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다른 분들 글을 읽다가 갑갑한 마음에 이렇게 올립니다.
저는 결혼한지 1년8개월 된 그리고 7개월짜리 이쁜 공주를 둔 엄마입니다.
저는 왜 여자들이 시금치에 "시"자도 싫다고하는지 그 맘을 알 것같습니다.
저랑 신랑은 동갑이구요..대학때부터 알고 지냈습다. 연애는 직장생활하면서부터하구요..
전 남들처럼 신랑집안이 어떻구,,,재산이 있구없구..이런 거 몰랐습니다..물어보지도 않았구요. 울신랑하고다니는 거 보면 부잣집아들은 절대 아닌것같았지만...오랜시간동안 봤고..또 무엇보달 절 무척좋아했고,,제가 첫사랑이었고..성실하고...장점을 많이 가진 사람이었으니...그사람의 부모님도 당연히 그런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노환이시고 병이있으셔서 남녀가 결혼할거 아니면 만나지 말라는 분이었습니다. 그런 부모님밑에서 자란 저는 학교때 제대로 연애도 못했죠..하이간 시댁에 인사를 드리러갔더니..그 많은 친지분앞에서 시어머니왈' 우리 아들은 하나도 급할게 없는데...재네 어머니가 결혼안할거면 만나지도 말랬다네..;하고하시더라구요..마치 결혼못해 환장한 것같았습니다..친지분들이 많은 자리라서 제가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근데 신랑은 직장생활을 한지 몇년되지않아 결혼자금이 없었죠..그래서 흐지부지 미루고있으니 오라고하시더라구요..결혼할때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다고하시더군요.형편이 안되서..,,대신 축의금은 주시겠다고..
전 많은 고민끝에 주위의 반대에도 결혼을 했습니다. 사실 주위에 있는 직장동료며 친구들이 다 경제적인 조건이 좋은곳으로 결혼을 해서...좀 챙피하기도하고..우울했죠..
축의금을 주신다는 말에..아주저렴한 예식장을 골랐고요,,그래서 제 드레스는 빛을 발할 수가없었습니다. 신혼여행을 갔다오니..그 축의금을 급한데에 쓰시고 나중에 주신다고..신랑을 통해 전하시더라구요. ㅠ.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그리고 아기는 한 3년뒤에나 낳으라고하시더라구요.
며느리가 돈 안벌까봐 그러시나...싶기도하고...하이간 근데 3개월뒤에 아기가 생겼어요..
좋아하시지도 않더라구요..씁쓸한 얼굴로 시어머니가 축하한다..짧게..
제 옆에 직장동료는 시댁에서 며느리입덧한다고 배 한상자...맛난거 사먹으라고..용돈까지 주셨다고 자랑하더라구요...물론 결혼할때도 집까지 다 해주셨죠...
결혼할뒤 몇달이 지낫을까? 시댁에선 조용히 신랑을 왔다가라고하길래...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던 그때...아니나 다를까 신랑한테 보증을 서달라고한겁니다. 식당이 어려우니깐...그냥 넘어갔습니다..결혼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괜히 나서기도그렇고..그러고 한 5달인가 지났습니다.
시댁에 갔는데...대출서류가 있었습니다..제가 금융권에 있어서요..신랑한테 물어봤더니..조용히 밖으로 나오라고하더라구요..또 보증을 서달라고한 것이었습니다..전 너무 화가나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그때가 임신 5개월때였죠..세상에 결혼할때도 부모님이 돈 한푼 않해주셔서 가진돈 조금하고 대출을 받아서 결혼한 우리한테 또 보증을 서달라고하는 겁니다. 생각해보면 항상 그랬죠...니네가 맞벌이인데 무슨걱정이 있냐고..맞벌이인데...
시어머니가 보시다가 나와서...조용조용말씀하시데요..니네한테 돈달라는 거 아니고 월급에 가얍류들어가는거 아니라고..-----하이간 그 뒤로 몇달동안 시댁에 가지않았습니다. 명절때도 병원에서 조산기가 있으니깐 절대 장거리움직이지 말라고해서...명절때도 시댁에 가질못했구요(차로 1시간 반거리)
근데 울 착한 신랑...결혼전에 형님이 사정이 어려우니 자신이 대출을 5백을 받아서 형님을 빌려줬어요,,근데 동생이 결혼을 했으니..이자라도 주셔야되는거 아닌가요? 이제 그 대출이 거의 3년이 다 되어가지만 이자한번 주신적 없더라구요...저 임신 7개월때쯤에...신랑이랑 다투다가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형님이 다 생각하고있다고 하시더라구요,,한꺼번에 다 정리해주실거라고...형님생각은 어떻게 푼돈으로 매달 이자를 주냐고,,,한꺼번에 정리해주시겠다고..---동생부인이 전화를해서 뻔히 내용을 알고계시면 무슨 말씀이라도 있으시던가..아님 이자라도 주셔야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몇달뒤...저는 출산을 했구요...시어머니는 바쁜 식당때문에 산후조리는 생각도 못하셨죠..그냥 시댁에 와있을래? 내가 아침에 밥이랑 국이랑 해줄테니 니가 데워서 먹을래? 하시더라구요..조리원에 2주있다가 친정으로 갔습니다. 울 친정엄마는 딸은 출가외인이라고 생각하시죠..왜 친정으로 오냐고,,가서 그 집 귀신되라느 분이시죠...엄마구박에도 그냥 친정에 몇주잇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신랑이랑은 형님대출땜에 가끔씩 싸우고...시댁일로 말다툼을 했습니다. 하지만 울 신랑 너무착해서 시댁에다가는 그런 내색도 안하구요 혼자 끙끙 앓았죠.
그러다가 형님이 6월말에 대출을 갚아준다고하시더라구요...울 신랑을 통해서...
설마설마했는데요..몇주전에 시댁에 갔더니 어머니가 신랑한테 왈 형님이 차를 팔아서 갚으신다고..그랬더니 시아버지가 시댁아파트를 하나 장만할려고하니 그 5백을 아버님을 빌려달라고..그리고 이자는 쳐주겠다고..-----울 신랑은 조용히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형님이 차까지 처분해서 갚는다는거에 좀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들던차에..이번에는 시아버지가 그 돈,,,나 달라고하시는겁니다..
정말 화가나구요,,,이제 홧병이 날라고합니다. 신랑한테 조용히 말씀하신거라 제가 아는척하기도 그렇구요..울 시아버지 자기밖에는 모르는 정말 나쁜분인거 같습니다...결혼할때 축의금도 한푼도 안주시고,,,아무런 말씀도 없으셨으면서..형님이 저희 대출금 주려고하니 그 돈 집사게 본인을 달라고라하십니다. 저....이 결혼생활...정말 자신없습니다. 저 주저리주저리 올려서 이해하실런지 모르겠네요.
여러분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