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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기 7년..군짬생활포함 요리생활 7년...
중급조리원이라 자부하는 제가..심심함을 틈타..
여러~~분께 맛의 전도사가 되고자합니다.
혼자사시는 분들..머먹을까 고민 많이하시죠??
의식주중에 식이 편해야..똥도 잘나오고 컨디션도 좋죠..
오늘 첫시간..시작합니다.
첫시간에는 학생들 도시락반찬, 술집 찌깨다시로 많이 애용되는..
계란말이 입니다.계란말이를 보면서 다들 한번씩하는 생각..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게 말렸을까?"
답은 있습니다. 요리장의 철학과 미학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1탄:철학적 계란말이
번데기는 번데기의 주름이 10개가 넘어 가느냐 안넘어 가느냐..
생삼겹살은 6mm에 맞추어 썰었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 맛이 다르다고 봅니다..전..
계란말이의 중요한 요소는 세가지 입니다.
첫째: 계란말이의 두께가 두꺼우냐 얇으냐...
얇아야 합니다. 전 계란말이가 얇아야만이 곁들인 야채와 계란의 맛을 한꺼번에 느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식당에 가면 나오는 두께2센치가 넘는 계란말이..전 솔직히 먹기 싫어요..
목맥히잖아요..
둘째: 계란말이가 제대로 말렸는가..
제대로 말려야죠.. 암요..계란말이가 제대로 안말리고서야 그걸 어찌 계란말이라 할수 있겠소..지당한
말입죠..안말리면 그냥 계란 찌짐에 불과하죠..계란과 그사이의 김이 아름다운 나이테를 이룰때 진정
한 계란말이로 거듭나죠...
셋째: 계란말이가 따듯한가 아닌가..
이 문제는 참 심각한 문제입니다. 처음 계란말이를 하면 이놈의 계란말이가 부풀어 오릅니다.
한장의 계란말이를 더 부쳐내기 위해 구워진 계란말이를 내팽게 치는 순간..그 계란 말이의
생명은 거기서 굿~바이 입니다. 계란말이는 하고 바로 직전 부풀어 올랐을 그 타이밍에 젓가락을
갖다 대고 입에 넣어야 합니다. 또한 식으면 계란말이의 부피가 줄어들기에 따뜻한 것을 먹은 것
보다 덜 보람 찰 겁니다..
세가지를 유의 하신후 계란 말이를 만들어 봅시다..
재료:계란. 당근. 부추 쬐끔. 김. 양파 ..등등 집안이 어려우면 그냥 계란과 김으로 하세요.
아참 그리고 소금..케첩에 찍어드시는 분들...증오합니다...
1.계란을 푼다..열심히 풀어서 허기를 극대화 시킨다..
2.야채를 쬐끔하게 썬다.
3.1번과 2번을 미팅 시킨후 또다시 푼다.. 야채끼리 눈 안맞도록 주의 하시고..야채끼리 눈 맞으면 말릴
때 빵구나요..
4.달구진 후라이판에 콩기름을 살짝 붙고 빙빙돌린다..
5.불을 약불에 옮기고 계란말이 원액(?)을 넓게 펴서 부친다.
6.49/99(비율 중요..요리는 수학이랍니다..)정도 계란이 익으면 그뒤에 김을 2/3정도 올린다..
7. 김이 포개어 지지 않은 부분부터 말아 나간다..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제 주위에 김밥 말듯이 돌돌 말려는 처자가 있더군요..허허
8. 계란부침을 7등분(6등분은 바보같고 8등분은 쫌 짜증나서) 하여 김이 포개지지 않은 부분부터 말
접어 나간다.. 한번 접을때 마다 계란 접힌 부분을 살짝씩 눌러 주는게 포인트! 다익었나 안익었나 고
민하시는 분들 많은데..생계란도 먹는 세상에 덜익어도 되요..타면 폼이 안나요..
9.식기전에 먹는다..필히..식으면 실망합니다..변화한 계란말이의 부피에...
이상입니다.. 술 먹은날 돈 안들이고 속풀기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