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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도 닮았다고라~~~!!

海剛 |2005.06.15 16:10
조회 436 |추천 0

 

몽골에 가면 두 번 놀란다.

 

먼저 가구의 60%이상이 사는 전통가옥 게르(ger, 원룸)에서

황당하면서도 은근히 놀란다.

은밀한 부부 사랑 실천 공간은 어디서 확보해야 하는가?

하지만 순진무구한 의문일 뿐-

원룸의 "생긴 그대로 누릴 뿐" 이라는 아주 태연스런 대답이기

때문이다. 주변을 의식하지 않는 초원의 말들, 양들의 행위와도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다음은 해발 1,600 m의 고원국가, 한반도의 7배 땅 중 80%가 넘는

광활한 초원의 밤하늘 아래 섰을 때 가슴 벅차 터지도록 놀란다.

숱한 별들이 유난히 크고 반짝이며 금새라도 이마에 쏟아 질 것

같다. 초원의 가을, 청정하기 그지없는 공기 탓인가, 하늘이 그만큼

가까이 내려 앉은 고원 덕택인가, 달도 유달리 크고 밝다.

 

한국의 1/20에 불과한 인구, 1인당 국민소득 300달러, 평균수명 남64

여67세, 아직 개발 바람문명의 광풍이 미치지 못한 자연환경은 너무나

청정하고 아름답고 인심 또한 어질고 厚朴하다.

 

 

 

 

그 몽골 고원, 드넓은 초원까지 우리의 韓流가 가파른 기세로 타오르다니 !

국영방송의 '욘사마'주연 '호텔리어'방영을 신호로 '초련', '장금이의 맹세'

등 6편의 한국드라마가 방영돼 무려 60%의 시청율까지 돌파했다.

민간방송도 '겨울연가' 등을 방영했고... .

 

고비사막 가까이 사는 어느 유목민의 6인 가족 중 3녀인 반반스렌(22)양은

"한국드라마는 스토리가 좋다. 그런데 때로는 마구 눈물이 난다"면서 한국

배우들 사진으로 벽도배를 하듯 하였고,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350km떨어져 

사는 보로루아(16)양은 "학교 화제 중 으뜸은 한국드라마"라고 서슴없이 말

한다. 국영방송 드라마 제작부장 B씨도 "한국드라마는 폭력과 성 묘사가

적어 좋다"고 거든다.

 

지구촌 어디에 흐르는 한류보다도 몽골의 한류가 반가운 까닭은 무엇인가?

우리와 같은 몽골로이드 인종 중에서도 가장 빼닮은 몽골리안 형제들이기

때문이다. 일본과 중국인은 인종상 4촌간이라면 몽골인은 형제다.

엉덩이엔 파란 몽골반점, 눈엔 몽골주름(눈꺼플 주름)을 달고 산다.

족두리,궁도,씨름,馬術 등 몽고풍이며, 언어도 한국어와 같은 뿌리가 많다.

그래선지 한국인으로 착각하여 말 붙이기 십상인 몽골인-

 

그들은 한국인을 '솔롱고스(무지개 나라 사람)'라고 부른다.

이 얼마나 다정하고도 극진한 최상의 호칭인가.

 

그들은 옛날 고려침공(1231년) 등을 까맣게 잊고 사는지도 모른다.

몽고에 충성한다는 뜻에서 고려왕 이름을 충렬,충선,충숙,충혜,충정 등으로

짓고 왕자의 호칭도 '태자' 아닌 '세자'로 부르게 했느가  하면 반드시 몽골

공주와 혼인케 했던 강국의 위세도 잊고 ,1274년엔 제주도를 전진기지로

왜국공략에까지 나섰던 사실조차 망각의 시간 속에 던져두고 있는지도 모른다.

 

몽(용감한) 골(사람), 울란바토르(빨간 영웅)-

그들은 빨간 영웅 징기스칸의 후예다.

몽골제국 '팍스 몽골리카'를 이룩한 민족이다.

그런 몽골의 광활한 초원에까지 흘러간 한류를 정복자 칭기스칸이 살아와

지켜본다면 그 소감은 과연 어떠할까...

 

          - 모 일간지 칼럼에서 요약 옮김

 

                                                                              - 2005.06.15. 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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