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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dkny |2005.07.15 13:13
조회 1,795 |추천 0

2주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버렸습니다..외롭게..혼자..

평소 밝고 명랑하고 직업탄탄하고 집안도 괜찮은..정말 멋진 사람이었는데..

주변에 친한 친구..가족들도 알지못하는 무서운 짐을 지고살았나봐요..

한달여전부터 동호회 동생들...자기 젤친한 친구들...

서로 소개시켜주고 잘지내라는둥..평소보다 더 활달하게 챙겨주던 그..

원래 뭘 잘주는 성격이지만...(그당시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옷이랑 모자,등등 맘에든다면 다 주더라구요...

싫다는 나한테까지 목걸이,팔찌,휴대용전자제품들...다 주더니...

최신형 폰까지 자기꺼랑 바꾸자더군요...

이인간이 왜이러나...싶었는데..

지금에서야 알고보니 자기 가고나면 나 힘들어 할까봐..

자기 주변사람들 소개시켜줬나봅니다..

한달동안 거의 매일 봤거든요..

피곤해도 끝까지 나오라고..밥먹고 자라고..사랑하는사람 매일봐야된다고...

유난히 밝은 모습에...그당시는 피곤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사람 하늘나라가기 이틀전(한달정도 해외출장 간다더라구요)

자기 폰바꾸게 담날 오전에 잠시 나오라더군요...

그러고는 자정가까이 전화와서 신분증이 없어서 못바꾼다고 안타까워하대요..

항공권끊는다고 회사에 줬다던가...

(짐 생각해보니 신분증을 다 없애버렸던것 같아요...)

출장가기전날...한달동안 폰 정지시켜둔다고 하더니...

오후 3시반에 마지막으로 통화한후(기운없는목소리였지만..그러려니했습니다.)

그 뒤로 연락을 못했쪄..

그 사람은 그길로 저녁8시쯤 이승에서의 생을 마감했습니다.ㅠㅠ

그 소식을 하루가 지난담 날..(출장가는날)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멋지게나온 사진자랑하던 싸이홈피도 폐쇄하고

당시 가지고 있던 폰에 수많은 사진들...수십명의 전화번호...

모두 삭제되어있어 연락이 늦었다더군요...

그 말을 듣고 저는 믿을수도 없었고 믿고싶지도 않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렸습니다..숨이 막혀 쉴수가 없었어요...ㅠ.ㅠ

바로 그날도 날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고..말했던 사람인데..

출장 갔다오면 바로 우리집으로 인사하러 온다던 사람이..

첨엔..누가의 장난이라 맏었습니다..

사람 목숨가지고 장난하는 고약한사람이라 했습니다.

빨리 결혼해서 같이 살고싶다더니...나닮은 예쁜 아기도 보고싶다더니...

그런 무책임한 사람아닌걸 알기때문에...제발 꿈이었으면 했습니다.

너무나 무서워 후배들 보냈더니..울먹이며 전화가왔더라구요...진짜라구...

그날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바(bar)에 있었는데...그전에 그 친구한테

앤 있다고 자랑했었는데...두시간은 거기서 울었나봐요...

제 친구도 황당해하고..당연하죠..

두시간전에 그 사람의 존재를 알았는데 죽었다니...

주위사람들 친구들 가족들...모두 이유를 모르네요...

단지 우울증이 좀 있었다는거...

평소 그는 혼자있는걸 싫어하고 사람만나는걸 정말 좋아했어요...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혼자 가는길에 외로웠을 그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

지금은 그 사람의 흔적도 남아있지않습니다..부모님께서 화장시켰거든요...

단지 그가 나에게 남긴건 소지품들과 사진몇장...그게 다입니다..

그사람의 친구들과 후배들은 그만 아파하라며..

먼저간 사람도 바라지 않을거라고..들 하지만...

그럴수없습니다..그사람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슬플 땐 슬퍼해야죠...가슴 아플땐 아파해야죠...

전 좀더 아파하렵니다...시간이 지나면 추억이라는 상자에 담겨지겠지만...

전 그게 무서워요...잊혀질까봐...잊게될까봐...

내 마지막 사랑이라 믿었던 사람인데...

수백명(?)중에 한명에게 일어날까 말까하는 일이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지금도 저는 그사람이 출장중이라 믿고싶습니다..

매일 편지를 보냅니다..부치지못할 그사람에게...

제 다이어리의 마지막장을 쓰는날...

그날은 하얀눈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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