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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병을 이해한다는 글을 읽고 나서..

김석원 |2005.06.21 10:10
조회 699 |추천 0

안녕하세요..

 

해군 하사관(지금은 부사관이죠) 146기 1993년 8월에 입대를 한 사람입니다..

 

지금 심정은 침울한 심정 입니다..

 

뭐라 표현 하기 조차도 어렵군요..

 

우선 이번 사고로 인하여 운명을 달리하신 8분에게 극락왕생 하시길 빕니다..

 

부디 아픔도 없고 아무런 고민도 없는 곳에서 편안하게 계시길 빕니다..

 

글 재주가 영 엉망이라 이해를 먼저 부탁 드립니다..

 

우선 저의 경우를 예를 들겠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경우가 있으시겠지만..

 

저의 1기수 선임이 75년생이 있었습니다..

 

저는 1973년생 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몇기수 차이가 나는 선임 보다는 1기수 차이가 나는 선임이 더 무섭죠..

 

기초군사훈련..

 

뭐 그떄야 다들 어렵고 힘들게 기초군사 훈련을 받겠죠..

 

그건 넘어가고..

 

자대의 배치..

 

저는 해군 2함대 소속 광주함(DDH-921) 사격 통제사 출신 입니다..

( * 광주함은 현제 박물관과 같은 곳에 보관 중입니다..미군이 2차 세계 대전때 쓰던것을

     국내에 들여와서 제가 군에 있을때 거의 주력함 비슷하게 쓰고 있었죠;; )

 

함정 근무를 하면 물론 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번 출동을 나가면 아에 땅 구경도 못 합니다..

 

심하게 심적으로 힘들죠..

 

그런 상태에서 구타..

 

저는 나무로 맞어 보는게 소원이였습니다;;

 

이유는 나무를 구하기가 쇠파이프를 구하는것의 몇백배 힘들었기 때문 입니다..

 

잘 아시다 시피 군함은 쇠로 되어 있습니다..

 

사방이 쇠덩어리죠;;

 

나무는 되려 구하기 더 힘들다는;;;

 

쇠파이프로 엉덩이를 피가 떡이 질 정도로도 맞아 본적이 수두룩 합니다..

 

물론 머리에서 피를 흘린적도 많이 있습니다..

 

머리를 잘못 맞아서요..

 

이유요?

 

모를때도 많았습니다..

 

그떄에도 구타방지 라는 단어 많이 있었습니다..

 

소원수리함도 있었구요..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구타가 어느정도 인정이 되었습니다..

 

물론 도를 넘어 서는 구타도 있었지만요..

 

그런것은 여타 다른 방법으로 제제를 가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무튼 저 그렇게 맞으면서 군 생활 햇습니다..

 

일반 수병(육군은 사병이라고 하죠)(이/일/상/병장)들 떄문에 맞기도 하고..

 

후임들 떄문에 맞기도 했습니다..

 

수병들이 하사를 조금 깔보는것이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짬밥이 하사가 적은 경우가 많이 있기에 깔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이유로 되려 저희 하사들이 왜 깔보임을 당하냐고 맞기도 하고..

 

후임의 교육을 잘 시키지 못했다고 맞기도 하고..

 

뭐 정신교육 이런거 아닙니다..

 

훈련 상황에서 어영부영하는 후임이 잇으면 그 여파가 후임의 1기수 선임인 저에게 바로 옵니다..

 

물론 저는 후임 그렇게 많이 때리지는 않았습니다..

 

저 맞으면 죽을것 같은데 때릴 힘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떄리기도 솔직히 싫었구요..

(그래도 때리긴 했지만요;;)

 

이건 넘어가고..

 

한번 출동(항해)을 나가면 짧으면 15일에서 길면 20일 이상 ~ 무한;; 입니다..

 

제일 길게 나간것이 37일인가 그랬을 겁니다..

 

항해 나가면 2일에 한번꼴로 위에 말씀 드린것 처럼 맞았습니다..

 

1개월에 1회 이상의 출동이 있었으니 대충 계산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생활이 되냐고요?

 

위의 드린 말씀처럼 맞고 당했어도..

 

사고는 전혀 없었습니다..

 

저의 경우를 빼 놓고는요..

 

하극상이라던지..

 

어떠한 사고도 없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제가 맞다가;; 잘못하여서 고막이 파열이 되엇습니다..

 

양쪽 고막이 파열이 되어 윙스(대잠헬기)를 타고 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이 되었습니다..

 

정말 그때 생각하면 열받습니다..

 

일단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니까요..

 

그렇게 이송되서 수술을 받고..

 

어느정도 몸이 추스려 졌을때..

 

때린 선임이 찾아 오셨더군요..

 

선임이 오셔서 무릅을 꿇고 사과를 하시더군요..

 

미안하다고..

 

정말 자기의 잘못이라고..

 

저 사고 났을때 구타로 인한 사고라고 보고가 되지 않았고 진술도 그냥 사고로 인한 고막파열로

 

보고를 직접 했습니다..

 

그 선임에게 피해가 안 갈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 선임뿐만이 아니라 우리 함정 자체에 피해가 없기를 바란겁니다만...)

 

물론 내부적으로는 어떠한 조취가 있었겟죠..

 

하지만 솔직히 선임이 직접 찾아와서 그렇게 사과할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 선임 자기 휴가기간동안 단 한번도 빠트리지 않고 찾아와서 병간호를 해 주었습니다..

 

지금은 서로 연락도 하고 친구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약간의 작은 소리를 못듣는 것으로 다행이 끝이 났고요..

 

오히려 뭐라고 할까요?

 

그 선임과는 더 없이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 선임도 제가 미워서라던지 개인 감정이 있어서 구타를 한것은 아닙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것이지만..

 

저의 실수로 인해여 큰 사고(사격통제사이다보니..사고가 나면 커 집니다;;)가 날뻔

 

했다고 합니다..

 

그것을 저는 모르고 지나 갔고..

 

선임들은 그것을 일단 처리 하고 뒷수습까지 다 하고 난 이후에 저를 부른 것입니다..

 

그러다가 사유를 말하기 이전에 사고(고막파열)가 터졌고..

 

일이 어영부영 된것입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내가 구타를 당했던것들..

 

아무 이유없이 맞은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유는 꼭 있었습니다..

 

제가 잘못을 하였거나 아니면 내 후임이 잘못을 하였거나..

 

하지만 맞는 사람은 그것을 모릅니다..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으면 그냥 저 선임이 그냥 때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지금 돌이켜 보면 전혀 아니지만요..

 

저 아직도 군에 간것을 후회한적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때가 그립다고 할까요?

 

다른분들 제가 하사관부터 시작했으니 그럴꺼라고 하실테지만..

 

심적 압박감은 그 당시에는 더 심했습니다..

 

병들이 뺑뺑이 돌면..

 

병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병들이 보이지 않는곳에서 뺑뺑이 당하고..

 

그리고 병들이 쉴때도 우리 이유로 인하여 뺑뺑이 돌고..

 

구타 라던지 뺑뺑이 오히려 부사관들이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견해 입니다..)

 

해군은 사병중심이 아닌 하사관 중심이기에 그러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야기가 자꾸 엉뚱한 곳으로 흐르는군요..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이러 합니다..

 

그 사람을 이해 하신다는분..

 

정녕 자신의 잘못이 하나도 없는데 맞으셨습니까?

 

정녕 자신은 단 하나의 오점도 없이 군 생활을 하셨는지요..

 

그리고 그 김일병도 단 하나의 오점이 없는데 언어폭력을 당했겠습니까?

 

결코 그렇지만은 않을겁니다..

 

저도 솔직히 언어폭력만으로 이런 큰 일을 했을지는 의문 입니다만..

 

일단 보이는 들리는 것에 의하면 언어폭력만이 있었다고 하니까요...

 

이것은 자기 개인의 참을성이 없었다는것을 말하는것 아닐까요?

 

저 뿐만이 아니라 저의 동기들과 저의 선임들..

 

그리고 훨씬 더 먼저 군에 다녀오신 많은 어르신분들..

 

더 맞으면 맞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자기의 동료에게 수류탄을 투척하고..

 

소총 44발을 사격합니까?

 

결코 이런일은 있어서도 않 되고 있을수도 없는 일입니다..

 

다른 많은 분들이 리플을 달으셨죠..

 

김일병을 이해 한다는분께 욕설 및 비방 리플이...

 

저 또한 그렇게 말할수도 있지만..

 

님은 결코 그런 말을 하실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우리 어느 누구도 김일병을 옹호할수도 없고..

 

비난할수도 없습니다..

 

김일병이 언어폭력을 당한것은 물론 잘잘못을 떠나서 개인으로 보면 당연히 사과를 받아야 할 문제

 

입니다..

 

또한 김일병에게 언어폭력을 행한 사람들도 당연히 사과를 해야 할 문제 입니다..

 

하지만..

 

김일병은 그 사과를 받을수도 없고..

 

그 사과를 하고 싶어 할지도 모르는 그 선임들도 다시는 김일병에게 사과를 할수가 없습니다..

 

한 개인의 인내가 조금은 모자른 관계로 이번과 같은 사고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태를 지켜본 우리들도..

 

우리 자신들도 구타를 했었을수가 있고..

 

구타를 당한적도 있었을 겁니다..

 

우리 자신 스스로가 이런 구타를 묵인을 한것..

 

이것 자체가 우리의 잘못 입니다..

 

우리가 막아내고 지켜 주었다면 이런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여러분들..

 

우리 마녀사냥과 같은 이번일...

 

조금만 자제를 하였으면 합니다..

 

저도 김일병의 행동..

 

결단코 용서를 할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일수가있습니다..

 

직접적인것은 아니지만..간접적인...

 

여러분들..

 

우리 모두 이번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분들에 대한

 

명복을 빌어 주시고..

 

조금만 글을 쓰실때 한번만 참고 한번만 생각해 보시고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이번에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일들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 합니다..

 

많이 횡설수설하면서 글을 써 놨습니다..

 

글의 서두가 엉망인것 같군요..

 

그냥 이번과 같은 일이 없기를 바라고..

 

마녀사냥과 같은(이해는 합니다만..) 극단적인 일이 일어나지를 않기를 바라면서

 

긴 글을 올려 봅니다..

 

이상 대한민국 해군 하사관 146기 하사 김 석원 이였습니다..

( 전 의가 전역으로 1995년에 전역 당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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