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옵니다~
지난밤 잘 버티셨는지요??
어찌나 비가 많이 오던지,,,ㅎㅎㅎ 아주 저희집 떠내려갈까봐 엄청 걱정했다는,,,(1층단독이거든요)
장마라서 그런지 찝찝한 하루더군요~
그래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오늘은 길게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뻐해주실분은 강력 추천부탁드리구요 ^^*
좋은 하루 되셔용~
(15) Alcoholic.
준영이는 하루가 힘들었다.
솔직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는,,, 그런 하루였다.
'이런관계... 내가 이럴 줄 몰랐어... 내가 정말 쿨한 여자라 생각했는데...'
자신이 정말 맺고 끊고 확실히 하고 심각한 일엔 얽메이지 않고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한번 빠지면 끝을 보는 성격이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여자인지라 준휘와의 일들은 준영이의 맘을 휘젖어논 것은 분명하다.
'이럴줄 알았으면 딴 놈들이랑 자볼거 그랬어. 이런 일로 내가 괴로워 하니 말이야...'
그동안은 부모님과 준휘가 아무리 결혼을 해라 어쩌라해도 준영이의 맘은 난리를 치는 것보단 가만히 있다가 정작 그일이 닥치면 빨뺌하고 도망가 버리는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자신의 인생은 그동안 부모님이 결정짓는 일들이 많아서 이미 누가 결정을 내려주는게 익숙했고 맘에 안들면 회피하면 그만이었다.
'휴~ 내가 남자문제로 또다시 이럴 줄이야...'
첫사랑과의 이별, 김대민자식이후 남자와의 갈등은 절대 없으리라 다짐한 준영이었다.
또다시 흐르려는 눈물을 부여잡고 쓸쓸히 포장마차를 향했다.
"소주한병하구요, 콜라. 곱창주세요."
좋아라하는 홍합이 앞에 있음에도 소주한잔에 김대민, 다시 한잔에 이준휘, 그렇게 한병을 비워갔다.
'김대민은 내가 좋다고 쫓아다녔다. 이준휘도 마찬가지인가? anyway...'
"아씨!! 임진아는 김대민을 어떻게 아는건데!!!"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말에 주인아줌마가 깜짝 놀라 질문을 던졌다.
"아가씨~! 혼자 술먹는거보니 남자친구와 헤어졌거나, 삼각관계거나 아니면 친구가 없는건데, 보아하니 처음과 끝은 아닌거 같고,,, 왜~? 남자친구가 바람났어?"
"아니요~ 그런가~? 글쎄요~ 정리가 안되서요~ 소주한병 주세요."
"아가씨가 술마시면 우리야 매상올라서 좋긴한데~ 아직 앞이 창창한 아가씨가 술에 빠질 시간이 있는게 안타깝네~ 내가~ 한마디로, 지금도 연애에 올인해야 한다는 내말 잊지말고~ 자. 여기."
"그래요~ 연애할 시간인데요~ 그게요~ 힘드네요~"
"적당히 마셔~ 2병정도는 거뜬해보여서 준거니깐. 그다음부턴 남자친구부르고 마셔~아~어서오세요"
"네... 그럴게요..."
자신이 왜 이렇게 술을 마시며 고민해야하는 상황이 웃겼으며 원망스럽고 어이 없었다.
'그래. 원인제공자를 불러서 이참에 문제해결하는게 내가 책임지지 않는 방향인거야. 부르자.'
막상부르려니 왠지 자신이 게임에서 지는 것같았고 자존심 구겨지는거 같아 망설여 졌다.
'어쩌나,,,전화를 해야하나,,,'하고 고민하던중 친구에게 문자가 왔다.
'좋아. 문자를 보내자.'
'이준휘나여기시장가는길에내가좋아하는포장마차야,,쫌왔음해...연락줘..'
술에 안취한척 문자를 확인해가며 단어선택에 신중을 기해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답변이 없었다.
"오빠~! 밥먹었으니깐 오늘은 둘이서 간단히 한잔하는거 어때~?"
"그래."
"얼루 갈까? 학교앞 막걸리 맛있는데? 아니야~아니야~ 오빠 안주 머먹고 싶어~?"
"아무거나 좋아."
"에이~ 참~ 그럼 치킨 먹자~ 맥주에~ 오랜만에 오빠랑 술 한잔하는거 같네~"
"그러네."
"오빠 왜이렇게 네, 아니요, 그래. 머 이런건만 말요하냐 재미없게~"
"글쎄,,,"
"아휴~ 가자가자~"
그렇게 준휘는 진아에 이끌림을 당하며 걷고 있었다.
주머니에선 윙~ 하는 진동으로 자신의 핸드폰이 문자가 왔음을 알려주었다.
'누구지,,,? 꺼내볼까...? 준영인가...? 설마... 볼까...? 보면 진아가 누구냐고 할텐데...'
고민중에 닭집에 도착하였다.
"진아야. 잠깐만. 나 화장실 좀 갔다 올게."
"응. 빨리 갔다와~"
허겁지겁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꼬옥 잠기고 문자를 확인해봤다.
다름이 아닌 준영이었다.
'준영아,,, 준영아,,, 오늘 너가 정말 그립다,,, 나,,, 내가 머하는 짓이지...'
핸드폰을 부여잡고 준휘는 눈물을 떨구기 시작했다.
'아,,, 내가 진짜,,, 머하는거야... 미쳐버리겠다...'
핸드폰의 문자를 쓰다 말다 통화버튼을 눌렀다 말다 이렇게 핸드폰가지고 마음을 졸인적없는 준휘였다.
"오빠!! 어딨어!! 왜안나와!!"
진아는 남녀가 함께 들어올 수 있는 화장실의 문을 열고 준휘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울먹이는 목소리를 꾹꾹 눌러
"나 여기있어."
"오빠가 하도 안나와서 내가 왔자나~ 급한볼일이 있었나봐~ ㅎㅎㅎ"
"아니 지금 나가."
문을 열고 나와 손을 씻으며 눈가의 눈물자국을 확인하고 그들의 자리로 돌아갔다.
준휘의 마을속엔 오로지 준영이에게 연락할 방법이 가득차고 있었다.
"오빠 한잔해야지?"
진아가 맥주를 따라 주려고 하자, 준휘는
"사장님! 여기 소주한병주세요!"
"오빠 왠 소주야! 맥주마셔!"
"오랜만에 맥주랑 소주랑 섞어 마셔 볼까하고."
"그래? 오랜만에 나도 젊은 기분 느껴볼까? ㅎㅎㅎ"
준휘의 안주는 준영이었다.
술한잔에 준영이문자생각, 또 한잔에 준영이의 얼굴. 그렇게 미친듯이 술을 퍼 마셨다.
"오빠! 왜이래! 왜이렇게 마셔대는거야!"
"술한잔 하잔거는 너였자나. 그래서 한잔하고 있는거야."
"그럼, 한잔만 하던가! 그만 좀 마셔!"
"나, 그만 마시면 집에 보내줄꺼야? 아니잖아. 그러니깐 마시게 냅둬."
"이러지마! 제발! 나도 그냥 오빠가 사랑하는 여자잖아?! 서로 사랑하는 사람끼리 왜이렇게 상처주는데~? 그렇게 집에 가고 싶으면 나랑 가."
"그래? 너랑 갈까? 아주 오늘 밤 너와 보내버릴까?"
"그게 낫겠어. 근데 오빠네 집 말고 우리집에 가."
"너 근데,,, 참,,, 부모님한테 인사하러? 후후후. 휴~ 후후후."
폭탄주로 연거푸 그것고 혼자 다 마신 덕에 이미 준휘는 좀전의 조용한 준휘가 아니었다.
"그래, 가자. 너도 어떤 여자인지 보여줄건가본데~ 가자고!"
"일어나. 이런모습 보기싫어."
비틀거리며 자리에 일어서서 닭집을 나왔다.
"진아야~ 날 사랑하니?"
"당연하지! 근데 이모습은 싫어!"
"그렇구나. 너와 있음 이모습을 보여줄거 같은데,,,"
"그러니깐 빨리 정리해. 지나가는 여자는."
"그래볼까? 후후후,,, 그래볼까나...."
비틀거리며 걷는 준휘를 잡고 준휘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진아는 준휘를 집으로 데리고가기 만무했다. 집근처에 다다랐을때 진아는 인근의 여관으로 그를 이끌어 갔다.
"아줌마. 방하나만 주세요."
"4만원입니다."
키를 받아들고 방으로 향했다.
나타나지 않은 준휘덕에 준영이는 소주두병에 패하고 말았다.
"안나타났다 이거지,,, 학교에서 연구를 하신다 이거지,,, 아니지,,, 임진아 여우같은 년하고 놀고 있을지도 모르지..."
비틀거리며 오지 않은 준휘를 생각하며 소두3병과 새우깡을 샀다.
"내오늘 죽어본다."
"널 위한거야~ 널 외면할때~ 나의 눈에 흘릴 눈물~"
언제부턴가 술만 마시면 나오는 노래덕에 집에 가는길이 외롭지 않았다.
세상에 비틀거리는 사람이 자신뿐이라 생각하며 횡단보도를 건너 시각장애인용의 안내버튼을 한번 꾸욱 눌러보고는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는 말에 혼자 "킥킥킥" 웃어보다가 다시 걸었다.
눈앞에 보이는 여관이 동해의 여관처럼 보여 여관의 불빛이 눈에 아른거렸다.
누군가가 여관으로 향하여 들어갔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좋겠다~ 킥킥킥~ 나도 순~ 변태였자나~"
그들을 놀래줄양 가까이에서 그들을 보기로 했다.
순간 놀라여 입을 쫙 벌렸다.
임진아다.
임진아가 들어가고 있다.
그옆은 누구냐,,, 누구지,,,?
,,,,이준휘다,,,!!!
쩌억 벌어진 입에서 딸꾹질이 나왔다.
순간 손으로 입을 막아버렸다.
'머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