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출근해서 '오늘의 톡'을 보는 낙으로 하루를 보내는 그리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사는
20대중반의 이혼녀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답답한 마음...조금이나 달래고자 '글쓰기'를 클릭한
것도 수백번..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먼저 내용일 길어질 것 같으니 긴 글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 점 양해해 주십시요.
전.... 21살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그렇게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제가 어린나이에 결혼 하는 것 빼고는 문제 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죠...당시에는요.... 뭐든지 잘해낼 것만 같고... 잘 살려고 무지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람의 시부모님이 였어요... 아버님은 매일 새 반찬에 새로한 밥...새로끊인 국..
찌게.... 다음 끼니에 그것이 올라오면 인상을 찌푸리시고 수저는 대지도 않으십니다.
하지만 그런데로 제가 노력하고 아버님한테 맞추려.... 솔직히 시아버님한테 이쁨받고 싶은건
저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로...아버님께 모든 것을 다 맞춰드리고 노력하고 노력했습니다.
아버님도 제 노력에 감동하셨는지 저에게 잘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게 다 부질없는 노력이라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혼의 결정적인 이유가 된 인물.... 시어머님.... 시어머님에 대해 얘기하자면 하루
반나절을 얘기해도 부족하여...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분도 아닌 한때 사랑했던 사람의 어머니... 사랑하는 아이의 할머니... 그런 분에게 못된 말을
하면 안되는거...너무 나도...너무 나도 잘 알고 있지만...현재로서는 이 한마디밖에 나오지가
않습니다. ... 시어머님......인간이하의 상종못할 저질스럽고 추접한 악마......
이렇게 얘기하고 나니 너무 속이 후련합니다...... 이렇게 나쁜욕을 하는 저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시어머님한테 당할만큼 당한 저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나 황폐해졌습니다.
...(제가 시어머님의 대하여 자세한게 말씀 못드리는 점은 양해바랍니다. 혹시나 그 사람들이
제가 올린 글인걸 알게 될까봐....; 그래서 아뒤도 다른분걸 빌려서...)
그리고...작년 일이 크게 터졌습니다. 시어머님의 감당못할 씀씀이 덕해 집이 날아가고... 아이 분유
값은 커녕 퇴직금까지 가압류 당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를 맡기고 돈을 벌러 나갔습니다. 당연히 가족들과 상의하였고...아버님은 허락을
하셨죠... 저에게...아이에게 미안했지만 돈이 없으니 아버님도 어쩔 수 없으셨던거죠...
어머님...주위 사람들한테 창피하다면 굶어 죽었으면 굶어 죽었지 ... 저보고 일다니면 가출을 한다고
합니다. (아들은 직장도 없고...자신은 빚쟁이들한테 쫒기고...며느리는 사림에 애기보고 돈까지
번다고 생각하니... 자존심 강한 어머님 냉정을 찾기 힘드셨을겁니다...)
저도 그런 어머님 이해가 갔습니다. 저도 엄마니까요..헌데 어떻게 합니까...아이 당장 분유값이 없는데요..
해주고 싶은거 다 못해줘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드뎌..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고 어머님이 가출을 하셨습니다. ....
저도 나름대로 힘들고 최선의 방책을 생각한것인데.... 서운한 마음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가정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드뎌 이혼까지 하게 되는 사태에 이르게 됐습니다.
저의 일상은 새벽 5시에 일어나 밥을 안쳐놓고 국과 찌게를 끊이고 반찬 몇가지를 준비합니다.
아버님 아침상을 봐드리고 아버님이 출근하시면 남편을 깨워 또 출근(공익)을 시킵니다.
잠을 더 자려는 아이를 깨워 먹기 싫어 죽으려는 아이...억지로 몇 숟가락 더먹이려고 진땀빼고
상치우고 설겆이.... 아이를 씻기고 옷을 입힙니다. 그리고 어머님...아침식사....
지칠데로 지친저는 그제야 회사갈 준비를 합니다. 아이 놀이방까지 걸어서 30분..땀이 비오듯
옵니다... 배는 허기질데로 허기져 배가죽이 등가죽에 붙기 직전이죠...
놀이방에 몇번이고 고객숙여 아이좀 잘 부탁한다고 아양 아닌 아양을 떨고 나오면...
다시 회사까지 걸어서 1시간.... 힘들게 4시간 정도 일을 하면 겨우 하루의 첫끼니...점심시간이
됩니다. 유일한 저의 한끼 식사죠...
6시에 퇴근을 해서 또 한시간을 걸어 7시에 놀이방 도착 .... 집까지 가다가..놀이터에서 놀자고
칭얼대는 아이...너무 힘들땐 나몰라라하고 온적이 더 많습니다..(그게 아직도 가슴에 한이됩니다.)
아이 씻기고 저녁 준비...청소에.....내일 놀이방갈 준비.... 시간이 되면 내일아침 찌게 까지
준비해둡니다. 그리고....새벽두시..세시가 되서야 피곤한 몸을 눕힙니다.
그리고...5시에 일어나고...반복되는 삶.... 피곤이 쌓이고... 나만 힘들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술먹고 들어와 시비거는 남편을 자제 시키지 못하고 싸우게 됐습니다.
아버님앞에서요... 아버님 ... 제가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아시는 아버님이 저보고 욕을
합니다... 노람보다 ...치가 떨립니다..
이 집에서 내가 도대체 더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걸까... 그동안 살아온 3년이라는 길다면
긴 시간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어머님의 이 간질도 더 이상 참기 힘든 상태까지 이르러... 별거를 하게 됐지요...
그러다... 저희 친정에서도 그런 상종못할 인간들과는 더이상 나중에도 더 나아질것이 없다고
합니다... 저는 아이때문에 차마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힘들어하는 저에게 한 남자가 생겼어요...별거중이였을때죠...
그 남자는 당연히 제가 미혼인 줄 알았고... 힘들게 만 살았던... 저에게는 그 남자의 따뜻한
말한마디 한마디가 천상의 목소리 같았습니다. 그 남자가 볼을 쓰다듬어 줄때에는 그 따스함에
모든 피곤이 날라갔죠.... 그러다 죄의식에 사로잡혀 더 괴로워하고 술 , 담배,,, 에 쓰는 돈이
날로 늘어만 갔습니다. 그 남자 때문에 이혼하는 것은 아니지만....이혼을 하게 되면 꼭
제가 바람이 나서 아이버리고 도망가는 것 같아 어찌애햐 할지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그 집안에는 죽어도 들어가기는 싫었습니다.,.
고생도 그만하면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고... ..결국 이혼을 했습니다.
위자료 없이..(그집사정을 알기에..) 돈이 없어 모든 의식주를 저의 카드로 해결했는데...
그 카드빚에....
남은 거라곤...출산으로 인해 터진 뱃살과... 산후조리를 못해 비만오면 온몸이 쑤시는
몸뚱아리.... 시도때도 없이 청소와 설겆이를 한탓에... 너무나도 거칠어진....손...
눈물만 나왔습니다.
그렇게 힘들때 그 남자가 제 옆에 있어주었습니다.
그 남자가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힘들어 하는 저를 위로 해주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너무 미안하고 죄 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다 솔직히 말했습니다.
... 1년같은 정적이 10초정도 흐른 후...그남자..' 그렇다고 해서 너 좋아하는 마음 변하지않아...'
'많이 힘들었지... 내가 꼭 행복하게 해줄께...'
눈물이 한없이 흐릅니다..
여기까지 저의 반년전 얘기입니다.
6개월이 흐른지금... 그 남자와 아직도 만나고 있으며.,,, 아직도 우리 서로 너무 사랑하고 있습니다.
물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우리 사랑스런 아가도 너무 너무 사랑하고 있구요...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그렇게... 우리 부모님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했던 시부모님의
배신과,... 팔은 어쩔수 없이 안으로 굽는다는 남편(제 편을 들면... 팔이 밖으로 굽는건가요?)
의 무성의 없는 말들....
20대초반의 젊은 나이의 3년 동안이 그저...고생뿐이였다는...생각이 저를 아직도 지배하고 있습니다.
(허나 한가지는 있죠... 아이임신과 출산...아이가 처음 걷던날...처음 웃던날...처음 엄마라고 한날...)
그 남자에게 까지 버림 받는다고 하면 정말...정신적으로 주체를 못할것같습니다...
일하는 중이라 횡설수설 한 것 같은데...
저와 비슷한 상황의 계신 분의 말씀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미 모든 걸 잃은 저... 당장에 발동에 떨어진 빚 때문에 행복한 미래설계는 사치일지
모르나... 용기를 가지고 살 수 있게 ... 관심 부탁드려요...
긴글..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긴장해서 글을 쓴 나머지..제목하고는 내용이 안맞아
몇자 더 올립니다. 이혼하면서 .. 저는 아무것도 없기에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가 있는
편이 아이에게 더 좋다고 생각하여 아이는 ... 남편이 키우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애들은 다 친엄마를 찾게 되있으니... 돈... 열심히 모으라고...
친구들이나 회사분들은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나 새롭게 시작하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죄를 지은 이상.... 가족들 말처럼.... 아이생각만 하며.... 돈만 열심히 모아
나중에 아이가 절 찾으면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어야 하는데 ///
이 남자... 놓치기 싫습니다.... 이 남자 ... 절 행복하게 해준답니다....
저도 행복하고 싶어요... 나중에 사람일은 모른다지만... 만약 이 남자와 결혼을
해서 나중에 아이가 저를 찾았을때 ... 다른 사람과 있다는 사실이 아이에게 배신감과
실망을 안겨 줄까요..... 두렵습니다.
전에도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던것이.... 이런 결과를 낳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것이 저의 최선의 선택일까요....
조언 주신다면....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말 죽을 만큼 최선을 다해서 .... 다시는 후회안할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