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24살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아주 잘 살아계시고, 위로 언니 한명 있어요..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저희 집안얘기입니다.
어릴때 기억으론 정말 화목했던 저희 집,,
애교많은 엄마 덕에 웃음이 떠날 길이 없었죠..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이 될 무렵,, (벌써7~8년전이네요)
새벽부터 밤늦도록 학교에만있던터라 전혀 집안의 분위기를 몰랐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하루, 울면서 친구와 통화하는 엄마를 봤어요.
그럴줄 몰랐다느니,,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느니,, 하며...
어렸지만, 직감으로 요즘 아버지와의 관계가 안좋다는걸 느꼈어요.
저희집은 그당시 휴대폰을 거실에 쪼로롬이 놓아두고 충전을 시켰는데
제가 무슨생각인지 새벽에 일어나 몰래~ 아빠 폰을 훔쳐봤어요.
그땐 발신번호표시서비스는 없었고 그냥 발신 내역만,,
012-345-6789......... (예를들어) 항상 일정하게 나오던 그 번호..
아, 여자가 생긴거구나 싶더군요.. 그때만 해도 엄마는 핸드폰 같은거 잘 모르셨을때니까
그런거 알아볼려구 생각도 안했던때였고,,,
저는 매일 매일 발신 시간대와 통화시간을 메모지에 적어두었어요.
도대체 어떤여자랑 ! 무슨 일이 있는지!!! 너무 궁금하고 화를 참을 수 없었어요..
어느날인가부터 찾아오지 않는 엄마의 절친한 친구,,,,,,,,,,,,
제 생일이면 직접 케잌을 만들어 오던 그 친구,,,,,
그당시 갑자기 돌연사한 남편때문에 우리집의 힘을 많이 빌었던 그친구,,
아니 이젠 친구도 아니니 .................. 그 여자,,,,,, 생각이 번뜩,,,,,
음 엄마의 둘도 없던 친구랑 바람이 난 아버지,,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죠.
싸움과 눈물과 이혼을 하니 어쩌니 하면서 제 고등학교 시절을 마쳤어요..
학교에 가면 우울증으로 엄마가 혹시 잘못되실까 싶어서 하루에 2~3번이상 공중전화로 전화를 해야했고, 아버지 얼굴 보기싫어서 당시 20살의 다 큰언니는 서울로 대학을 가버리고 독립해 버렸어요.
그러면 그럴수록 혼자 남은 엄마,,, 종교가 아니었다면,,,,,, 아마 정말 자살을 하셨을지도 모른다고 ,, 처음으로 하느님께 감사하다고 빌었어요.........ㅠ.ㅠ
그렇게 폭풍처럼 만나오던 그 남녀도,,,,,, 시들해졌는지,,, 제 대학시절동안은 큰 사건없이 넘겨졌고
(하지만, 엄마의 애교많던 말투, 행동, 모두다 사라지고,,, 남은건 서로에게 침묵, 무관심 뿐이었어요)
그러던중 최근 여러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시절 지각할 때즈음이면 항상 차로 데려다주던 우리학교 아래가 그여자의 집이란걸
엄마가 몰래 미행(?) 해보니 그 여자집으로 들어가서 그여자 출퇴근 시켜줬다는 것
매달 가시는 출장 중 그 여자집에 전화해보면 계모임에서 여행을 갔다는 둥,,
출장도 그여자와 함께 였다는 것
아빠가 당시 이혼하자고 했다는 것,,그 여자와 다시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라고 했다는 것..
엄마와 아빠가 한 침대에서 잠을 자지만 서로 살이 부딪히지 않는다는 것,,벌레 보듯 한다는..
내가 아는 우리엄마는 소녀같고 참으로 예쁘고, 여리고 , 살림도 잘하고 내가 아빠한테 못하면 도리어 딸자식을 야단치며 아빠한테 그러는거 아니라고 가르치던 엄만데... 왜 그녀가 ,,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그걸 알면서도 제대로 큰소리 한번 못친 엄마가 안스러워서 정말,, 많이 가슴이 쓰라립니다.
음 무엇보다 요즘에 다시 그여자에게서 연락이 와서 엄마가 너무~~~~~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아빠공장에 꽃나무 심어준다고 요근래 자주 출입을 하셨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본 회사전화기에
매일 찍혀있던 그 여자 전화번호...
어젠 친한 엄마 친구분께 푸념을 하십니다...
내가 이혼해주면.. 둘이 붙어 살겠지? ㅠ.ㅠ
솔직히 엄마 인생 편하게 살으라 하고 싶지만, 이혼해서 정말 그 둘 좋은 꼴 만들고 싶지않습니다.
남은여생 외롭게 아빠도 없이 살으라 하기 싫습니다. 우린 딸 둘이라 제가 시집가게 되면 엄마 혼자 남을까 걱정되고 가슴이 아파서 미칠 것같습니다.
그여자 어디사는지도 알고, 그여자에겐 26,29의 아들과 딸이 있습니다.
저희와 비슷하죠,, 예전엔 친하게 지냈더라는...............
그 자식분(?)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그 여자때문에 우리 가족이 받은 씻지 못할 상처와 아픔을.. 저희 아빤 알까요? 세상에서 가장 믿고, 믿을 만한 남자인 아빠에게서 받은 상처를..
그렇게 자식들한테 따뜻하고 자상한 분이신 그분은 오늘도 그여자를 만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비를 욕되게 하고 싶진 않아 정말 이기적인 마음으로 그 여자를 탓해봅니다. 둘다 정말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어떻게 복수(?)라 하긴 그렇지만, 둘다 혼이 나든....ㅠ.ㅠ 어쩌든 정신 차리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엄마를 어떻게 달래 드려야 할까요? 제가 아는 것조차 싫어하시는데...............
아.......정말................. 한마디 할께요...... 그 년 죽여버리고 싶습니다.........ㅠ.ㅠ
3대를 멸하게 해서.... 그 자식들도 똑같이 남편, 아내 바람펴서 배신감 느끼고 쓰디쓴 눈물 흘리며 차디찬 골방에서 홀로 눈감게 하고 싶습니다.....................ㅠ.ㅠ 정말 (저 나쁘다고 하셔도 어쩔수없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