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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의사들.. 정말~! 정 떨어집니다!!!

돈많이벌어... |2005.07.19 19:32
조회 590 |추천 0

글이 좀 긴데요... 너무너무 오늘따라 속상해서...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까지 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써 본겁니다.

그 많은 일중에서 저것도 줄이고 줄인건데.. 많이 기네요..

긴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어머니... 작년 9월에 자궁암으로 수술하시고 3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8개월간의 힘든 투병생활을 하시고.. 끝내는 2달전 돌아가셨지만요...

암이라는거  우리가족들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인줄 알았는데... 너무 큰 충격이었습니다.

오늘따라 어머니가 더 생각나네요...

8개월동안 병원에 계시는 동안 저도 엄마 곁에서 병간호를 했습니다.

병원이라는거.. 사람 병 고쳐주는 곳이고 의사라는 사람들 인간적인 면이 있는줄 알았더니.. 전혀 그런거 없더군요.(물론 병원, 의사 선생님들 분이 다 그렇다는거 아닙니다. 저 8개월동안 병원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너무너무 질려서 제 눈에 그렇게 보이는것일지도 모르지요)

제 눈에는 아프다고 하면 검사하고(물론 검사를 해야 원인을 알겠지만요), 검사하면 칼대고, 칼대면 휴유증있고, 그렇다고 칼댓다고 안 아픈것도 아니고....

 

2004년 9월말 수술, 일주일후 신장 요독증이라고 시술, 그리고 약물치료, 방사선치료... 이렇게 병행하다가  11월쯤부터인가? 어머니께서 어깨랑 목 아프다고 통증 호소 몇번이나 하셨고 의사한테도 말했습니다. 처음엔 별로 관심없더군요. 계속 말하니까 검자하답디다. 검사했죠?

목과 등뼈쪽으로 암세포가 전이 됐다네요? 또 수술하셨습니다....  물론 어머니껜 그냥 단순한 목 디스크라고 말씀드리고.. 수술하고 1달인가는 밥도 잘 드시고 살도 약간 오르는거 같고...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또 변을 못 보십니다.. 의사한테 말했죠? 검사같은건 말 안하고 방사선 휴유증 이라네요?

그러면서 변비약을 줍니다. 먹으면 변이 나올지 모른다고... 먹어도 효과 없더군요.

물론 효과 없다고 변 계속 못 본다고 배도 조금씩 불러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방사선 휴유증 이라네요... 어쩌겠습니까? 의사가 별말은 안하고 그냥 방사선 휴유증 때문에 그렇다는데....

기다려봤습니다. 한달 넘게 변 못 보시대요? 배도 여전히 부르고... 나중엔 화가 나죠. 도대체 원인이 머냐고... 물었습니다. 약물 치료를 못해서 암세포가 또 그쪽으로 퍼진거 같다고 엉뚱소리...

그리고 몸이 퉁퉁 붓습니다. 엄청... 다리가 살이빠져 뼈 밖에 없었는데 그 다리가 2배로 붓더군요..

또 검사했습니다. 결과나왔다고 부르더군요. 대장으로 암세포 퍼졌답니다.

사진까지 보여주면서 암세포라고 설명하대요??(엉엉 울었습니다. 왜 우리엄만 이렇게 아픈거냐고...)

다음날 다시 부르대요. 갔죠. 대장으로 암이 퍼진건 아니랍니다. 이게 뭡니까? 의사가 어제랑 오늘이랑 다른 말을하고... 대장쪽이 아니라 다른 검사 사진을 보니 간쪽에 암세포 전이랑 혈관이 막혀서 몸이 붓는거고 대장은 방사선 땜에 길이 좁아져서 그런거라고.. 일단 몸이라도 편하게 해 드리자고....

그 말은 사형선고나 다름 없습니다.  안되니까... 시술로 몸이라도 편하게 해 드리자는.. 그런 말이죠...

애써 눈물 참아가며 안 아프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대장 좁아진거 넓히는 시술 2005년 4월 말에 하고... 변 잘 보시대요. 막혀있던게 나와서 그런지 배가 조금씩 꺼지는거 같더군요. 그런데 그 변도 밤낮 계속 나오던 변도 몇일 사이에 안 나옵니다.

시술할때 관을 넣는데 그 관이 그 좁아진 길보다 좀 짧은걸 넣었으니 기다려보다 안 나오면 조금더 넣자더군요.. 어머니 의사쌤께 제발 살려달라고 안아프게 해달라고까지 말씀 하셨습니다...

그거 해서 괜찮아 질꺼면 빨리 해달라고... 그리고 온 몸에 통증까지 심해지시고...

통증때문에 마약 수준의 진통제까지 맞으시면서 견디시다가 점점 의식이 좀 몽롱해지시더니..

나중엔 말씀조차 안하시더군요.. 못하시는 거겠죠.. 얼마나 아프신지 손만 잡아도 아프다는 말씀...밖엔 안하시고... 그런상태에서 2번째 대장시술 받으셨습니다. 전혀 변 나오는거 없었구요.

의사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 잔뜩 고생만 더 하시다가 온 몸에 구멍만 뚫다가...

그래도 의사한테 따지면 자기 할말은 다 있습디다...

 

돌아가시던날 갑자기 너무 안 좋아지셔서 급히 응급 처치를 하고 중환자실에 있었습니다.

(금요일 이었는데... 담당 교수, 주치의 다 세미난가 뭔가 있다고 없는 상태였습니다.

간호사 뛰어오고, 주치의 아닌 다른 의사 오고... -_-;;;

그리고 교수 특진비는 왜 그리 많이 받아 먹는지 모르겠네요??? 해주는것도 없는데... )

기계로 겨우 숨을 붙여놓는 상황이었죠...

의사가 나와서 어떻게 하시겠네요.. 어차피 돌아가실거니까 인공호홉기 떼겠냐 어쩌겠냐 그 말이죠..

아버지.. 힘들게..... 떼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의사 하는말 000환자 오후 몇시 몇분으로 사망처리 합니다. 그리곤 휭 들어가대요??? 마지막 모습 보겠냐는 말 한마디 물어보지도 않고...

제가 울고불고 마지막은 보여줘야 되지 않겠댜고 소리지르고 벨 누르고 하니까 나와서 옷 입고 들어오랍니다. 들어갔습니다. 눈물만 나죠... 엉엉 소리내어 가족이랑 저랑 엄마엄마 하고 울부짖었습니다.

중환자실 여자~ 참 어이 없습디다. (의산지 간호산지 모르겠지만....)

"여기 정신 멀쩡하신 분도 많거든요?" ===> 느그 말고도 다른 환자들 있고 그러니까 조용히 해란 소리지요...!!! 자기 부모가 그렇게 되 있는데 그런 소리 들으면 어떻겠습니까???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거 같이 보입니다...

적어도 제 눈에는...

병원이란.. 의사란.... 환자의 병만 고쳐주는게 아니라 마음까지 고쳐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인간적인 병원,의사가 우리나라에 몇 되는지... 궁금합니다.

 

엄마...지금은 안 아픈곳에서 편안히 계시겠죠???

많이 보고 싶습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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