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 겨울날 이였습니다.
남자친구가 저희 집에 자게 되었습니다.
밤새 남자친구와 많은 이야길 나누었죠.
새벽까지 말이죠.
그런데 알고보니 바로 다음날이 제 남자친구의 중요한 시험이 있던 날이였습니다.
그 당시 제가 혼자 살고있던 터라...
집에 먹을거라곤 단지 물뿐이였죠...
전 그래도 남자친구의 아침을 차려주기 위해
한 가게로 들어가 밥을 살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안된다고 하더군요..
할수없이 새벽부터 쌀가게로 가서
쌀 한되와 수퍼에서 김,참치,캔햄, 생수한통을 사들고 살금살금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밥을 안해먹고 사는터라.. 밥솥은 고물이 된지 오래였구..
다시 밥솥을 씻어서 밥을 했습니다.
수돗물을 틀려고 하니 수도가 터지진 오래라..
물은 나오지도 않고 ...
할수없이 생수 큰거 하나를 사와 쌀을 씻겼습니다.
손이 너무도 시려웠습니다.ㅜㅜ
하지만 제 남자친구가 맛있게 먹을생각을 하니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차차.. 그릇이 없던거였습니다..
저는 김통의 플라스틱통을 이용해 밥을 담았습니다.<= 창피..ㅜ
차린것은 별거 없지만 일어난 남자친구앞에 떡~하니 차려놓았습니다.
남자친구는 내 손을 꼬옥 잡으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추운데...뭐하러.."
지금 생각해도 이게 제일 행복했던 순간인 것 같습니다^^
☆ 남자친구 시험 붙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