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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제대와 동시에 헤어지려구요

빛날희 |2005.07.06 18:08
조회 2,144 |추천 0

저도 여ㄱl에 글을 한 번 올려봅ㄴl다.

 

남자친구 공군 전역... 두 달 남았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인데, 지금은 예쁜 사랑하고 있는 연인사이죠^^

몰랐던 사실인데

6학년 때 자기 첫사랑이 저였다고 그러네요...

ㅇl제는 마지막 사랑으로 평생 함께 하자고 그럽ㄴl다.

 

유머감각도 있고

운동신경도 좋고

모든 일에 성실하고

주위에 친구들고 많고

부대에선, 후임들에게 엄하게 그리고 때로는 자상하게 잘 가르쳐주고 군생활 잘해서

ㅇl번에 소대장님인가 누구한테 상도 받아왔더라구요.

 

저 매일 마다 웃게 해주고 즐겁게 해주고, 감동시켜주고

무조건 제 편 들어주는 제 남자친구... 너무 좋은 사람이죠?

"아버지가 그러셨는데, 남자는 여자한테 ㅇl길수 있어도 져 줘야 하는거래"

그러면서 맨날 저한테 뭐든지 다 져주고,

부대 복도에서 통화중인데 노래 불러달라면 불러주고,

업어달라면 업어주고 다 해줍니다.

 

사귄지 어느새 300일이 다 되어가네요. 300일 바로 다음날이 제대구요.

ㅇl렇게 좋고 따뜻한 사람, 그런 남자친구랑 ... 헤어지려고 합니다.

남자친구 제대하면, 헤어질 생각입니다.

 

남자친구 제대하면 복학해요.

저 말고 그 전에 사귄 여자가 같은 학교 같은 과 CC였거든요...? -,-

한 살 많은 누나였는데 - 남자친구 군 입대하고 100일 휴가 채 나오기 전에 변심했습니다.

저랑 친한 친구가 그 학교 그 과라서 - 많은 내막들을 들어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사실 그 나쁜여자, 군 입대하기 3일 앞두고서도 같은 과의 어떤 오빠한테

사귀자고 했다가 그 오빠가 너 남자친구 있잖아? 했더니 한다는 말이

"낼 모레 어차피 군대가니까 상관없다"고... 술 자리에서 그랬답니다.

어쨌든 못되먹은 재수재수 그 여자(제 입장에선 너무 싫습니다 ㅜㅠ) ...

그 여자랑 헤어지고 한 1년쯤 ㅈl나서, 상병 때 저랑 사귀게 됐거든요.

군인이라서 여자면 다 좋은 것 아니냐 ㅡ 뭐 이런 생각도 해 봤고요

주위에서도 그런 말 하는 사람 몇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그러죠. 공군은 그냥 육군 군인이랑은 다르지 ~ 4주에 한 번 휴가 나가는데~!

사실 휴가 정말 거의 한달에 한 번 나오니까 자주 나오긴 합니다. (아들낳으면 공군으로!)

 

아무튼, ㅇl제 제대해서 복학하면 ... 생각만 해도 싫습니다.

나이 어린 요즘 스무살 애들, 오빠오빠 하면서 쫓아댕길텐데 ...

저도 스물셋 치곤 동안이라 ㅋㅋ 어디가면 신분증 검사 자주 하곤 하지만

어디 갓 스물 된 신입생들에 비할 수 있겠어요... ㅠㅜ

그리고, 옛 여자친구와 CC ...

그 여자 - 졸업했습니다 물론.

그렇지만 CC였다는데 학교 구석구석에 추억이 묻어있을텐데... 싫습니다.

제 말이라면 뭐든지 하는 제 남자친구,

아예 복학을 하지 말라고 하고싶지만 ㅡ 말이 그렇지 또 어떻게 그러겠어요.

 

군대 갔다와서 복학한 친구놈한테 물어도봤죠.

신입생들 보니까 어때? 좋아? 그랬더니

개념없고 철없어서 여자로 보이기는 커녕 애들로만 보이고 고개 저을 뿐이랍니다.

이 녀석이 역시 ;; 얘는 육군 다녀왔는데 상병 때 차였습니다. 여친 고무신 뒤집기...

그래서 군대에 있을 때 차이면 많이 힘드냐, 그래도 보고싶냐 - 물었더니

힘들긴 힘들었다고 ... 그러더라구요.

 

ㅈl금은 저를 사랑하고 저한테만 뛰는 심장이

그 심장이 예전에 다른 여자로 인해 지금처럼 두근거리기도, 그리고 아파하기도 했던

그런 심장ㅇl라고 생각하니까 질투도 나고 속도 상하고 마음이 영 안 좋아요.

그 옛 여친과의 추억들이 남아있는 그 학교에 복학을 하고

또 파릇파릇한 신입생들과 MT도 가고 술도 마시고 놀러 다닐 모습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제 마음에 상처네요...

 

그래서 몇 달전부터 저는

남자친구 제대하는 그 바로 다음날에 헤어지겠다고 맘 먹었습니다.

너무 생뚱맞을까요...?

그렇ㅈl만, 저는 지금까지 알콩달콩 예뻣던 ㅇl런 사랑에 상처날까봐 두려워요.

그래서 미리 피한다는게, 여기에서 멈춘다는 게 좀 억지스러운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그게 남자친구를 위하는 일 같기도 해요.

복학해서 더 좋은 여자를 만나게 될 수도 있는 거고 ...

휴... 힘드네요. 마음이 많이.

 

처음 사귀게 됐을 때는 정말 아무 고민 걱정 없었는데

제대 날짜가 다가올수록 저는 남자친구 제대가 제일 두렵습니다.

그래서 전화통화하면서 "너 제대하지 말고 말뚝 박아라~"

농담처럼 웃으며 말을 하지만 눈엔 눈물이 맺히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아무것도 모르고

"ㄴl가 박으라면 박을 수는 있는데~ 그 보단 빨리 제대해서 너랑 매일 봐야지" 합니다.

제 마음을 후벼팝디다...

 

요즘은 자꾸만 제대하면 우리 뭐하자 뭐하자 이것도 하자 그것도 하자 ...

이런 말들을 늘어 놓습니다.

통화하면서 그 말에 호응하고 대꾸하고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자꾸만 - 좋은 상상만 하게되고 좋은 생각만 하게 됩니다.

혹시,,

얘가 눈치채고 일부러 저에게 그런 미래지향적인 말들을

미래에 행복할 모습들만을

떠올리게 - 세뇌시키는 걸까요?

2005년 9월 1일... 남자친구 전역일...

하루하루  다가오는 그 날 ,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옛날엔 ㄴl가 좋았는데 ...

ㅇl제는 없으면 안돼. 너 없으면 안돼

 

절대로 진짜로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에 우리가 헤어진다면

뭐 어찌어찌 살아는지겠지

근데 아마, 살아도 사는 게 아닐 걸"

 

이런 말 하는 남자친구...

제가 과연 맘 먹은것처럼 제대 바로 다음 날 남자친구와 헤어질 수 있을까요?

저도 제 남자친구도 ,, 우리 서로 너무 많이 좋아하는데... T.T

그렇ㅈl만 제대 후, 복학 후,

ㅇl것들이 두려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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