하지 않았으니 불가능 하겠죠?
보수가 적더라도 하고 싶은데...
아니면 학습지 선생님도 생각하고 있는데... ㅇ ㅏ 정말이지 경리나 회계쪽은 싫습니다.. 어려워서요.. 그리고 제가 지레 겁 먹고.. 정말 못 하겠어요... 예를 들어 세금 계산서만 봐도 흠칫 합니다. ㅡㅡ 헐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그냥 넋두리 적어 봤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낫겠지요?
집에서 놀고 있는 저를 한심하게 보시는 부모님께 너무 너무 죄송할 따름이네요 정말이지...
4년간 등록금 대 주시느라 등골이 휜 부모님... ㅇ ㅏ 죄송합니다... 못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