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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서로의 노력으로 만들어 가는 것[28]

다일리아 |2005.06.15 11:09
조회 715 |추천 0

 


- 제 23 장 -

 

(세월의 흐름)

 

-여자의 이야기-



수현이가 미국으로 간 지, 벌써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다. 수현이는 종종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해왔고 , 여전히 밝은 모습이었다.

나도 민현씨와의 사랑도 변함없이 진행중이였고, 나는 민현씨의 사랑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며 지냈다.

그리고 민현씨의 매일 색다른 이벤트와 감동으로  설레는 아침을 맞이하였다



오늘도 여전히 눈부신 햇살이 내방 창문을 꿰뚫듯 따사롭게 아침을 알리며 비추었다.

작은 창문으로 햇빛이 들어옴으로 내방은 어느덧 환해짐을 느끼며 나는 잠에서 깰 수 있었다.


잠에서 깨자 휴대폰이 울림에 나는 전화를 받아 들었다


“여보세요”


잠이 덜 깼는지 내목소리는 쓴 약을 삼킨 듯 허스키했다.


“지금 일어났죠?”


일어나자마 받아든 전화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민현씨였다


“네, ”


나는 비몽사몽 정신을 가다듬고 대답했다


“그럴줄알았어요. 지수씨, 일어나는 시간에 일부로 맞쳐서 전화했거든요.지수씨 !! 출근준비하고 나와요.집앞이예요”

민현씨가 우리 동네로 이사한 후 자주 아침에 나를 데리로 오곤 했었다.


오늘도 그런날중에 하루였다. 나는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어제 저녁에 걸어놓은 옷을 옷걸이에서 뺀뒤 입었다. 말끔한 정장과 약간의 화장을 한 내모습은 아까의 모습과 딴판이었다.


역시 여자는 꾸미고 봐야한다니까..거울을 보고 어느 정도 만족한 나는 가방을 들어 밖으로 나왔다. 민현씬 차앞에서 내가 나오기만을 기다린 듯 했고, 나를 발견하자 환한 미소로 반겨주었다.


“매일 아침마다 안 피곤해요? 전 그냥 지하철 타고 가도 되는데..”

내가 민현씨를 걱정하며 묻자 민현씨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그런 말  하지 말아요. 전 지수씨랑 조금이라도 같이 있고 싶어서 인데요..? 지수씬 아닌가봐요?” 민현씨는 차문을 열어주었고 나는 조심스럽게 차에 올라탔다.


“사실 저도 아침마다 민현씨 얼굴 봐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민현씨를 보고 환하게 웃었다.


민현씬 차 한쪽에 놓여진 종이가방을 하나 꺼내들어 내게 건네주었다

“저 때문에 매일 아침 못 먹고 나오죠? 샌드위치예요. 간단한 아침은 먹어죠야 한다고요”


민현씨의 세심한 배려에 나는 약간의 감동을 하고 종이상자에서 샌드위치를 꺼내들었다


싱싱해 보이는 양상추와 여러 가지 잘 어울려진 재료들이 빵안을 가득 채우듯 들어있었다.

그리고 한쪽에는 작은 우유병이 들어있었다


“민현씨는 식사했어요?”

“그럼요, 전 아침을 못 먹으면 일이 손에 안 잡혀요. 이상하게 점심 저녁은 굶을 수 있는데 아침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꼭 챙겨먹어요”


나는 민현씨의 말에 피식 웃으며 샌드위치를 포장에서 꺼낸 뒤 한입 먹었다.

역시 맛있게 보이는 것만큼, 맛도 끝내졌다.


아삭아삭한 양배추의 맛과, 잘 으깨진 계란과, 햄, 여러 가지로 어울려진 재료와 그와 함께 조화된 빵이 정말 맛있었다.



그렇게 어느덧 민현씨의 차는 회사 앞에 도착하였고 나는 민현씨가 열어준 차문을 통해 차에서 내렸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조심스러웠지만 민현씨의 털털한 성격 때문에 이제 우리 회사직원이라면 민현씨와 내가 사귀는 사이라는걸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처음 내가 민현씨의 차를 타고 같이 출근한 모습을 본 여직원들은 나를 부러운 눈빛과 원망 썩힌 눈빛을 동시에 보내왔다. 그리고 과장님과 부장님 등은 나를 예전과 다르게 깍듯이 대해주었다. 갑작스럽게 변한 행동이 좀 부담스러웠지만 나쁘지만은 않았다.


“일 잘하고요, 점심때 일층 로비에서 만나요” 그렇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민현씨와 헤어진 후 3층에 자리 잡은 사무실로 들어갔다


사람들과 간단한 아침 인사를 주고받은 뒤 , 여느 때처럼 책상에 앞에 앉아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누르며 일과를 시작하였다.



그렇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나는 일에 빠져들었다.

내가 하는 일은 웹디자인으로 거의 컴퓨터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 회사에서는 온종일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하루를 보내곤 한다. 그리고 섬세한 부분이 많아서 많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한번 마우스를 손에 잡으면 , 누가 뭐라할것없이 나는 어느 정도 업무를 맞쳐야 마우스를 손에서 떼어냈다. 이런 일에 대한 나의 근성 때문인지 사람들도 내가 일에 빠져들면 웬만해선 부르지 않고 내버려뒀다.


그러자 오늘은 무슨 일인지 부장님의 부름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부장님 자리로 걸어갔다


“지수씨, 미안한데. 이거진짜 급한 서류거든. 이 서류좀 진영에 갖다 주고 와. 거기 부사장님이 지수씨를 어떻게 아는지 지수씨보고 갖다 주라고 하잖아”


나는 부장님이 건네준 서류를 챙기고 회사를 빠져나왔다.

진영은 우리 회사가 개업 초창기부터 거래를 해오던 곳이다.

그만큼 친분도 있고, 우리 회사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기도 했다.


부장님 심부름으로 몇 번 가보긴 했지만, 부사장이라는 사람이 날 어떻게 알지?

나는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진영에 도착하였다.


“안녕하세요. J.M 에서 왔는데요. 부사장님께 서류 전달할게 있어서요.” 일층 로비 안내원에게 말을 하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7층에서 내렸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몇 발자국 걷자 , 비서로 보이는 아가씨와 옅은 갈색의 문이 하나 내 시야에 들어왔다.


“J.M에서 왔는데요. 부사장님께 전달할 서류가 있어서요” 그녀는 나를 부사장실로 안내를 하였고 나는 그녀를 따라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부사장님. 채지수씨 오셨습니다”


그녀의 말에 의자에 앉아 뒷모습밖에 보이지 않았던 , 그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헉.. ..부사장이란 사람은 내 예상을 깬 여자였다.


당연히 남자라고 생각했던 나에겐 , 약간의 충격이 이었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다. 이 그..채지수 바보.. 왜 여자라는 생각을 못했지.. 이런 저런 생각을 접어들고 부사장이라는 그녀에게 인사를 건넸다.


 

40대초반으로 보이는 그녀는. 적당한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 머리를 올백으로 트러 올려 깔끔하게 묶은  모습은 정말 멋져보였다. 당당함이 그대로 베어 나오는 내가 꿈꿔오던 여성의 스타일이였다.

그리고 얼굴과 너무 잘 어울리는 목소리로 그녀는 내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채지수씨인가요?”

 

 

 

 

 

 

 

 

슬슬 마지막이 다가오네요^^

오늘은 비가 온다고 하던데..우산들 잘 챙기시고요~즐거운 하루 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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