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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 사이에 "돈" 이 머길래...

머니 |2005.06.08 12:14
조회 1,080 |추천 0

저와 제 남친 1년 되는 동안, 둘 사이에 은근 신경쓰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돈 문제...!!

전 사랑하는 사이에선 그런거 절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제 남친 정말 너무 서운하게 합니다.

사귀고 얼마안되어.. 제 남친이 저보구

"넌 내가 돈 없음 어쩔꺼야? 돈 없는데 보고 싶다고 오라고 하면 새벽에 택시 타고 나한테 달려와서 나 밥 사줄수 있어?" 머 이런 이상한 질문을 했습니다.

전 그땐 무슨 소린지 몰라..."당연하지 당장 달려가지~~ 밥 이 문제야??" 그렇게 웃으며 넘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 말의 의미를 알게됐습니다.

이 질문을 받고 얼마 되지 않아 대놓고 싸웠거든요...

제 남친 저에게...

"내가 한번 밥 사면 넌 작은거 한번 사고 이런 식으로 해야 하는거 아니냐?" 고 대놓고 저에게 그러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워낙에 솔직하게 자기 할말 다 하는 사람이지만 너무 하다 싶었거든요..

근데 더 화가나는건 제가 그 사람 만나면서 돈을 아예 안쓴것도 아닌데 저런 소리 듣는게 치사하지만 억울했습니다.

제 남친 그렇다고 저 만나서 비싼밥 먹고 비싼 커피 마시고 이러지도 않습니다.

둘이 합쳐 10,000원 나오는 밥 먹고 커피숍엔 돈아깝다고 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가끔 비싼 스파게티나 암튼 둘이 10,000 이 넘어가는 식사를 먹고 싶음 제가 쏜다고 하고선 먹으러 갑니다.

그리고 남친이 커피숍을 싫어하니깐 밥 사주면 제가 커피 사준다고 하여 커피숍 데리고 갑니다.

이렇게 되면 압구정이나 강남에선 커피값이 밥 값보다 비싼거 알죠??

어떨땐 라면 얻어먹고 제가 사서 커피 마시고 합니다.

거기다 영화 보여주면 (그것도 꼭 할인 받아서 봅니다.) 전 팝콘과 음료 삽니다.

전 통신사 VIP 이기 때문에 제 영화는 공짜 입니다. ㅡㅡ;

그리구 지나가다 이쁜 티나 자켓 있음 전 남친에게 선물로 사 줍니다.

저 옷 살돈 없어서 못 사도 남친 옷 너무 이쁜게 있으면 눈 딱 감고 카드 로 긁어버립니다.

가을,겨울,봄에 얼굴 틀까바.. 남친 스킨,로션,쉐이브폼, 팩, 화장품  사주고..

전 샘플 받아서 그거 아껴가면서 씁니다.

그렇게 선물을 해주고 나면 전 돈이 없어서 남친을 3번 만나면 1번 커피 사거나 팝콘 사는 그런 식밖에 안됩니다.

제 남친은 무슨 무슨 날 기념일도 잘 안챙기고 선물도 기념일날 겨우 해주는 식인데....

제 남친과 아웃백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 1년 동안 딱 2번 갔습니다.

그것도 쿠폰 생겨서... 그거 가지구... 쿠폰없음 절대루 그런데 안갑니다.

쿠폰과 할인카드 없으면 어디도 못갑니다.. 영화도.. 음식점두....

가끔 제가 내 친구는 남친이 학생이라서 자기가 데이트 비용 다 댄대.... 라고 지나가는 말로 하면 ..

"우리랑 반대네... 난 내가 다 내자나.." 이러고...

한번은 영화보자고 했더니...."그럼 그거 니가 쏘는거야?" 그러길래...."내가 왜~?" 하면서 장난으루 그랬더니.."니가 쏘는 영화 좀 보자..내 팔자엔 니가 쏘는 영화 보는 팔자가 있는지.." 이러고..

저 영화는 정말 한번도 쏜적 없지만 뮤지컬을 조아라 해서 제가 다 예매하고 같이 가서 봤습니다.

얼마전 기념일이 되어서 전 선물을 준비하고 나니까 돈이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

저는 백수거든요... 그래서 선물도 엄마한테 학원비 불려서 말하고 남은 돈과 용돈 모아둔 돈(이건 제 한달 밥 값였는데 집에서 끼니 떼우기로 하고..모은돈)으루 겨우겨우 산거예요...

제 남친은 큰맘 먹고 할인카드를 들고 앗백을 데려가 주었어요.....

그리고나서 남친보구 노래방 가자고 하니깐 " 그럼 니가 돈 내는거야? 너가 내면가고.." 이래서..

기분이 상해서 "됐어, 가지말자" 하니깐 남친왈 "맨날 나만 돈 내고 그러냐.. 난 머 돈이 복사하면 나오는줄 아냐?" 이럽디다..

전 기막혀서.."넌 내가 맨날 너한테 해주는거 없이 받기만 하는줄 아냐?"하며 따졌더니...

"농담하는건데 넌 돈 얘기만 나오면 민감하게 굴더라?" 이럼서 은근슬쩍 딴 얘기로 넘어가더라구요.."

제가 자기 일하는데 가면서 사간 간식들.. 도시락... 다 땅파서 만들어 갔는줄 아는가 봅니다...

그리구 저 만나면 항상 제 남친은 "천원 잔돈 있어? 난 없어서 그러는데 .."

이럼서 천원 짜리 가져 가고...(전 그래서 만날때 일부러 천원짜리 많이 만들거든요..)'

그러고는 니 돈은 내돈이구 내돈은 니돈이자나~~

나 돈 한개두 없어. 밥사조. 이래서 밥 사주고 나서 지갑 보면 저보다 돈 더 많고..

가끔 이돈은 머냐고 하면 내 돈 아냐... 엄마 줄 돈야.. 머 이러구..

만나면서 저 몇천원짜리 귀걸이 삔 사준적 없고....

맨날 돈없다 타령하면서 매일 자기 옷 사고 자기 필요한 물건은 잘도 사더라구요....

제 남친은 백수도, 학생도 아닌.. 사업 하는 데...

매일 돈 없다 돈없다..

가끔 저 만원 넘어가는 밥 사주고 나서 나 이제 한 3일 굶어야돼.. 이러구...

정말 돈 때문에 은근히 스트레스 받아요..

남친 만나면서 저 한달 쓰는 용돈이 2배나 늘었거든요..

"제 동생들은 매일 언니는 돈 없다구 동생들 사줄건 없고 맨날 남친 옷 사오구 머 사오구 그러냐~" 이런 원성까지 듣거든요...

진짜 못된 언니죠....ㅜㅜ

전 여자가 남자랑 데이트 비용을 반씩 안쓰는 대신에 필요한걸 선물해준다던가 부수적인 작은 것들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오히려 선물 해 주는것두 도시락 만들어 날르는것두 다 돈 들거든요...

그런 제 맘은 한개두 모르고 데이트 할때 돈 안쓴다고 대놓고 머라하니......

남친을 너무 사랑하지만 막상 현실에선 돈 문제로 넘 스트레스예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정말 제 남친 입장에선 제가 돈도 안쓰고 매번 받아먹기만 하는거처럼 보이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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