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님 글을 읽고 예전에 제 생각이 나서 글을 올립니다...
전 초등학교 2학년때 부터 다리가 아팠습니다...
울 엄마는 성장통이겠거니~ 많이 뛰어 놀아서 그렇겠거니~~
절 병원에 한번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 제겐 산다는 것이 고통이었구요..
소풍간다고 하면 기쁘기는 커녕~얼마나 다리가 아플까??? 가 걱정이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제 무릎이 3배로 부었습니다..
저 혼자 병원에 갔더니..." 류마티스성 슬관절염" 이었습니다..
10년을 혼자 앓은 셈입니다.....ㅠㅠ
그 후, 동네의 정형외과를 매일 다녔고,
다리의 염증을 빼야 할때는
혼자 기차타고 2주에 한번 대구의 파티@ 병원을 다녔습니다...
다리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 압박 붕대를 하고 학교를 다녔습니다...
수학여행갔다가 다리가 아파서 혼자 방에 있다가 친구들의 부축을 받고 캠파이어를 했을때
진짜 많이 울었습니다.....그 때 처음으로 서글프더라구요....
제 나이 18세~ 건강한 친구들이 부러워서....
그 후, 저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전 고민에 빠졌습니다..
일단, 관절염은 성생활이 힘들구요..
혹시 아기라도 가지면 몸무게가 늘어나니 다리에 충격이 갈테고...
무엇보다 제 2세가 저를 닮아서 이런 고통을 안고 살아 갈까봐~~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언젠가 저의 언니가 제게 그러더라구요..
너랑 쇼핑할때 난 짜증이 났었어?
내가 옷을 고를때 넌 항상 옷가게 의자에 앉아 있었으니깐요....
사실, 쇼핑 자체가 제겐 너무나 큰 고통이었습니다...
얼마전에 그 언니가 다리가 아파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언니가 말하더라구요...
"난 다리 아픈 고통이 이렇게 심한줄 몰랐다...미안하다 얼짱아...
난 이빨 아픈것이 제일 큰 고통인줄 알았는데....내가 막상 아파 보니 그게 아니구나~! "
그렇습니다...누구나가 자신이 겪어보지 못하면 상대의 아픔을 모르는 법이죠~!
전 항상 밝게 웃습니다....아무도 제가 아픈지 모릅니다...
물론 남편은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제 가방에는 약봉지가 들어있습니다....
관절염이 있는 것도 모자라서 신은 또 다시 제게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처방을 했구요...
그 뿐만 아니라 전 면역기능이 아주 약해서 저를 아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불치의 병인 "베체트병" 까지 검사했습니다..
다행이도 그 병은 아니랍니다...
의사가 제게 그러더라구요....
아플텐데 어떻게 참고 있냐구요...
않 참으면 어쩔껴??????? 솔직히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님이 아픈것에 대한 남친의 태도가 서운하고
예비 시댁에 서운하다고 하셨지만....
결국 님 스스로가 이겨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시댁을 만나던지 간에 아픈 며느리 좋아 하는 시댁은 없습니다.....
남친이 아픈 님을 더 배려해주면 고맙고 감사하겠지만,
계속 그렇게 해야 한다면 남친도 지치지 않을까요???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아픈 사람의 심정을 100 % 헤아릴수 없습니다...
님.....약 잘 먹으시구요...이겨내세요....
제 별명이요....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이랍니다.....
울 동서가 제게 말하길....형님은 다시 친정에 가서 a/s 받아야 돼~!.......이럽니다...
달리 들으면 기분 나쁜 말이지만 거짓말이 아닌 사실이니깐......
"맞아~~!" 이러고 웃고 맙니다......
님....건강하시구요....
남친과 예쁜 사랑 다시 키우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