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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보기로 했다.....

아네모네 |2005.06.14 04:52
조회 2,162 |추천 0

남편이 종일...직장에서 짜낸 시나리오는 대충 이렇다.

기혼녀.35세. 4살 7살된 두 아들..직장부하이며...동료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잇음.

그래서 사표를 쓸까...고민하다가 남편에게 상의했다.

문자는 나랑 문자 주고받는걸..부러워하다가 자기도 문자를 배웟는데..

달리 문자를 보낼때가 없어서 남편에게 장난삼아..보낸것.

하트모양은...그냥 신기해서 보냇다고...아무일도 아니라고...단지 직장 동료일뿐라고...

자신도 문자를 보고...조금 당황스러웟다고...고민좀 상담해졌다고 그렇게 문자를 보낼줄 몰랏다등.

아무일도 아니고...당신이 밥을 안먹을만큼...심각한 일도 아니라고...

나는 소설을 쓰고..시나리오를 쓰는 작가다.

너무도 궁색한 그이 변명에...오히려..숙연해졋다.

종일토록...짜낸 각본이 기껏 그 정도라니....에그~~~그래 내가 한번 참아줄께.

여태...한눈 안팔고...가정에...또 나에게 충실한 버팀목이 돼주엇으니...한번은 눈감아줄께

살다보면...이런일도 생기고..저런일도 생기는데...그런문제땜에 헤어진다면.....

세상에 온전히 존재하는 가정이 몆이나 될까....싶은 마음에...믿지는 않앗지만...

그냥 눈감아 주기로 햇다.

그래...그거 거짖말인줄 알지만...내가 한번만 속아줄께...

그랬다...그랬는데....남자의 속성은....믿어주는걸로...눈감아 주는걸로...끝나지 않는다는걸

난 잘알고잇다. 눈감아주마....했드니..한단계 엎 시켜서는...회사일땜에..가끔 통화를 해도

의심하지 말아달라고 내게 오히려 부탁까지 햇다. 난 이미...그런일까지도 예상하고 잇엇다.

남편은...알리바이도...거짖말도 하면...다 표가 난다.

내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는다...그리고 말을 길게 하지않고...단답형으로 대답한다.

눈감아주마...하곤 난  그에게 통 시간을 내주지 않앗다.

차를쓴다...마중을 나오라...딸아이를 데리고 오라등......잘참고...따라 주엇다.

그렇게...일주일만 넘기면...그렇게 심각했든 사이는 아닐것이다.

왜? 서로에게 관심가진 남여가...일주일이 지나도..따로 둘만의 시간을 갖지 않는다면...

그건 정말 별 사이가 아닐수잇기 때문이다.

그렇게...5일이 흘러가고...토요일이 왓다. 주말이라...내가 차를 좀쓰면 안될까? 물엇다.

차를 쓰라고 한다면? 일주일이 지나도록...둘이 만나지 않은셈이 된다.

직장에서야....내가 아니라도 주변의 시선들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고...

딴짖은 할수가 없다...왜냐함? 그 여자는왕따고...남편은 인기잇는 상사니까.

다른 여직원들이...나 대신에 감시를 맡아주기 때문에...내가 신경쓸 일은 없다.

그러나....내 각본에 도장이라도 찍어주듯...그는 회식이 잇노라...그래서 늦는다했다.

그러면 그렇지....그동안 참느라...고생햇겟다.

믿어주면..발등을 찍을려구요? 내가 그렇게 둔하며...호락한 여자든가요?

그는 절때...늦게 오지는 않는다..왜? 그 여자도 가정이 있기땜에...기껏함..8시가 안돼서 들어온다.

집에 와서..저녁을 먹어야하기에...둘은 만나도...아마 제대로 식사한번을 하지 못했을것이다.

그냥 차안에서...이야기를 하고...또 모하고 놀앗는지 모른다.

훤한 대낮이다...요즘은..퇴근해도..그이 용돈도 뻔하다....다른데 쓸돈이 없다.

카드도 없다...술도 안하니...술집에 가지도 않는다.

어디 바닷가라도...갈라치면...나랑 같이 차를 쓰기땜에...금방 탄로가 난다.

왜? 우린 차계부를 따로 쓰기에...장거리는 다 기록하고...킬로수..연비...다 기록한다.

둘이는 퇴근후에 만나서...기껏 아마도 차를 마시거나..차안에서 주로 이야기만 할수잇다.

내가 사는 지방은...갈데가 없다. 그이차를 다 알고잇다...물론 여관도 못간다.

세무행정을 맡다보니...알만한 업주들은 다 안다..

남편은 체면을 중시하고...남을 의식하는 약간은 소심한 성격이다.

너무 궁금했다...차안에서만...이야기를 하고 놀앗다면...얼마나 답답한 노릇인가?

내가 우회적으로....별의별 이야기를 다햇다.

당신..만약에 다른 여자...우리차에 태우면? 알몸으로 내보낸다.

바람을 피우고..안피우고..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단둘이...만나는건 난 이해 안한다.

물론 직장이니...단체로 어울리는게 맞지 않는냐...등등...반 협박을 햇다.

그이는...밤마다 뒤척이며....고민을 했겟지..

그만둘려니...그 재미를 잊지 못하겟고..어쩌면 지루한 직장에서 한줄기 즐거움이엿는지도....

이해는 하지만...용서는 할수없고...그리고 방관도..묵인도 할수없다.

왜? 처음엔...여러가지로 갈등하고...고민하지만 깊숙이 발을 들여놓다보면...

양심도..체면도...아무것도...생각하지못하고...그 만남에 목숨을 걸것이 분명하기에...

또...그렇게 밖에서 다른 여자하고 즐거움을 찾다보면...꼭 그것이 섹스가 아니라도..

이제 마누라 하나로는...허전해서...다른 여자를 또찾게 될것이기에...

애인을 가진...여자..또는 남자는...그 애인하고 헤어져도...다른 애인을 만든다.

없으면....뭔가 빠진듯하고..허전해서....현실에 만족하고 살수가 없기때문이다.

나는 그 속성을 너무나 잘알고 잇기에...또 그 폐단이 얼마나 심각한지...

웬만하면...요즘은 애인이 다 잇다. 그게 하늘에 벼락칠일도 아니다.

나는 여러가지 일로..남자들을 많이 만난다.

물론 남편이 최고라서 눈을 돌리지 않앗고..또 내 스스로도 차단햇다.

다른데 눈을 돌리면.....아마도 남편이 보기싫은게...당연지사...그것은 곧..가정의 해체를 불러온다.

물론 가정도 잘 지키고...애인도 잘 지키는 능력잇고..약싹빠른 사람들도 많다.

내가 제일 경멸하는 부류다. 그건 배우자와 헤어지는것보다...더 심한 기만이라고 생각한다.

차라리...너무도 사랑해서..도저히 안돼겟으면...이혼하고..그 사랑과 사는게 훨씬 인간적이라고

나는 믿는 사람이다.

아.....너무 사설이 길엇나보다...이게 아닌데...

주말에....일어난 사건은...그야말로 토픽감이엿다.

내 일생 일대에...그런 경험 또 할수잇을까?

남편은 요즘에...내 스승이다. 살아움직이는 스승......

주변에서...남편 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데...어쩌면 좋아요? 물었을때....

나는 우아하게....미행하지도 말고...핸폰 검사도 하지말고....그냥 헤어질게 아니라면?

그냥 내버려두고...그대 인생을 사시오...라고 말을 했든 나였다.

그대 인생이..남편뿐입니까? 아이들도잇고...본인 하고싶은 일도 잇을테고...봉사활동도 하구

월급 꼬박 갓다주고/ 외박안하고...기본적인 틀만...지켜준다면..그냥 눈감아 주고..

남편에게...내 인생을 ..내 삶을...다 걸지 마시고..나...나를 잃지말고 살라고...그랬엇다.

진실은 알면 알수록...추악하고..그냥 덮어두고...믿고...그렇지 않으려니...하고 살라고..

그래야..자신도..상대로 괴롭지 않다..

한사람은 속이고....또한사람은 속지 않으려고..나름대로 발버둥치다보면.....

결국은...둘다 부서지고..망가지고....남는게 없다. 그건 쓸데없는 소모전일뿐...생산력이 없다.

어디까지나..이건 내가 경험해보지 않고...단지 이론상...내가 해줄수잇는 말...단지 말....말일뿐..

그게 아니였다...

내가 직접 경험해본바로는.......이건 절때.......아니였다.

주말에 일어난...내 인생에 가장 처절하고...잔인했든 오월의 마지막 토요일....

그날의일은....다음에....말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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