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남자친구는 횟수로 3년을 사궈었습니다. 대학 ot때 처음 만나서 사귀게 되었죠...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라는 걸 알면서도 남자친구에게 빠져드는 저를 어떻게 할 수 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백을 했습니다. 그게 3월에 입니다. 주변에서는 금방 혜어질거라고 그랬지만.... 어느덧 2년하고 4개월이나 되었네요... 당연하게 남자친구는 군대에 갔습니다. 그것도 2월 군번으로 ...... 지금 상병이 된지 5개월 되었구요....처음 남자친구가 군대에 갔을때 주변에서 기다리지 말라고 많이들 말렸습니다.하지만 저는 그냥 부러워서 저런거라고 생각을 했죠..하지만 남자친구가 점점 변해가는게 조금씩 보이더라구요.... 원래 게임을 좋아하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정도가 점점 심해지더라구요....휴가나와서 하루종일 pc방에 있고... 어디 가고 싶다고 해도 갈데가 없다고 그러니 할말을 잃어버렸죠.... 사촌동생 생일 선물 사러 가자고 전화로 약속을 했는데... 제가한 말은 게임속에 파붙혀버렸어요... 결국 약속장소에 나타나지도 않았죠... 전화로 "우리 오늘 만나기로 안했어?"
그날 일부로 전화 안했어요.... 그래도 나랑한 약속인데 오겠지... 화를 내고 전화를 끈었는데...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만나자고 했더니 귀찬대요 그래서 내가 집으로 간다고 하니까 오지말래요 ..... 전화를 안한 내 잘못 이려니 하고 그냥 몇마디 하고 말았는데... 여기서 끝났으면 그나마 다행이죠....
복귀 이틀전날에 부모님이 하시는 가계에서 일하고 저녁에 뭐하고 싶은게 없냐고 물어 보는 거에요...
수업이 있어서 어디 갈 만한데가 없다고 그러니까 우리집에 놀러 오겠데요... 그래서 엄마 안게시니까 집에서 영화나 보자고 그랬죠...근데 아침에 엄마가 일하러 가셔서 오늘은 일찍 온데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문자로 오늘 엄마가 일찍 오니까 밖에서 보자고 문자를 날렸는데.... 1시간이 지나도록 답이 없는거에요....전화를 하니까 18초 만에 음성 사서함... 20초만에 음성 사서함... 나중에는 30초만에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더군요... 30초만에 넘어가는 거는 폰에 밧데리가 다 되어서 넘어가는 건데.. 18초와 20초만에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가는 이유는 뭘까요?? 12시가 넘어서 전화가 오더군요... 이제 일어났다고 ... 어제 밤새도록 pc방에서 게임하다가 아침에 들어와서 이제 일어났다고... 기가막히더군요...
오지말라고 그랬어요... 수업있어서 학교 갈거라고... 좀있다가 학교 앞에 번화가에 왔다고 그러데요 (저희집이랑 학교랑 보도로 10분이거든요...) 저는 역시 화를 내면서 오지말라고 그랬죠... 정말 안 오더군요... 거기서 집까지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인데... 울면서 1시간 집에서 기다렸어요... 그러다가 제가 찾아 나섰어요.. 역시나 자주가는 pc방에서 게임을 하더군요... 사람이 와도 처다보지도 않고 안 피던 담배까지 피우면서... 내일 복귀하는데... 이렇게 내일 남자친구를 이대로 보내면 내 맘이 많이 아플걸 알기에 용기 내어서 찾아 갔는데... 사람 무시하고 안 피던 담배까지 피고... 그래도 꾹 참고 밥먹었냐고 물었죠 안 먹었다고 하길래 밥먹으로 가자고 하니까 싫대요... 눈물이 핑도는거 참았어요... 나 밥 안먹었으니까 밥먹으로 가자고 그래도 안 먹겠데요... 그때 부터 눈물이 막 흐르더군요... 이야기좀 하자고 pc방에서 대리고 나와서 근처에 커피숍으로 갔어요.. 울면서 물었죠... 왜 그러냐고 나 너무 힘든데 왜 그러냐고.. 내가 너에게 그정도 밖에 안되냐고.... 나보다 게임이 너에게 더 중요한거 같다고 내가 너 한테 그리 많은 걸 바라냐고... 내가 너 밤까지 게임해도 적당히 하고 자라고 그러지 게임 하지 말라고 그랬냐고... 너 게임할때 내 생각 한번이라도 했으면 너 정말 나 한테 이러지는 않을 것 같다고.... 그리고 나 좋다고 하는 애한테도 너무 미안해서 힘든데 너까지 이러면 나 정말 힘들다고 ... (나를 좋아하는 애가 있다는 거 남자친구도 알고 있었어요... 남자친구가 그애 한테 한마디 하기도 했구요...)그렇게 펑펑 울었어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눈물을 잘 보이지 않는데... 그렇게 펑펑 우는거 그애도 처음 봤을거에요... 연신 미안하다고 그러더군요... 시간이 지나고 어느 정도 진정이 되니까 수업에 들어가야 하는 시간이 되어 버렸더라구요.. 저는 수업 안 듣고 둘이서 어디 잠깐 놀러 가자고 그러니까 안된다고 끝까지 수업에 들어가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때도 많이 서운했어요... 이번 휴가는 싸우느라고 데이트도 제대로 못했는데... 그애는 서운하지도 않은것 같았어요... 저보내고 다시 pc방에서 게임을 했다고 그러네요... 저녁에 친구들이랑 모여서 호프집에서 간단히 술을 마시는데도 저랑 거리를 약간 두어서 앉고.... 그날 처음으로 맥주로 취해 봤습니다. 다음날 남자친구는 복귀를 하구요... 그렇게 저는 아무일 없다는 뜻이 한달이 지나고 남자친구 외박나온다고 하길래 면회 갔죠... 가는데 8시간 걸려습니다. 가니까 둘이서 할게 없더라구요... 저는 그냥 남자친구랑 둘이서 있고 싶은데... 여전히 pc방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더군요... 내무반에서 게임에 대한 연구 까지 한데요... 참.....
그냥 혼자 다녀오라고 하고 저는 여관방에서 TV만 열심히 봤습니다. 오랜시간 버스를 타서 인지 속도 않좋고 해서 밥먹기 싫다고 하니까 그래도 먹자고 우기는 거에요.. 나가기 싫으니까 시켜먹자고 했죠.. 마땅히 먹을 것도 없어서 닭을 시키고 간단히 맥주도 한잔하고 그냥 잤습니다. 1시간에 1번씩 일어나서 괜히 미워서 괴롭히기도 하고... 그랬는데... 다음날에도 역시 pc방.... 에휴~~
게임이 그렇게 좋을까요... 저 보내고도 역시 pc방에 갔을 겁니다. 그런데 싸이에 올린 커플일기는 열어 보지도 않았더군요.... 이제는 매일 오는 전화도 의무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사랑하는 걸까?? 그앤 저에 대해서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데 그앤 몰라요... 한번씩 장난섞인 말투로 나 사랑하냐고 물어보면 그냥 모른다고만 답하는 그애는 내가 왜 그렇게 물어보는지 나 흔들리니까 잡아달라는 의미가 들어 있는 그말을 그앤 모를 거에요... 1학년때에 저는 남자친구에 대해서 많이 안다고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모르겠어요... 남자친구가 정말 나를 사랑하는 지도.... 난 아직 그애를 많이 사랑하고 어떠한 행동을 할때마다 그애를 먼저 떠올리는데... 매일 남자친구를 그리워 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는 데... 남자친구에 맘이 변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