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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네트워크 마케팅=다단계이다 -_-;;

몰라.. |2005.07.16 02:24
조회 62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올해 스물다섯인 평범한 남자입니다..

 

저도 다단계 회사에 대해서.. 접해본 일이 있어서 이렇게 한번 끄적여 봅니다..

 

작년 봄이었을겁니다..2004년 이었을거에요..하루는 제핸드폰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더군요..

저 .. 평소에 모르는 번호는 전화를 잘 받지않는데 그날은 받았습니다 -_-;;

이런..중학교때 아주 친했던 친구더군요..저도 군대제대하고 스물넷이었을때니..거의 10년만에 연락이

됐으니..아주 반가웠습니다..그정도로 중학교때 친한 친구였으니까요..

그친구..저보고 잘지내냐..어떻게 지내냐.. 학교다니고 있느냐 ?? 등등..안부를 묻더군요..

오랜만에 친구 목소리 들으니 정말 반갑더군요..

그 친구왈.."한번 봐야지?" 술한잔 하자..이러더군요..

그래서 전 좋다고..빠른 시일내에 내가 한번 대구로 가겠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학교가 충북이거든요..

그래서.. 하루..날을 잡아서(제가 대학생이라 평일엔 시간이 안되서요)

대구로 내려갔습니다..물론 그친구가..대구역에 마중나와 있더군요..

중학교때 동창인 친구와 함께요..

그래서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중학교 친구들과 술한잔 하고..(정말 학창시절 이후로 10년만에

만난 친구들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더라구요..)

찜질방에가서 잤습니다..친구 세명과 저까지 총 네명요..

그렇게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친구들이 일하러 가야 되니깐요)

근처에 있던 식당에서 밥을먹고..저..그날 올라가려고 했습니다..학교있는 곳으로요..

그런데 친구들이 하루 더있다 가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대로 짧게 놀고 가기엔..

좀 아쉬움이 남았던터라..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러더니..친구한명이 자기를 따라 좀 가자고 합니다..그래서 제가 "어딘데?"

그랬더니..자기가 일하는곳이라네요..

그러면서 당부할말이 자기가 일하는곳이니..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춰달라고..

그래서 제가 알겠다 라고 했습니다..저도 친구에게 피해가는건 싫었으니까요..

친구가 저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하더군요..전 그냥 호기심반 친구강요반 이렇게 해서 따라가게 되었죠

젤 처음에 그곳 들어갔을때..일반 직장들처럼 쾌적한 100평정도의 사무실에..사람들 모두가..

분주하게 움직이더군요..그러더니 30대 정도로 보이는 어느 남자분이 와서 ..

제이름을 대며 "아!! ㅇㅇ 씨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이렇게 뵙게되서 반갑다고..

그렇게 친한척을 하더군요(지가 날 언제봤다고 -.-;;)

그러더니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해서 들어봤냐고 그러더군요..

전 난생 처음들어보는 생소한 단어가 나오길래..못들어봤다 그랬습니다..

그러더니 다단계라고 하더군요..전 문득 뉴스에서 봤던 '다단계' = 피라미드 라는 관계가 떠올랐습니다

그때부터 왠지 냄새가 나더군요(그것도 아주 구린걸로 -.-ㅋㅋㅋ)..

하지만 친구가 일하는 곳이였기에 전 전혀 내색하지않고..그분말을 열심히 들었죠..(아니 듣는척 했다는게 더 맞겠네요 ㅋㅋ)

 

 

그렇게 대충 그분께 그런류의 이야기를 들은후..어느 강의실같은곳에 들어가보니..남자나 여자나 할거없이 전부 정창차림의 사람들이 강의를 들을려고 앉아있더군요..

전 여기가 대체 머하는덴가 혼자서 생각했습니다 -_-;; 좀 불안해 지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설마 친구를 피라미드 회사에 데려왔겠나 싶어서..여차하면 도망이라도 가야겠단 생각과함께

강의를 듣기로 했습니다..강의할분이 들어오더군요..그러더니 거기 앉아있던 분들..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그분을 맞이합니다 ..-_-;; 제친구 역시 제 옆자리에 앉아서 박수치더이다..

적응안되더군요 ㅡㅡㅋㅋㅋ;; 무슨 사이비 신도들인지 알았습니다..

그러더니 자기 직급이 머라더라..피디인가 그랬을거에요..말하더니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해서..

한..시간 넘게 설명하더군요..솔직히 지루했습니다 저..당장이라도 박차고 나가고 싶었습니다..지루해서요..ㅠㅠ

고등학교..대학교 수업도 한시간 넘게는 안합니다..대충 45분..50분 이렇게 하고 10분쉬고..이런 식으로 하잖습니까..근데 거의 두시간을 의자에 앉아서..강의를 들으니..미치는지 알았습니다 -ㅅ-;;

좀이 쑤시더군요..밑에 분 글읽어보니..거기 들어가기전에 핸드폰..소지품 맡기셨다고 하더군요..

저한테 그랬더만 줘 패버렸을 겁니다 ㅡㅡ;; 아니..사무실 엎어버렸겠죠 -_-;;

그런식으로 그날..그런종류의 강의를 한 다섯번은 들었을겁니다..ㅡㅡ;;

아침부터 시작해서..저녁 9시까진가 들었으니까요..물론 중간에 밥도먹고 담배필 시간도 줬지만요..

머 전 담배는 안피지만..아우 하여튼!! 전 거기 들어가기전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절대!! 세뇌당하지 말자..달콤한 말로 날 꼬드겨도 속지말자..내나이가 몇살인데 ;;

그런데 정말 하루종일 들으니..점점 제 자신이 세뇌당할거 같은 ㅠ_ㅠ;;

정말 일주일정도만 들으면 그럴거 같더군요..그래서 전 안되겠다 싶어서..명백히 거절의사를 밝혔습니다..다시 한번 생각해 보랍니다..저에게 돈을 투자하라는것도 아니고..계약서에 몇글자만 쓰고..

자기 회사에서 나오는 물품..머..핸드폰이라던지..세제 이런거..일반 슈퍼서 파는거라던지..

그런걸 자기회사에서 주문하면..된다고..나에게 불이익이 되는건 없다고..

저..바보 아닙니다..-_-;; 세상에 공짜가 어딨습니까 --ㅋㅋ

물론 공짜도 있겠죠..근데 왠지 싫었습니다..그래서 싫다고 했습니다..그러더니 다른분이 와서..또

똑같은 얘기를 하더군요..슬슬 짜증이 나더군요..아까 들었던 얘기 또듣고 또 들을려니깐..

 

 

 

저..!!! 그 상담원에게 제친구와 잠시 얘기좀 하고 오겠다고 했습니다..굳은 얼굴로요..

제친구둘과 얘기를 했습니다..아주 솔직히요.."나 너희들 오랜만에 봐서 정말 반갑고 정말 좋았는데"

"너희들 나한테 너무한거 아니냐고..
나 지금 너희들한테 너무 화가난다고 거의 10년만에 만나친구한테 피라미드 회사나 소개시켜주냐고

친구를 그렇게 오랜만에 봤으면 그냥 술한잔하고 못다한 얘기 할수있지 않느냐고..

만약에 진짜로 너희가 나를 생각해서 추천해주는 일이라면..다음번에 얘기할수 있지않느냐고..

꼭 10년만에 봐서 이래야겠느냐고..따끔하게 그리고 딱 부러지게 말했습니다..

친구..집요하게 절 설득하더군요..저속으로..친구놈도 정말 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다시한번 딱 잘라 말했습니다..싫다고..너희들이 정말 날 생각해주는 그런 유망한 직종이라면..

딱 일년뒤에 너네들..이일로 정말 성공해 있는모습 보면..그때 다시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친구놈..사과하더군요..자기도 좀 미안했는지..오랜만에 만난친구한테 대뜸..

이런얘기부터 말한거 미안하다고 니 소신대로 하라고..그러더군요..

그로부터 딱 1년 2개월정도 지난 며칠전..그 친구한테 전화가 왔었습니다..

거제 조선소에서 일한다더군요 -_-;; 왜 거기서 일하냐고 물어봤더니..

정확하겐 얘기안하고 집안 사정때문에 라고 그러더군요..

순간 일년전..니들이 그렇게 유망직종이라던 네트워크 마케팅은 안하냐? 라고 묻고 싶었지만..

혹시 ..네트워크 마케팅..(다단계)에서 진 빚때문에 거기서 일하고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친구에게 상처가 될거같아..모른척 했습니다..

전 지금도 생각합니다..혹시 일년전 제가 조금이라도 제 의자가 부족해서..그일을 시작했으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전 제판단이 옳았다고 아직도 생각합니다..

지금 제글을 읽고계시는 많은분들 ..그리고 혹시 모를..앞으로 저하고 같은 경험을 하게될지도 모를

사회초년생분들..자기 소신대로 사세요..그만큼 일년전의 그 네트워크 마케팅 일하시는 분들의

집요한 설득..정말 뿌리치기 힘들었습니다..저도 독하게 나갔거든요 ^^;;

네트워크 마케팅..다단계 쪽이 다 나쁘다는건 아닙니다..하지만..그일이 그렇게 유망한 직종이라면..

제친구들 아직도 그쪽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전 아니라고 봅니다..

다 자기 소신대로 사는거지만요..^^ㅎㅎ

마지막으로 글이 너무 길어진거 같네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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