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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vs 민간인

박성진 |2005.06.19 22:07
조회 20,405 |추천 0


1. "월급날"


민간인:나는 대학생....오늘은 알바월급 나오는날이다.

      친구 세명에게 맥주와 노래방까지 쏘고도

      돈이남아서 여자친구에게 선물도 사줬다.


군인: 나는 대한민국 평범한 군인

     첫월급 받아서 부모님 속내의 보내드리겠다고

     편지보냈었는데...오늘 월급을 받아보니 달랑만원 ^^;

     고참들한테 음료수와 과자하나씩 돌리다보니 오히려

     2천원이 부족하다 ...내일은 부대로 돈좀 부쳐달라고

     어머니께 전화해야지 -_-

     그럼 부모님 속내의는 어떡하냐고?

     아버지한테 내 군용팬티 한장 보내드려야지 뭐 ^^;


2. "돈까스"


민간인: 나는 대학생.....오늘 학교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메뉴는 또 돈까스였다. 하도 지겨워서 반쯤은 남긴것 같다....

       이젠 돈까스도 지겹다.....


군인: 나는 대한민국 평범한 군인

     오늘 점심메뉴는 일주일동안 기다려왔던 돈까스 ^^;

     그런데 이게 왠일? 취사병들이 2개씩 쳐먹었는지

     돈까스가 모자르단다 -_-  그래서 결국 돈가스를

     반개밖에 먹지 못했다...그러나 취사병도 우리에게 미안했는지

     돈까스 소스는 두개나 줘서...참기름은 아니지만 돈까스 소스에

     밥말아먹었다.....독특한 맛이다. -_-



3. "애인과의 이별"


민간인: 나는 대학생....오늘 "경숙"이와 완전히 찢어지기로 결정했다.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죽이지만...아무래도 경숙이와 나는

       성격이 차이가 너무 심하다...

       약간 아쉽긴 하지만.....그래도 세상에 여자는 많으니까....


군인: 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군인......

     어제 "경숙"이가 보낸 편지가 한통 도착했다.

     그동안 편지가 뜸해서 무슨일인가 했더니.....

     결국 고무신을 꺼꾸로 신으려는지...헤어지잔다...

     오늘 경숙이한테 전화를 걸어 헤어지려는 이유를 물어봤더니..

   "민간인으로써 군인과의 신분차이를 도저히 극복할수 없었데나 뭐래나"

    조선시대 "머슴"과 "아씨마님"과의 사랑도 아니고 ^^;

    "신분차이"라니...군인은 현대판 노비라도 된다는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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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방부대 총기사고를 바라보니 이런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라지키겠다며 군대간 사람들은

위에서 볶이고 아래서 치이며......

스트레스받다가 결국 이런 총기사건 때문에


살인자가되고 고인이되어버리는 현실..........


이유야 어찌됐건 목숨걸고 청춘바쳐 나라지키러갔다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 젊은이들이게...

그 잘난 대한민국 고위층과 언론들이 떠드는 말은

딱 4단어....


"군기 해이"


군대에서 2년동안 보고싶은 사람 못보고...

하고싶은일 못하고.....

나라지킨다고 밤새보초서고....여름에 수해났다고

수해현장 쫒아다니며 수해복구하고.........

겨울에 산불났다고 산불끄러 다니며 청춘 다바쳐도


사회에서 한다는 소리는

"군바리" "군가산점으로 여성권리 침해하는

남성우월주의자"로 몰리는 현실.........


그리고 제대후 찾아오는건

"참석하지 않으면 2백만원 이하의 벌금과

고발당해게된다는 예비군 통지서 한장"



군기해이....맞소이다...군기해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그 잘나고 자랑스런 군기가 갑작스레

생기는게 아니라는것도 잘난 언론사나 고위층님들은

알아두셨으면 좋겠소.....평소에 얼마나 병사들을 위해

관심을 갖었는지 신경을 써줬는지 그거나 한번

생각해보시오........


자기자식은 군대도 안보내면서

"요즘 병사들 군기가 해이하다"라고 떠벌이는

국회의원이란 인간들.......

군대에서 일어나는 어둡고 슬프고 괴로운 현실은

외면한채.....


"군대 음식이 좋아졌다는둥"

"군대가 내무반이 침대방으로 바뀐다는둥"의

장미빛 군대만 떠벌였던 언론사들......

당신들이 바뀌지 않는이상.........

"군기해이"란 단어는 아마 당분간 지속될것같소....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도 군대에서 땀흘리고있는 후배님들....


정말 미안하고...감사하오......

더이상 할말이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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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양현주|2005.06.20 01:06
100%공감합니다 여자임에도 이런글에 공감하는데 남자분들은 어떻겠습니까 진짜 말그대로 2년동안 하고싶은일 못하고 보고싶은사람 못보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자유도 없이 그렇게 나라위해 한몸바치는데.. 군대가기전엔 학업문제로 그리고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되는 군인이 된다는 그 고민.. 군대갔다와선 취업란에 허덕여야하는 사회인데 .. 하기사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이 군대란델 가봤어야 알죠 가보지도 않고 매일 터진입이라고 나불대기만 잘하지..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이 하는말이라곤 항상 똑같죠 그님들께선 뭐그리 나라를 위해 훌륭한일들을 하셨는지 참..ㅋㅋ 부끄럽지도 않을까요~ 자기자식이나 올바르게 키우고 그런말들 하시지 .. 자기자식들은 어떻게든 군대 안보낼려고 해외다 뭐다 다 보내면서 ..~ 신이 있다면 언젠간 벌주시겠죠 지금 자기네들이 발뻗고 편히 자는게 누구덕인지도 모르고ㅉㅉ 지금 이시간에도 나라를 위해 고생하고 계신 군인들분들께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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