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오는 수요일이네요~ 이런날엔 장미꽃을 받아야하는데~~~~
무드없는 우리 영감한텐 택도 없는 얘기겠죠~ 휴~~~~~![]()
오늘은 땡깡이의 모순과~~~~ 내숭과~~~~ 악랄함을~ 여러분들께 까발리는~날입니다~-_-;![]()
파란만장한 학창시절~ .. ~ 소개팅이다 뭐다해서 미팅자리에 나가면~
저는 "척~"을 안합니다~ "이쁜척" "잘난척" "있는척"~ 물론 내숭도 없습니다~~~~ ![]()
(여자들은 내숭이 좀 있어야 한다는데..... )그런데 꼭 ~ 남자만 만나면 유.독~!!
밥도 깨작거리고 " 어머 배불러"~
" 호호호호~부끄럽게~~" o.O 이러는 내숭떠는 친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전 그 친구를 보고 "미친 이거 또시작이야~ 야야 재수없다야 ㅡ,.ㅡ하던데로해~~ 왜 안하던짓을 하냐~~나 아까 웃겨 죽는줄 알았어~~~"이러고 막말을 합니다 --;
(물론 여자들만 있을때죠~^^)
저런것들을 다 ~~~~~ 내숭이라고 쿠사리 주던 제가~~ 내숭이라고는 요만큼의~~~~~~ 코딱지만큼도없다고 생각했던제가..... 어느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거보다 더한 내숭병환자가 돼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나참~~~~ 말세로다~~~~~~ ![]()
1. 더운 여름날 이었습니다...(한 2~3년쯤된것같은데..)
우리 영감.. 저를 집앞까지 데려다 주고.. 그냥 돌려보내기 서운했는지 수박 한통을 사주더라구요~![]()
차에서 내려 수박을 들고 아파트 계단앞을 향해 걸어가는 찰나~!!!
영감 " 너 그 무거운거 들고 갈수있겠어??"
나 " ㅡ0ㅡ?응?![]()
영감 " 아니다~ 니가 그걸 어떻게 들고 올라가냐~ 못들겠지? 내가 올려다주고갈께~"
" 암만 생각해도 수박이 너무 무거워서 애기가 못들고 갈것같애~ 미안..이리줘~"
헐...... 이 무슨 황당하고 어이없는 시츄레이션입니까~~?? 아무리 수박이 크다고 해도.. 그깟 수박하나 못들고 가겠습니까~ 더군다나~~ 먹을건데~ 무거워도 머리에 이고라도 가져가야지요~ ㅡ.ㅡ;;;;;
아 이사태를 어떻게 해야 하나.. 남자가 손수 들어다준다는데~~~~~ ㅜ0ㅜ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수박을 들고 있던 저~ 순간적으로 수박을 급히내려놓으며 말했습니다
나 " 어..??? 으........응~~~~~ 아우 무거워~~~~ 디게 무겁다" -_-;;;;;;;;;;;;;;;;;;;;
결국 우리 영감~ 그 수박들고 저희집 대문앞까지 들어다주고 갔습니다 ㅡ.ㅡ;;;
그날밤~~~~~ 다정한 모녀간의 대화중~ 이야기를 전해들은 저희 엄마~
수박드시다~ " 푸하하하하하~~~~~ 걔가 니 팔뚝을 보고도 그러디?~ 크하하하하 " ㅡ,.ㅡ;;수박 그대로 다 내뿜으시며 뒤로 넘어가셨습니다..ㅡㅡ;;![]()
저는 내숭을 모르는 여잔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영감앞에선 한없이 여려보이고 나약한 여자로 보이고 싶은가봅니다~
우리 영감도 제 이 튼튼한 팔뚝이~ 한없이 약하게만 보이는가봅니다~![]()
2. 찜질방에서 침흘리다 ㅡㅡ;;;;
저는.. 찜질방 중독자 입니다 ㅡㅡ;; 예전엔~ 숨이 막혀서 너무너무 싫어라 했는데.. 나이를 먹다보니~ ^^; 뜨끈~~한것이 좋더군요 ~
찜질방을 죽어라 싫어하는 영감을 억지로 끌고 찜질방엘 갔습니다..
아주 작정을 하고 갔었더랬죠~ 영감은 한두번 따라들어오더니~ 못하겠다고 나가서 혼자 벌렁~누워서 자고~ 저는 혼자 돌아다니며 찜질을 했습니다.. 혼자 와서 혼자 하면 모르지만.. 둘이와서 혼자하니~ 그것도 내 반쪽이 있는데~~~~ 혼자 재미가 있겠습니까?
저도 찜질하길 포기하고~ 영감 팔을 베고 누웠습니다.. 워낙에~ 꼴불견인 커플이 많은지라..남들이 저희도 그렇게 볼까 두려워~ 차마~오빠쪽은 못보고.. 오빠는 바로누운상태~ 저는 오빠를 등지고 옆으로 누웠더랬습죠~
그렇게.. 얼마를 잤을까요?? 목도 뻐근하고.. 바닥도~ 불편하고 해서 잠이 깼는데~
럴수럴수 이럴수가~~~~~~~~~~~~ 우리 영감 찜질복에~ 제가 로얄제리를~~~ 한바가지를 흘려논게 아니겠습니까
~~~~~~~ 아우~~~~ 못살아.. 지금 생각해도 참 민망합니다 ㅡㅡ;;;
입을 벌리고 잤는지~~~~~ 세상에나 침이~ 침이 ~~~~~~ 아주 제 볼을타고 흐르다 못해 영감팔뚝까지 적셨더군요 ..![]()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되나~~~ 짧은 순간이었지만 참 고민 많이 했습니다~
은근슬쩍 숨을 죽이고 영감 눈치를 보니~ 불행중 다행으로~ 아직 잠을 자고 있는것 같긴한데..등을 돌리고 잤으니.. 알수가 있어야지요~~~ 닦긴 닦아야겠는데.. ㅠㅠ
나 "우음~~" 하면서 제입을 슬쩍슬쩍~ 닦고.. ㅡㅡ;;; 일단 볼에묻은침 처치~!
한번에 안돼더군요~ ^____________^;;;
나 "으음~~~" 하면서 오빠 팔에 묻은침 처치 ㅡㅡ;;;;
문제는 오빠 옷이었습니다 ㅡ.ㅡ;벌써다 스며들어 젖어버렸으니 ㅡㅡ;;;; 동그랗게~ 자국이 남았지 뭡니까? 그 남은 자국 어떻게 처리 했냐구요???? 옆에 누가 버리고간 녹차먹고간 통이 있길래~~
확~~ 쏟아부었지요 ㅡㅡ;;;;;;;;;; 제 머리칼에도 좀 묻히고 ㅡㅡ;;;;;;
그러고선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오빨 깨웠습니다~
나 " 어머~ 오빠~ 누가 이거 쏟았나봐~ 우리 저쪽가서 자자 ~ -_-;;;;" ![]()
네~~ 그렇습니다~ 완전범죄입니다~ ㅜ0ㅜ 할렐루야~~~~~ 십년감수했습니다~~~헉헉
실은.. 요새도 가끔 침을 흘리긴 합니다..지금이야뭐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쓱~~ 닦거나..
오빠랑 눈마주칠땐.. 오빠 나 침흘렸어~ 베시시~ ㅡㅡ; 웃음으로 때웁니다~ ㅋㅋ 왜이렇게 침을 흘리는지.. 구강구조에 문제가 있나봅니다.... ㅡ.ㅡ;괜찮은 치과 아시는분~추천좀~ ㅡㅡ;;;![]()
3. 마지막 세번째 입니다..
논메뚜기를 드셔보셨나요??
전..... 먹어봤습니다~~~~ ㅡㅡ;;; 엄마 아빠가 어렸을때 시골에 사셨던 분들이라.. 뭐 메뚜기니.. 죽순이니.. 두릅이니.. 이런거 좋아들 하십니다.. 그래서 한 두세번정도?? 메뚜기는 먹어봤습니다..
요새야 고급요리로.. 부페나 가야 메뚜기요리를 보고 하는데.. 어느 20대 처자 여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저걸 먹겠습니까.. 뭐 일반메뚜기랑 논메뚜기 차이를 말씀드리자면.. 일반메뚜기는 초록색이죠?
논메뚜기는 회색??이라고 해야하나~ 그렇습니다~^^;; 저도 그 차이밖에 ㅡㅡ;;
저걸 어떻게 요리 하냐하면~ 그냥 후라이팬에 기름넣고 볶습니다.. 그럼 색깔이.. 음~~ 철녹슨색아시죠?? 붉은빛도는... 갈색이라고 해야하나? 고동색?? 뭐 그쯤됩니다~^^;;;
맛은 고소하니~ 먹을만 합니다~ ^^;;; 설명은 이정도로 해두고..
두세번 먹어본 적이 있는 저~!!
어느날인가.... 영감이.. 저와 엄마를 위해~~~ 특별식을 해준다고...락앤락통에.. 뭘 가득 담아왔더군요..
나 "+.+ 특별식??
뭔데 뭔데??? "
영감 " 어~ 메뚜긴데.. 이거 요새 구하기도 힘들고~ 디게 맛있는거야~~ "
저랑 엄마랑 서로 눈맞추며 벙~찐 표정으로 서있었습니다 ㅡㅡ;;;
나 "메..... 메뚜기??? (앗싸~~~~ )![]()
엄마 " 흠흠 "
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락앤락통을 열면서~ 아주 만족한다는듯이.. 저를 보고 웃더군요~
영감 " 생긴건 이래도.. 디게 고소하고 맛있어~~~ 해줄테니까 한번 먹어봐봐~ 이거 줄라고 여기까지 가져온거야~"
저게 뭐 어떻다고 ㅡ.ㅡ;;;;
우리 영감 룰루랄라~ 신나서~ 소금뿌리고~ 메뚜기를 ~ 잘~~~~ 볶았더군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뚜기요리가 완성돼고~~~~ 접시에 이쁘게 담아서.. 우리 영감 들고 나오더군요~~~~
영감 " 어머님~ 이거 드셔보십시오~"
엄마 "어 그래.. 먹자~~~~"
그러더니... 저에게는 메뚜기 뒷다리 한짝을 톡~뜯어서~~~~~ ( 그냥 뼈째로 다 씹어먹는겁니다~ 멸치처럼~)
"자~ 이것만 한번먹어봐~~~" 이러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니 줄라면 한마리를 주던가~ 한숟가락도 아니고~ 한마리도 아니고.. 고작 그 째까난 뒷다리 하나가 뭡니까?? 어찌나 치사하고 드럽고 아니꼽던지 그래 그거 주기가 그리도 아깝냐?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혼자 삐져서는.. " 됐어~ 안먹어~"
이러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우리 영감.. 제가 저리 생각하는지는 모르고.... 그냥 메뚜기가 징그러워서 못.먹.는.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영감 " 아유~~~~ 징그러워도 한번 먹어봐~~ 바퀴벌레도 아니고 예전엔 다 이런거 먹었어 생각보다 괜찮으니까 이것만 먹어봐~~~~~너 줄라고 이거 어렵게 구해왔단말이야~ "![]()
이러면서 메뚜기 다리 한짝을 들고~ 저를 졸졸졸졸 따라댕기는게 아니겠습니까? 허허~~~~~~~~~ 나참........
난 다리한짝주는게 마음에 안들어서 그러는건데..... 징.그.러.워. 못.먹.는.다.니.요~~~~~
저 고소한거를~!!
그래도 어쩝니까~~~~~~~ 영감이 저렇게 말하는데~~ 에효~~~~~~~~~
또 땡깡이 연극들어갔습니다 " 됐어 ~ 그런걸 어떻게 먹어~ 징그러워~~~~~"
하고 고개를 홱 돌렸습니다 이눔의 인간~~~~ 저리 말했으면 절로 가지고 가던지~ 제 고개를 돌리면서 코앞까지 메뚜기 다리를 들이밀고~ 자꾸 먹으라고 생떼(?)를 쓰지 않겠습니까???
오빠는.. 그렇게 나오는 제가~ 아주 웃겨 죽겠나 봅니다~~~~ 놀리는 재미라고 생각했겠죠??
남의 속도 모르고 ㅡ.ㅡ+
어언~~~~~ 몇분의 다툼끝에~~~~ 똥씹은 표정으로 설정을 한 저는.. 못이기는척.. 그 간에 기별도 안가는 다리한짝을 받아 먹었습니다 ~~~ (에씨~ 기별도 안가~ ㅡ,.ㅡ)
옆에서 지켜보시던 엄마~~~~ 웃음을 참으시느라~ 얼굴이 홍당무를 지나쳐~ 아주 불타는 감자가 돼셨습니다~ 큭큭 풋~ 크크크크크크 ![]()
영감~ 저에게 메뚜리 다리한짝을 먹였다는 생각에~ 아주 즐거워하고~ 그 승리의 표정이란 ㅡㅡ;;
나중엔 미안하더군요 ㅡ.ㅡ;
그런데..... 그 다리한짝 주고 더이상 안주는게 아니겠습니까~?
주려면 끝까지 주던지~~~~~ 이런 뷁스러운 ㅡㅜ
슬금슬금 엄마 옆자리로 가서.. "엄마 맛있어??"라고 하며 메뚜기를 하나 집어 먹었습니다..
그래~~~ 바로 이맛이야~~~~~~
한캔이 생각나더라구요~~~
괜히 먹었을까요???? 하나 먹으니~~~~ 어찌나 메뚜기가 땡기는지~ 입에 쫙쫙~붙는게~~~
너무너무 꿀맛이지 않겠습니까~~~~~~
저도 모르게~~~~ 걸신들린거 마냥~~~~ 손가락으루 막 집어먹었습니다 ㅡㅡ;;;
영감 " O.o![]()
영감이랑 눈한번 마주친 저.. 뻘쭘함을 이기기위해~
나 "냠냠~쩝쩝.. 음~뭐 먹을만하네~~~~징그럽긴하지만 한번 먹어보니 괜찮네~ "
영감" o.O
엄마 "흐흐흐~ 피식~ 피식~후음~ 히히히히 "
내숭떠는 딸년때매 웃음 참으시느라~ 고생입니다 ㅡㅡ;;;;
결국 그날 남은 메뚜기 제가 다 먹었습니다~~~~~~![]()
오빠가 집에 가고 난후~~~~~ 저희 엄마~~~~~ 또 방바닦을 구르셨습니다...... ![]()
엄마 " 푸하하하하하 뭐? 메뚜기가 징그러워? 못먹어??????? 저리치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걸 어떻게 먹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더니 지가 다 집어 먹냐????ㅋㅋㅋㅋㅋㅋㅋ"
나 " -_-;;; ........ ^^;;;; 엄마......너무 티났나????? 내가 생각해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 ㅋㅋㅋㅋ 티만 나냐???? 아주 웃겨 죽겠다~ 내가 웃음 참느라 혼났다~ㅋㅋㅋㅋ에고 나죽어~푸하하하하하하 아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랑 저랑 그날 얼마나 웃어댔는지..... 배도 땡기고.... 눈물도 나고.. 나중엔 숨까지 막히더군요
ㅡㅡ;; 우리 영감도..... 제가 내숭인걸 알았을까요?? 집에 돌아가면서.. 아마 만감이 교차했겠지요??
그 뒤로 제 남동생 저만 보면 두얼굴의 여인이라고 그럽니다 ㅡㅡ;;;
에효.... ㅡ.ㅡ;;; 제 내숭은 언제쯤 끝이날까요??![]()
지금이야 너무 편해서 탈이지만.....그래도.. 아주 가끔은 내숭이 필요하겠죠~~^^??
닉네임을 땡깡쟁이가 아니라 엽기쟁이로 해야겠습니다 ㅡ,.ㅡ;;;;;;
오늘은 글이 무쟈게 길었네요~ 긴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ㅋㅋ
왠지 기분 좋은 수요일~^^ 오늘도 즐겁게 보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