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구에요.
입학할때부터 만나서 동아리때문에 약 2년동안 매일같이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생활했죠.. 제가 약간 개방적인 생활덕택에 그친구와 좀 특별히 친하게 지냈어요.
그 친구가 유독 남달랐던 면은 다른친구들보다도 남자를 많이만난다는것.
동아리 연습때문에 매일 귀가시간이 늦었는데
그 친구는 매일 같이 남자를 만났죠.
그래도 생각있는 친구들때문에 잘 타일러서 더이상 나쁜길로는 빠지지 않았죠.
그친구~
알고보니 부모님은 이혼한 상태며 엄마랑 같이 살고있더라구요.
딴 살림 차린 아빠랑도 연락은 하고 지내구요..
이쁘장하면서 마른몸매에 글래머. 일찍부터 남자친구들이 많이건드린거에요.
뭐. 울며불며 걱정하는 게 차라리 더 낫죠..
이친구는 이미 관계의 참 맛을 알았더군요.
솔직히 말하자면 먼저 밝히는 수준..뻑하면 누구것이 크다느니 누가 잘한다느니..자랑수준이었어요;
저도 솔직히 그 대화에 동참하긴 했지만...
이친구..아무래도 가정환경이... 부모님은 이혼했고 어머니는 직장다니시니깐..혼자 외롭다보니..
남자가 없으면 (마치 흡연자가 금연하듯) 불안해했어요.
친구들인 저희가 말려도 결국은 뛰쳐나가 남자를 만났고
사귀던 남자가 바뀌는건 시간문제였으며.
갈수록 이래저래 사건이 터졌죠.. 싸이코도 만나서 괴로워하고. 임신도 하고.
우린 잡는데 까지 잡았어요 절대안된다고. 지금의 현실에 대해서 느끼게끔 이래저래 대화도 많이하고.
하지만 저희랑 있을때는 알겠다고 하면서 헤어지면 바로 돌아서서 또다른 남자를 만나러 갔죠.
2학년때 결국은 자퇴를 했어요. 울고불고 말리는 어머니를 결국 학교까지 끌고왔더라구요.
대충 핑계는 그러했죠.
공부하는게 싫었고 동아리활동도 싫다.
(솔직히 싸이코 동아리;; 매일같이 남기고. 터치하는;)
친구들 모두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이미 자퇴는 했고.
2학년 겨울방학이 되어서 전 쇼핑몰에서 엄마를 도와 알바를했어요.
그 친구와 특별히 친했던 전 항상 연락을 주고받았죠;
뭐하고 사냐고 하니까 집에서 놀고있다는거에요..
그래서 전 심심할테니 같이알바할생각없냐고...
그래서 불러다가 같이 알바하다가..
그 친구가 식당가 배달하는 남자애한테 혹 했나봐요.
(솔직히 그냥 지나가는사람 하나하나 평가하면서 꼬셔볼까 를 연발해대던 친구죠;)
그래서 꼬시든 니맘대로해라.했죠. 어짜피 또 다른사람 만날거니까...
몇일후에 사귄다는 얘기를 들어도 별 생각없었어요. 뭐..뻔..하니까...
또 몇일후에는 그 친구네 집에서 잤다는거에요....
그리곤 알바하던것도 때려치고 그 남자가 일하는 식당으로 가서 같이 배달을 하는거에요 ㅡㅡ;
나 참 어이가 없어서..
그러다 말겠구나 했어요...
전 개학을 했고 다시 학교생활을 했고..
소식을들어보니.. 그 친구는 그 남자아이와 어느새 동거를 하고있더라구요.
그남자는 동갑으로 (그시절엔 18살 중학교 자퇴 물장사엄마랑 단둘이살아요)
처음엔 잘 사귀나 했더니.....
남자애가 바람피고. 때리고. .....성격 파탄이더라구요..
그런대 제 친구는 남자애랑 싸울때만 연락해서 울고불고 하다가
(저희집에 오거나 자기집에 들어가곤 해요)
바로 다음날 없어져버려서 연락해보면
남자친구랑 같이있다고하는거에요...
남자친구가 잘못했다고 하면 다시 쪼르르 달려가는 내 친구.
그렇게 2년.
오늘 또 연락왔네요 엄마네 집이라고...
남자친구가 집 키 가져다 달라고 했데요.. 갈까말까 고민이라고..
제말 들을것도 아니지만 열심히 설교했죠. 차라리 다른사람만나라.
그런나쁜놈 만나면안된다.....듣기나하겠어요...또다시 문자가 안오네요
너무 착하고 예뻐요..하지만
철없는 제 친구 ..지금은 10대가 아닌 20대.
창창한 20살인데 아직도 그런 생활을 반복하고 있네요.....
친구로써 도와주려고 집에도 데려다 주고 하지만.
우정따위론 채워지지 않나봐요
집에서 못받은사랑 남자에게서라도 받고싶은 거죠.. 아무래도 가정환경이 그랬으니까..
그친구를 생각해서라면 정말 붙잡아 놓아야 하는데
솔직히 저도 제 나름대로 학교다니면서 할일이 있지 않습니까..
묶어놔도 도망갈 아이인데..
그아이 엄마는 저때문에 시장판 나가서 인생망쳤다는듯 절 원망하고있어요..
저 또한... 죄송스럽기도하지만...유독 그 친구가 심하네요...
제가 나쁜친구인가요?
발벗고 나서서 묶어 놓아야 할까요?
솔직히 친구가 철없는거 인정하지만.... 전.... 이친구 포기할순 없습니다..
어떻게해야할까요......너무늦었나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