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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자취하는데 ..요새 너무 무서워요

솔로만세 |2005.08.04 23:50
조회 1,401 |추천 0

서울 원룸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학상입니당.

언니랑 같이 살았는데... 언니가 훌쩍 자기 혼자서 여행을 가는 바람에 요새 몇달간 계속 혼자 지내고 있거든요.

남자분들은 잘 모르실 거에요. 여자 혼자 사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잠깐 쓰레기 버리러 나갈때도 문열고 문 닫을때도 항상 주위 조심하고 신경써야 합니다.

요즘엔 날씨도 푹푹 찌는데 창문 한번 열어놓지도 못하고 선풍기 하나도 없는데 그 방에서 자야 합니다.

 

본격적으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원룸빌딩에 들어온지 거의 5개월이 넘어가고 있거든요.

제가 이사오고 나서 바로 윗층에 남자분이 이사오신 것 같았어요.

그런데 주인 아주머니 말로는 이사온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거에요. 아마 그전 사시던 분이 이중으로 월세 내고 말도 안하고 이사가신것 같더라구요.

주인 아주머니는 그 집에 여자분만 사시는 줄 알고 계시던데...

여하튼 몇달전에 한참 "원룸촌 빨간모자 "사건 아시죠? 그 얘기 한참 돌때 저는 집에서 벌벌 떨고

혼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누가 말도 없이 현관을 열쇠로 따고 들어오려고 하더라구요.

제가 놀래서 누구냐고 계속 물어봐도 묵묵부답이고 계속 열고 들어오려고 하다가 위로 올라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가만히 들어보니 이제는 윗층 집을 열쇠로 열고 들어가려고 합디다. 그런데 윗층집 문이 열렸고 그 사람이 그 집으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잠시 멍해졌고...윗층 남자가 의도적으로 그랬는지 아니면 저희집과 자기집을 착각했는지 몰라도 제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던 남자가 그 사람인걸 알았습니다.

착각이였으면 미안하다고 사과라도 하고 가야지 그렇게 소리쳤는데 한마디 대꾸도 없이 올라가다니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도저히 착각이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저희집이 1층이고 그분 집은 2층이거든요.

어느분이 1,2층을 착각할 수 있겠습니까?

그 남자분이 혼자 사시는 것 같던데...30대 후반? 40대 초반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잘 아냐면요...

이 원룸빌딩에 10세대가 넘는 집들이 있거든요. 그 많은 집들중에 저는 제 옆집말고 누가 사는지도 모릅니다. 다들 직장인들 이신것 같고 낮에는 거의 사람이 없거든요.

저는 휴학중이라서 낮에도 집에만 있는데....이상하게도 그 남자분하고 자주 마주칩니다.

그게 참 이상하거든요. 잠깐 쓰레기 버리고 들어오거나 그러면 어떻게 귀신같이 알고 윗층에서 저랑 딱 마주치게 내려오곤 합니다. 한 두번이 아니거든요. 그리곤 빤히 쳐다보면서 내려가지요.

그럼 저는 참 난감하게도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럴때 강도들이 혼자 열쇠꾸러미 들고 있는 여자들 뒤따라서 들어오곤 하거든요.

여하튼 윗 사건이 있고 난뒤로 무서워서 바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몇일뒤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생활하고 있는데...계속 그분이랑 마주치네요. 어떻게 그렇게도 타이밍이 잘 맞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혹시나 해서 집안 구석구석을 카메라라도 있는지 찾아 봤는데 도저히 못찾구 말았어요.

오늘은 또 집에 혼자 있는데 저녁에 누가 벨을 누르더라구요.

제가 누구냐고 물어보니깐 또 아무말 없이...인기척은 나는데...

계속 물어보니깐 아무말 안하고 윗층집 문여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저랑 비슷한 일 겪은 분 안계십니까?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아님 그 남자분이 좀 이상한가요?

무섭기도 하고 넘 제가 예민한것 같기도 해서 그 분에게 따지고 들 수도 없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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