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과 저의 어찌저찌하여 복잡하게 된 인생 사연은 접어두고...
어쨌든 상식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절대 아닌 것 같아서
무어라 딱히 속 시원히 결론도 못내고 해서 글을 올립니다.
그 사람을 만난건 한달 전 쯤이였는데...
첨 만나선 매너 있는 척, 돈도 많은 척, 온갖 멋있는 척 개폼을 다 잡고 그러더니....
어느날 술취해서 전화해서는...
'제발 만나주셈~' <--사실 이렇게는 말 안했지만 거의 이런 모드였음...
솔직히 전 그 사람이 별로였슴다.
전 특이하게도 O형 남자만 보면 뽕~~~가서 사죽을 못쓰는 스탈인데...
(스무살 넘어서 안 사실이지만....여자친구도 거의 O형만 있더군요...황당...ㅡㅡ;;)
그 사람을 보고...내가 안 반하는 O형도 잇다는,,,,새로운 사실도 알아냈슴다 ㅋㅋ
머...주말인데 딱히 할 일도 없는 저는 몇번 더 만나보기로 맘을 먹고
그 사람을 또 만나게 되었슴다~
근데........이상한 점이..........^^;;;
만날때마다 술을 마신다는 겁니다...그것도 친구들까지 죄다 불러내서...
아니 지금 슴살도 아니고요...(제 나이 서른...그 아저씨 나이...서른 여덟인데...ㅡㅡ;;)
만날때마다 친구랑 논다는게 말이 되나?
더더욱 웃긴 건 저보다 술을 못 먹으면서 열라 술을 좋아한다는...
게다가 저에게 자꾸 술을 먹이는....그리고 나서 계속 자기만 취하는....
말도 안되는 쥐랄같은 플레이...!!!(우씨~정말 몇년간 거의 금주하며 착하게 살아왔었는데...)
그저께는 네번째인가 다섯번째 만나던 날이였는데...
간만에 친구들과 안만나고 저랑 둘이만 만날 계획이라고...
제가 쫌...주변 사람들도 인정한 한 마님병 하거든요...^^
못보면 미칠 것 같은 그런 상대도 아니고...기분도 별로고...
튕기다 못해 처절한 몸부림과 같이 온갖 신경전을 다 벌이다가
결국 제 고집대로 제가 사는 동네로 데릴러 오기로 했슴다~
저녁 7시쯤 만나게 되었는데...그놈의 쥐랄같은 플레이는 친구들이 없어도 진행되더군요~~
또 술을 마시자는 겁니다요~~^^;;
아니나 다를까 여전히.....그날도..........10시가 되기전에 2차가 끝나고
그 아저씨는 취해서 비틀비틀~~~
(성질 쥐랄같고 한 마님병 하는 저이지만 딱 한가지 장점이 있다면...그건바로...
바다와 같은 넓은 이해심....ㅋㅋ 물론 저 혼자의 생각이지만....
............저의 넓은 이해심과 주당이였던 과거를 총 동원해서 이해하려고 해도...
나이 사십 다 되어 술 취해서 해롱해롱 되는 모습은.....
아~~추하다~! ㅡㅡ;;; <--이것뿐....)
그 때 둘이서 쇠주 네병을 마신 상태였으나....전 정신력 하나로 말짱한 편이였죠...
제가 쫌 여자치고 과도히 잘 마시는 면이 없지는 않지만...헤헤~~
그건 그렇고...술집에서 나왔는데...억수같이 내리는 비...................ㅡㅡ;; 젠장....
술취한 아저씨와....................빈 지갑.............그리고 내리는 비~~~~~~~
차를 끌고 온 이 사람..........집은 안양근처라는 거 말고는....어딘지도 모르고................
..................
냉정하고 이성적이고 그리고 철학적으로........................생각할 때....
그 사람 지갑에서 돈을 꺼내서 모텔로 데려가는 길 밖엔...
(대리운전을 불러서 집에 보낼까도 생각해봣지만....그런 생소한 도전은....자신이 없고...흐흐~)
혼자 속으로 욕이란 욕은 다하고 있었죠...
살다가 수많은 X같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껀 넘 크군....썅~~~꿍시렁꿍시렁~
흐흐~~지극히 이성적인 저................그 사람을 눕히고선...옷을 벗겼슴다~
옷입고 자면 불편하니깐................ㅡㅡ (믿어주셈~~ㅋ)
혼자 샤워를 하고........애매한 분위기를 즐기며 ㅋㅋ
테레비에서 하는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보고 있었슴다~
(이 꾸진 모텔은 야한 것도 안 나오넹...젠장~테레비는 왜 맨날 본 것만 해주구 쥐랄이냥?)
앗~!
흑~!
어디선가 들려오는 시원한 폭포소리~~~흐흐흐~~~
'설마~~내가 생각하는 그 소리는 아니겠지?' 라고 스스로를 위로했지만...ㅡㅡ;;
이어지는 방구소리......뿌~~~웅~!
히히~~~이건 꿈일꺼야...얼렁 깨야지....쌔앵~~~~~~~~~~~~~~~~~~~~~~
날렵하게 나오려는 순간....
'우~~~~웩~!' <----이 소리는 분명.......^^;;;
(그 아저씨...참 여러가지 하시넹............)
또 하나의 지나가는 흐릿한 기억~ㅡㅡ;;
두번째 만난날...그 사람 친구들 여러명과 저는 한참 소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어느덧 그 사람은 취해서 횟집 바닥에 거의 널부러져서 자고 있었슴다~
언뜻 기억나는 그............젖은 바지....
그 날은 전 소주를 엎지른 것이라고 건전하게(?)......생각했었지만...
피할 수 없는 의심의..................여지...............'그것도 쉬~~~일꺼얌~'
흐흐흐~~~
난 절대 술 취한 사람 버리고 가는 파렴치한이 아냐~난 최선을 다했어....
이렇게 쭝얼 거리면서 미친 여자처럼 비를 맞고 집으로 뛰어가면서....
또 한번 생각했슴다.............난..................다시 태어나도 혼자 살꺼얌....
그 사람은 아침에 깨어나서 머라고 생각할까?
침대 시트는 말랐을까? ㅡㅡ;;
어제 하루 종일 전화가 10통 쯤 왔는데..............
차마 받을 수가 없었어요....받아서 머라고 해야 할지....
'너 오줌쌌거든...때꺼든...' <---이래야 하는건가?
그 말을 하면 믿기는 믿을까? ..................................
있엇던 일을 말을 하기는 해야하나? 걍 전화를 피할까?
아~~~~~~~~~~~~~~~~~답이 없다~
이런 황당한 일은 왜 맨날..........어떻게 나에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