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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딘 남친.ㅠ

답답 |2005.07.15 11:56
조회 425 |추천 0

남친과 사귄지 이제 100일 되어가거든요..

 

첨엔 무지 잘해줬어요..

 

일단 장거리라서 자주 못만났지만 자상해보이고 성실해 보여서 만남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사궜는데.

 

회사 일도 많이 바쁘고 원래 게으른 사람인지라 휴일엔 잠 자기 바쁘고

 

입사하기 전에 카드 빚이 있어서 지금 월급타는 것의 대부분 빚에 들어가고있거든요.

(내용과 상관은 없지만 은근히 신경쓰여서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쓰는 돈 전혀 아깝지 않은데 행여나 금전적인 여유가 생길때 돈 함부로쓸까봐 걱정되거든요..제가 절약정신이 뛰어나 돈을 잘 모으거든요)

 

철없을 적에 돈을 많이 써서 지금 둘이 같이 있음 제가 많이 쓰지만 예전엔 여자한테 돈 한푼도 안쓰게 했다나..그런 이야기 들으면 기분은 상하죠..저한테 해당되는거 아니니까..

 

그래도 운이 좋아 좋은 회사 들어가서 돈 벌고 갚고 있으니까.

 

일에 지친사람한테 스트레스 주지말자 일념에 첨엔 한달에 두번만났는데 지금 한달 째 못보고있어요

 

그래서 많이 다투기도 했죠..

 

잡힌고기에 누가 미끼 주냐구 농담으로 말하지만..저도 잡힌고기 도망가는 거 보고싶냐구 대꾸하기도 해요.

 

어젠 퇴근할때 연락할께 문자가 온 후로  일이 바빠 연락하면 신경쓰일까봐 10시까지 기다렸는데

 

연락도 안오고 전화하고 문자보내도 답도 없는거예요..

 

평소에 회식이 많이서 혹 술자리가 있나 (워낙 늦게까지 놀아서 솔직히 의심은가긴하죠..ㅜㅜ) 생각도 하고 차사고 난거 아닐까 걱정에 잠도 못잤는데...

 

아침에 문자 한통 옵니다..

 

어제 폰 두고 퇴근했다구..

 

기숙사에서 살거든요..

 

분명 웃찾사보며 즐겁게 티비시청했을것같애요..넘 좋아하는 프로거든요.제가 걱정하고 있는 같은 시간에 절 가족처럼 생각한다면 그럴수 없다구 여기거든요.

 

그래서 제가 폰번호 알면 연락이라도 하지 연락한다 해놓곤 뭐냐구..전날에도 피곤하다고 일찍잔다고 해놓곤 사람 기다리게 하냐구..

 

잡힌고기 잘 키울 자신 없으면 그냥 풀어주라고..

 

난 사랑하는 사람한테 잘해줄 자신과 준비가 되어있어 만난거였는데..

 

오빤 아닌것같다고..노력할 자신 없음 그만두고 싶다고 하니 연락 좀 안한다고 넘 따진다고..

 

당연히 잘 못보면 연락이라도 자주 해야하잖아요..

 

이젠 첨 그런 좋은 감정 다 가식으로 여겨지고 본심이 아닌것같고.

 

사랑에도 조건이 없다구 하지만..전 있거든요...물질적인 조건이 아니라 사소한 관심..따뜻한 마음 그거 하나면 되는데..

 

제가 사소한거 신경쓰고 혼자 속앓이 할때마다 넘 예민하다고 그냥 쉽게 생각하라고..그러거든요.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는데 그 말 한 마디에 쉽사리 바뀔수 없는거니까 서로 노력하자는 건데..

 

사랑은 서로 맞춰가는건데..무조건 자기한테만 맞춰오라고 하고..

 

만난진 얼마 안됐지만 절 결혼상대로 만나거든요..

 

이제껏 여자 넘 쉽게 만난 것같애요..

 

이야기는 안해도 평소 행동보면 그렇게 보여요..

 

더 이상 정들기 전에 정리하고 싶은 맘이 불쑥불쑥 드네요.

 

여자는 사랑받고 살아야하잖아요..

 

두서없이 썼지만 털어놓고 나니 시원하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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