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지.잠시 계단 난간에 서서 손을 뻗어 살펴 보니 한 두방울씩 내리고 있네요.
모든 삼라만상과 자연의 일과는 변함없이 흐르고 우리네 인간들 또한 내일의 직분을 남달리 행해야
할 의무가 있는지라 모두가 잠든 새벽일진데 전 이렇게 새벽을 지새네요.
물론 붉게 홍조를 띄운 얼굴로 락 발라드 연주곡을 들으며 취기도 달랠겸 이 야심한 새벽을 줄곧
감성적 일로를 걷는다지만 왠지 답답하고 허허로운 근심에 너털 웃음이 난답니다.
먹여 살려야 할 식구는 많은데 도덕적 해이에 빠져 사치스런 감성적 편린이나 느끼고 비가 때마침
그 벽을 사정없이 허물고 마네요.
제가 사는 동네가 주택가라 처마들이 길게 널려 있답니다.
그러면 비가 오면 여지없이 빗 소리는 커지는데 간혹 그 빗소리에 잠을 깨는 경우가 허다해 종종
뜬 눈으로 아침을 맞이하죠.
처마를 비가 두드리는데 웃기게도 마치 웅장한 오케스트라 화음을 방불케 하죠.
매번 행하는 습관.침대에 걸터 앉아 긴 한숨과 다불어 담배 한개비 꺼내 든답니다.
간혹 생각해요.
이러한 행위된 광경들이 꼭 홍콩 영화 중경삼림을 연상케 한다는...ㅋㅋㅋ
잠시 빗겨난 이 새벽.점점 취기는 올라 오고 또 다시 그렇게 권태럽고 단조로운 아침을 깨우겠죠.
그래요.앞으로 차차 잘될겁니다.
희망적인 눈으로 앞을 보자고요.또한 그렇게 마음 먹자고요.
다 잘될거야....정말 잘될거야.!
Polonaise - Jon & Vangelis...그리고 이 노래 꼭 한번 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