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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사람이 부러워요...

동수기 |2005.07.15 13:28
조회 2,106 |추천 0

가끔 한가하면 이곳에 들리곤 합니다.

바쁘지 않은날에는 내자신에 대해 한심한 생각이 들고...나은 생활을 살수 없고. 애들에게도 크게 해줄수 없다는게 ...그리고 왜 무언지 모를 허무감이 나를 힘들게 하기에 그냥 아무생각없이 뒤적이게 됩니다..그러나 그럴때 마다 이곳에 실린 글들이 날 힘들게 합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듯이 나보다 힘든사람들은 없는거 같고...이혼이라는 것도 어쩜 저렇게 쉽게 하는가 싶고...어떻게 볼땐 부러울때도 있었으니까요

난 아무리 생각해도 남자복은 없는가봐요...

내가 좀 야무진데가 없어서 그렇는지도 모르겠지만...

나좋다던 착한 사람들은..지금은 후회속에서 가끔 생각만 해봅니다.

지금 나와 결혼해서 애 둘까지 놓고 같이 살고있는 이남자도 나쁜 남자는 아니죠...다면 욱하면 참지못하는 주먹성질과...항상 말이 앞서는 위선적인것...  부지런하지 못하고 게으르는것과....  근면성이 없어서 직장을 다니지 못하고... 절약하지못해서 없는 살림속에서도 항상 헤프다는것...그나마 조금 돈이 생기면 일주일을 못가는 그런 불안함...

하지만 이러것들은 우리 가정에 있어서 아무문제도 되지 않는다는점...왜냐면 자기 계획되로라면 1년뒤면 울 가정은 넉넉한 삶을 누릴수 있으니까...

하지만 난 5년이 넘도록 조금만 참아라는 말로...지내고 있습니다.

이남자는 내가 그말을 듣고 희망을 가지고 사는줄 알겠지만...난 그냥 흘러버립니다...참고 사는게 아니고..그냥 사는거죠.

 

여자가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회식을 할수도 있지만 그런날이면 30분마다 내 핸드폰이 울리고 9시가 넘으면 적어도 일주일 동안은 괴로움에 살아야 합니다. 한달에 한번 친구 만나는 모임도 1년에 두번정도 가는 정도니까...

딴사람들은 울리는 내핸펀을 보며 아직도 연애하냐면서 신랑이 마누라를 너무 사랑하는거 아니냐면 농담을 늘어놓는다.

대부분의 부부들이 그렇겠지만 별일아닌걸로 다툽니다. 결혼후 2년정도 됐을까요? 무엇때문에 싸웠는지 기억은 안납니다만...술이 잔뜩취해와서.. 새벽녘에 사람을 깨우더니 애들다 깨우고....이래저래 시비를 걸길래...짜증을 냈더니 ...날 때렸습니다.

그러나 담날 기억이 안난다니...그리고는 그게 쉬워지더군요...칼까지 들고 설치는 내삶은 더욱더 의미를 잃었지만.

난 회사에서는 활력이 넘치는 젊은 새댁일 뿐입니다.

시댁에서도 그러죠..우연찮게 비슷한 이야기를 귀동냥으로 들으면 설마 그럴까 하죠...  하지만 그럴때 마다 아이 때문에... 애들이 눈에 밟혀서 도저히 남편곁을 떠날 엄두를 못냅니다.

사람들은 자기 인생이 중요하다하지만....내인생에 애들이 절반인데..내가 참으면서 돌되기 전에 놀이방에 보내고..발버둥 치며 사는게 피해자이면서 내 인생의 주체인 애들때문인데..  안보고 어떻게 살수 있을까?

항상 꿈꿉니다. 이남자가 지금은 제정신이 아니니까..정신차려서...

"이혼해줄께...애들은 니가 키워라..." 그러면서 같이 법원에 가는 꿈을 거의 매일 매일 꿉니다.

이제는 제법 맵집도 세어져서 웬만큼 맞아서는 표도 잘 안납니다.

요즘 화장품도 잘나오니 얼굴약간부으면 화장하고 어제 과음했다하면 아무도 모릅니다.   

내 인생인데...왜나는 이남자곁을 떠나지 못할까요?  내인생이 이모양인데 아빠엄마한테 미안하듯이 애들에게도 미안할 뿐입니다.

 

돈은 안벌어다 줘도 된다.  가져가지만 말아라...

회사다녀와서 이래저래하면 밥 10시에서 11시...잠이라도 편하게 자게 건들지만 말아라.

니가 피는 담배값정도는 니가 벌어라

내한테 거짓말하지마라...어떻게 눈하나 깜빡안하고..그러느냐

날 구속하지마라...니가 생각하는건 그냥 니 상상일뿐이다.

꿈속에서 내가 바람을 폈다고 현실이 그런건 아니다.

날 때리고도 맞을짓했다고 하지마라..

그렇다면 넌 나한테 죽고도 남는다.

항상 말먼저 내세우지 마라...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최선을 다해라

울 친정에서 돈꿀생각 하지마라..

갚을돈만 해도 엄청나다...뻔뻔한 인간아...돈좀생기면 너거엄마 담배값교통비생각나고 쪼달리고 아쉬우면 울친정생각나냐?

좀 성실해 져라...그리고 나이도 얼마 안들어 온몸이 아프다는 너...

아프더라도 질질끌지 마라...너 병간호해줄 만큼 넌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하지 않고 사는 부부가 참많겠죠? 정때문에..그무엇때문에

아직도 나 사랑하냐며 확인하고..제대로 답못하면 날 들들복는남자.

2년을 넘게 내가 벌어 내가 사는 울 살림 빚잔치하면 마이너스 살림...

전혀 꿈도꾸지 못했던 신용불량에...한달벌어 한달 빠듯 모자라면 나도 어쩔수 없이 엄마에게 아쉬운소리한다.

 

어떻게 보면 내가 자초한일?

앞에회사를 정리하며....직장에서 답답할때 마다 적던 다이어리...거기에는 내가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감정도 적혀있고...지에대한 원망도 적혀있었기에...내 생각을  쌀한톨이라도 알고싶어하는 남자로 만들었는지도...

항상신경성에 소화불량에... 욱하며 나도 죽고싶다는 생각이 날 괴롭힌다...

 

언제쯤 이런 생활을 벗어날수 없을까..

없는 살람에 묵고싶은건 많고...꼴에 밥묵고 과일은 꼭 먹어야 안허전하고...진짜 지랄하고 자빠졌네....

니가 쪼매만 덜먹어도 한달 지출 30%는 줄어든다 아나?

아참 내가 이야기해서 알고 있제?

갚을 빚이 산더미인데...또 항상 돈빌릴 생각만 하는 너...

제발 애들만이라도 널 안닮았으면 하는게 내 마지막 소망이자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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