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
떠나야 하는가?
미소로 답하는 자네.
먼 길 어이 혼자 가려 구?
어느새
잊었단 말인가
왔던 길이 혼자 이였기에,
함께 돌아 가자 않았던가?
철없이 정신없이 올라온 그 언덕
이제 겨우 허리펴고 웃지 않았는가?
숨차고 버거웠던 그날들에
약속 하지 않았던가?
서로를 붙잡아 주며 떠나자고,
자네가 기댈 나였고,
내가 기댈 자네 이였는데,
기도를 잊었더란 말인가?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갈 날들을 위해
서로의 버팀목이 되기로 한 기도를,
그새 잊었는가?
종이에 쓰여지지 않았다고
약속이 아니더란 말인가?
밤을 잊고 나누었던 정겨웠던 얘기들
서로에게 주고 받았던 격려의 언어들
괴로운 시간 들을 이겨 낼 수 있었던
의지의 말들,
설마, 이리 떠나지는 않겠지.
무릎을 끓습니다.
전능하신 신께
이생 에서 자비를
다시 한번 간절히 빕니다.
무지함과 어리석음으로 친구를
떠나 보내지 않게 하소서
진정 보낼수 없습니다.
함께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이 시간 조차 아까운 순간 입니다.
기도 합니다. 간절히 기도 합니다.
내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서,
우리가 함께 꾸며야 할
우정의 바구니를 위해서,
날두고 가야하는 내친구가
몹쓸 친구가 되지않게 하소서.
지금, 아니 아직은 아닙니다.
조금만 더...
아~ 나의 기도를...
-밝은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