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올해 34살..만 33세..72년생..
작년 4월에 결혼하여 5월에 첫애기 갖고 올 2월에 출산하고, 또 5월에 임신,,지금 둘째 4개월째입니다..
결혼...후~~~~~~~~
6개월 연애를 하고 2003년 12월에 결혼날짜 잡았습니다.
나이도 나이고,,적당히 이사람이면 되겠다..싶었죠....
친정부모 안계셔서 남동생 하나에 꽉찬혼기의 우리남매 모습도 여간 친척들이 안쓰럽게 보는게 아니었습니다.
우리..
주말부부에..맞벌이부부입니다.
후...![]()
임신이 되었어도 10년 다닌 대기업의 월급이 아까워(현실입니다..ㅜㅜ) 관두기가 쉽지않더군요.
그래서 만삯까지 다니고 3개월 육아휴직쓰고 다시 출근하게 됩니다.
용건부터 말하자면.
저..제 신랑하고 헤어지고 싶습니다.
제신랑 3남 1녀중 막내입니다.
남이라치고 평가한다면.
철없고, 미래 계획도 없고(경제적인거 등등), 가족에 대한 애착도 없고, 뭐라고 할까..
인생에 대해, 아니...삶에 대해 게으르다고 할까요..가정을 모르고 컷다고나 할까요...
거기다가 다혈질에 욕설에 흥분하면 물불안가리는..그런 졸렬한 성격이죠..
너무 혹평이죠..
4월에 결혼을 앞두고, 2월 설날에 예비시댁에 인사를 갔다오는길이었습니다.
"나는 결혼하면 친정부모님 제사를 먼저 모셔야되기때문에-동생 결혼전까진- 시댁엔 명절제사음식을 할 수 없다.."라는 얘기 중이었습니다.
대뜸 말도 안되는소리라며 서로의 언쟁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결혼후 시댁어른들이 먼저 저를 생각하지어 동생 장가가기 전까지 당연히 막내아가가 친정부모님 제
사모셔야지...하시던 좋은분들입니다.)
그런 싸움끝에..
제가 들은 욕입니다.
썅년, 개같은년,,천박한년...![]()
예...세상에서 처음으로 내귀로 직접, 내게 하는 욕, 처음 들었습니다.
그렇게 또 욕하는 남자 처음 봤습니다.
아...이사람은 아니다.
평생 못믿고 살겠다..
먼저 호적에 빨간줄긋기전에 헤어지자더군요.
유야무야 화해를 했던게 화근입니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직 후 였던것 같습니다.
어떤 형제간의 안좋은 일이있었는데
형수고 친형이고 간에 "썅년,,개새끼..야..임마.." 대뜸 나오더군요..
그래요..
욕하는거...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건 그남자의 본모습에 비하며 조족지혈이죠..
임신하고 혼자서 입덧해결하고(친정부모 안계신 설움이 더욱 북받칠때죠..), 무거운 배 끌어안고
회사다녔습니다.
단 한번도 손에 먹을거 한가지 사들고 들어올줄 모르는 남자입니다. 바쁘다는 핑계죠..(회식은절대 안빠지죠..업무의 연장.??? 저두 술좋아라해서 그거 압니다.)
뭐 먹고 싶냐고 말할줄도 모르는 남자입니다. 남한테는 생색 잘냅니다..(있는척 잘하죠)
배부른 10월..제 생일..그냥 쇼파에 들어누워 잠만 자던 남자입니다. (미역국?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설겆이 한번 도와줄줄 모르는 남자입니다. (할줄모른다..입니다.)
애기낳고 3개월 쉬는동안 직장 핑계로 단한번도 갓난애기 안아얼럴줄 모르는 남자입니다.(회사출근때문에 그렇다죠...새벽 3~4시까지 술은 잘마십니다)
꼬박꼬박 점심때 밥먹으러와서 청소 한번, 설겆이 한번 안도와주던 남자입니다.(이상하게 낮잠을 꼭 두어시간 자고 출근합니다. 책??신문?? 얼신도 안합니다)
그래도 가끔 밥 못챙겨먹는다고 투정부리던 남자입니다.(결혼하면 마누라가 우렁각신가요?)
육아휴직 끝나고 직장복귀하고 백일도 안된 애기델고 잠못이룬날들 보내고있을때
내가 가끔 힘들고, 짜증낼때는 절대로 위로의 말 한마디 하는 법 없습니다.
내가 짜증내면 그 두배로 받아치며 짜증내죠.
못살게 군다고,...너만 애 낳냐고...
그러다 어쩔때 문자옵니다.
힘들지??? 라고..
그 뒤 문자가 압박입니다.
나도 힘들어..점심도 못챙겨먹고...ㅜㅜ 라면끓여먹었어..
둘째가졌다는 문자를 넣었습니다.
바로 문자 날라오더군요.
사실이야??? 잘알아봐,,뭐 먹고 살려고??? 어떡할껀데??? 에휴...힘들어 못살겠네.
며칠동안 계속 그런식의 얘기였습니다.
우리 못먹고 살까봐 그게 걱정이야?? 좀 덜먹고 덜쓰면되지..아이 혼자 미래를 생각해봐
얼마나 외롭겠어?? 둘은 있어야 우리늙고 없어도 안외롭지..나 나쁜생각안해.
그런소리 이제 하지마, 아이한테 안좋아..
그날 저녁 문자왔더군요.
"나 오늘 술먹고 완전히 뻗어버릴꺼야.."라고...ㅜㅜ![]()
주변사람들 다그럽니다.(집안 사람들...소개시켜준 친구들...직원들..)
니남편,,참~ 잔정없겠다고..맞습니다.
아직까지 뭐 먹고싶은거없냐,,,또는 첫애 장난감하나 사들고 올줄 모릅니다.
그 사람 월급...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결혼할때 저랑 2살차이인 그사람..직장생활 십수년동안 통장에 2천여만원 있더군요.
결혼하면서 자기 이름으로 된집 갖고 싶다고 대출을 5천5백만원 받아 빌라 한채를 샀습니다.
대출이자와 원금 갚고 나면 통장에 160여만원 남습니다.
카드값, 보험료, 현금, 등등 쓰면 매달 앵꼬(ㅜㅜ) 나죠..
저 거기서 단돈 10원도 쓴적없고, 쓸돈없습니다.
주말에 만나면 외식하는거, 산후조리원 병원비, 육아휴직때 생활비,,등 그것 말고는요..ㅜㅜ
부모님 용돈, 첫째 보육비,(막내이모한테 애기 맡깁니다.), 기저귀,옷, 분유값등.가전제품, 실생활용품등...죄다 제가 해결하죠.
그래놓고는 늘 직장 때려치고 싶다하고 장사나 하자고 하고, 차바꿔달라합니다.
(물론 농담도 섞여있겠지만요,,그사람 그러고도 남을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힘들어서 짜증내면 "직장 제발 좀 때려쳐라...유세하냐...내가 개좆같냐..서방대접해준거 뭐있냐..나를 무시하냐.,너 뭐 잘났냐,," 백발백중 이렇게 답합니다.
문자 한번 들어오면 폭탄 세례날립니다.
두려울만큼 무시무시하고, 악랄하고, 비수같은 문자들이 저를 괴롭힙니다.
미친년은 여사입니다.
뻑하면 나 무시하냐..고..
흥분하면 제직장이고, 집주변이고, 눈이 뒤집어져서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제가 친정이 없어서 시부모님께는 정말 잘해드릴려고
노력많이 합니다.(글로 쓰자니 자랑하는것같군요..ㅜㅜ)
전화도 자주드리고, 약도지어드리고, 제 부모같이 정성껏 대해드립니다.
저는 엄마아빠대신, 이모댁(3자매)들과 언니사이처럼 친하게 지냅니다.
그래서 첫째도 이모가 봐주고 있구요.
단한번도 싹싹하게 인사하고말걸고 예의껏 대하질 않습니다.
그사람 친구...
안좋은 일로 손가락을 절단하게 되었는데
어느날 소뼈다귀 사들고 그친구 집에간다더군요.
소뼈따귀??? 나한테, 윤이한테 뭐 사준적있어???
아니, 사주기 뭐했다치면 사주고 싶은 마음이라도 든적 있어???
엊거제 주말..
우연찮게 그사람 핸펀을 만지작거리다 문자를 보게되었습니다.
카드승인sms...
ㅇ술집 새벽1시에 1십몇만원에, 새벽 3시에 xx모텔 7만원..
7만원이면 방이 두개입니다.
결론적으로 1차는 그사람이 사고, 2차 룸에서 친구가 사고, 3시에 여자들을 데리고 모텔을 갔다는 얘기죠...맞죠???
그시간에 저는 심한 입덧에 잠못이루고 첫애 뒤집기 하느라 몸살하는거 끌어안고 2시간째 온거실을 맴맴거리고 다닐때 입니다.
그래놓고 오늘,,또 다시 문자입니다.
신랑흠집이나 잡을려고 한다고..(모텔 누구랑 갔는지 알아내려 한다니까..제가 우찌 알아내겠습니까??)
또 신세 타령들어갑니다.
신랑이 개좆같냐고..회사다니는거 유세하냐고...힘들게 일하는게 대접은 못받고 뭐하는짓인지 모르겠다고...차라리 지하철구석에 깡통놓고 구걸하는게 낫겠다고...(?)...거긴 지하철도 없는데..![]()
이런저런 폭탄문자 또 들어옵니다.
그래놓콘 전화 한통 날립니다.
"제~발 회사 때려쳐라이~"
정말 회사 관두고 싶지만, 애기 키울돈이 없는데요...ㅜㅜ
누가 그러더군요, 니 신랑 정신차리게 할려면 회사 딱 그만두고 집에 들어앉아.
지금 네가 벌어서 보육을 하니까 제 쓸껀 있다 싶어서 저러는거라고...
빌라에 관리비때문에 이년저년 욕하고, 게시판에 못내겠다고 써붙이고,
회사 의심할까봐 자기카드 제가 긁으면 난리도 칩디다.
왠만한 사람들은 다 미친년이고 씨발년입니다.
이만하면 그릇이 작고, 졸렬하고, 속좁은 남자 부류 아닌가요?
아기 후레쉬 트뜨리는거 보면 난리칩니다.
눈나빠진다고..
아기 앞에서 욕하는거는 뭐가 나빠질까요???
열받으면 그냥 가족모임이든 내가 배불러 혼자 내팽겨쳐지든,
차도 없이 외진곳에 있든, 다 무시하고 가버리는거 벌써 11번씩이나 있었습니다.
욕은 꼭 몇마디 날리죠.
나 힘든거 알아달란적 없습니다.
먼저 그럽니다.
너만 힘드냐??? 나는 불편하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돌겠습니다.
너만 직장생활하냐? 우리만 맞벌이하냐?? <- 해석이 안됩니다.
세상 넓게 볼줄 모르는거...
속좁은거..
그릇작은거...
예..이유 맞습니다.
저 뱃속에 둘째 넣어놓고 이런 나쁜생각(이혼할,,)하는 아주 나쁘고, 이기적인 여자맞습니다.
하지만.,겨우 우리 1년 4개월살았습니다.
함께 산거 치면 지난 휴가 3개월, 그리고 일주일에 토,일..1/3도 채 안되겠군요.
저 이제 34살..앞으로 30년 넘게 더 살지 않겠습니까?
저사람 성격에 저 홧병나고, 혈압이올라서 못살겠는걸요..
저 사람 성격 천성입니다.
예,,,혼자서 둘낳아 키울자신 없습니다.
그치만, 제 결혼전 욕심에..낙천적이고, 털털하고, 호탕하고, 가슴이 좁지 않은,,(욕할줄아는사람을 반려자로 만나게 될줄 꿈에도 몰랐습니다..제 환상이었죠) 그런 남자를 만나길 원했습니다.
사랑?? 사랑해서 결혼하지 않았냐고요???
예...4개월 사귈때...매주 만나면서 좋았고,,결혼도 하고 싶었기에..그게 사랑이었을 겁니다.
그사람문자..
가족을 생각하면 힘이나고 행복해야되는데 짜증만 나고 맥이빠진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정말로 얘기하다보면 말도 하나도 안통하고..엉뚱하게만 흘러가고
흥분먼저 해버리니..대화조차 불가능할뿐입니다.
제가 여기 글올린건..
이혼할까요..말까요,,가 아니구요..
정말 저는 내일당장이라도 그사람에게 "우리 이혼해..당신이랑 못살겠어..당신얘기대로 우린 서로를 헐뜯는 사이밖에 안돼.." 라고 말하고 싶고, 그럴 다짐이 되어있습니다.
저는 정말...
환상을 꿈꾸진 않았지만,,
제결혼생활이..
호텔영수증이나 들여다보고..
여자에게 속삭이듯 "잘자~'라며 휴대폰통화하는거 찜찜해하고..
쌍욕이나 들어먹고..
그렇게 살게될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사람은 나를 정말로 바가지긁는 여자로...의심하는 마누라로...혼자 육아도 감당못하는 여자로..
직장다님을 과시하는 여자로..만들어 버렸습니다.
요즘은 정말 밤잠을 설칩니다.
입덧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먹습니다.
혼자서 여태 이런상황을 버텨야한다는게 너무 서럽고 또 서럽습니다.
신랑그늘...
그게 과연 내게 필요한걸까요..
여태 그거 없이 잘살아왔다...하면...
여러분들....야단치시겠지요....
오늘은 정말 술한잔 하고 싶은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