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작은 국가기관(전직원 합쳐 6명)에 근무하는 공무원입니다....일반회사는 안다녀봐서 모르겠지만 원래 이렇게 잡상인 많이 옵니까?(잡상인이라고 싸잡아서 말하기에 뭣하지만)
제일 많이 오는 건 치약, 칫솔 팔러 오는건데요, 싸면 말도 안해요 듣도 보도 못한 치약, 칫솔이 가격은 만원을 넘어가더군요...전엔 사람만 달랐지 너무 자주 와서 짜증났지만 상인이라도 우리가 화를 내면 소문이 안좋게 나니까 그냥 지금 바쁘니까 나가 주세요 이랬어요..그때 어떤 아저씨, 그래도 치약과 칫솔을 팔고 싶었는지 아가씨 피부도 더러운데 이 치약과 칫솔로 닦음 깨끗해져~~라더군요![]()
사무실에 공익 2명까지 합쳐서 남자만 6명...저 외에 유일한 여직원인 언니는 그 자리에 없었고...정말 쪽팔리더군요...제가 민감한건지 몰라도 남자들 앞에서 제 피부가 이렇니 저렇니 왜 그리 얘기하는지 참....화가 났습니다.
그리고...티슈 팔러 오시는 몸 불편하신 분도 자주 오시는데 티슈 그거 3개들어 있는거 6천원하더군요 첨엔 필요하니깐 샀어요 근데 이분들도 너무 자주 오니까 제가 미안스럽기도 하고 티슈가 필요없기도 하구 그렇더군요...벌써 몇 개 산거 1년 거의 된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신용카드는 말할 것도 없구요 보험도 와요 전엔 비공개로 해야하는 민원업무가 있었는데 앞에 민원인이 있는데도 1시간동안 물고 늘어져서 제가 짜증을 내면서 이건 무슨 사항이라 비공개라면서 나가라고 그랬더니 쓱~~나가는 척하다가 또 들어오더군요 결국 일하는데 지장있고 해서 보험가입하고 말았습니다...그제야 나가는 그 인간, 정말....옆의 민원인도 하는 말이 참 끈질기다면서 공무원하기도 쉽지도 않네요~~하고 웃더라니깐요(그 보험업자가 공무원공무원 하면서 안해준다고 생떼 부렸거든요)
많으면 하루에 2~3번..평균 하루에 1번씩 오는 상인들땜에 미치겠어요...(1번이라도 왔다하면 20~30분은 보통 있으니...짧으면 10분...그 시간이 참 멋쩍답니다)
저번주엔 외국인 잡상인까지 왔답니다...유학비 벌러 왔다나....또 학생들도 많이 옵니다. 자기가 만든 작품(그림을 비롯해서 무슨 복주머니 등등)을 사달라면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네요...얼마나 많이 오는지 방학이 두렵습니다--;
이런저런 사람들이 있지만 제가 제일 싫어하는 건 화장품 및 미용관련 상인들입니다.
아까 앞에 말했듯이 다 남자들인데 그 남자들앞에서 자기들은 저한테 물건 팔려고 그랬겠지만 꼭 하는 말이 있거든요 아가씨 여드름도 나고 피부도 안좋고 색소침착이 있네 이걸 써~~~등등....
정말 쪽팔립니다. 오늘도 회계업무하다가 엎을 뻔했다니깐요 사무실에 남자들 제 또래들인데 얼마나 쪽팔린데요 그리고 제가 피부컴플렉스가 있습니다....여드름은 안나고 예전에 여드름 났었던 자국들인데 화장해서 가려도 남아있어서 안그래도 자신감없었는데 비타클리닉인지 뭔지 하는 곳에서 온 아줌마들이 제 속을 벅벅 긁더군요 앞에 앉은 남직원은 웃고...
이렇게 해선 안되는 줄 알지만 전 문 열고 들어오는 사람 있으면 나가버립니다. 저흰 특정기간에만 민원업무가 주로 많기 때문에 지금 문열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90%이상이 상인이라서요....
거절하기도 쉽지 않고 쌀쌀맞게 거절하면 (들어주는 척하니 끝까지 안나가더라구요) 공무원이 그러면 되냐고 월급도 받으면서 이런 것도 못사주냐고 막 뭐라합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 받는 건 맞지만 상인들 물건 사줄 의무는 없어보이는데 그런 말 들으면 막 짜증나요....
제가 괜히 오버하는건가요?? 그리고 이번에 적금타면 필링이나 해야되겠어요...더 이상 속상해서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