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에 올라온 글 읽으면서 참 저희 부부가 정신연령이 낮은거 아닌가
생각을 해본답니다.![]()
어제는 퇴근하는데 비가 무지 많이 오더라구요.
앞차도 안보이고 와이퍼를 켜도 마찬가지고.
설설 기다시피해서 겨우겨우 집에 도착했죠.![]()
저희집이 새아파트가 아니고 5년정도 된 아파트라
베란다 창틀이랑 방충망이랑 좀 먼지가 껴있었죠.
친정엄마가 베란다 청소하던 기억이 떠올라
일단 나가서 긴 호수가 연결된 수도꼭지 사고요.
손잡이 달린 청소하는 솔도 사고요.
검은 비닐봉지 달랑 들고 우산들고
홈드레스에 슬리퍼 차림에 머리 질끈 올린 나의 모습~~~
부정할수 없는 아줌마....ㅋㅋㅋ.![]()
아파트 입구에서 퇴근하는 신랑을 마주쳤네요.
" 어이~~아줌마..여기 사세요? "
" 지금 작업 거시는 거죠? 눈은 높아가지구 "![]()
" 아닙니다, 단지 길 묻는 겁니다. 뭐 짐 무거우시면 태워드릴 의향도 있습니다."
" 신랑 알면 클납니다...(괜히 두리번 거리는 척~
) , 혹 제비는 아니시죠?"
" 까치입니다, 뭐 제비랑은 같은 조류과네요..저희 같은과 나왔죠.."
........주책 주책 ......![]()
이리하여 "까치" 차에 타고 달랑 10초만에 주차하고 같이 집에 들어가서
베란다 청소의 의지를 불태우는 저를 보더니 빙그레 웃더군요.
둘이서 면티 하나씩 입고 (아랫부분 의상은 묻지 마세요~~~
)
맨발에 신랑은 솔로 바닥문지르고
전 호수잡고 ...
그러다가 장난기로 신랑 엉덩이에 물줄기 한방 쫙~~![]()
" 어허~~ 함 해보겠다 이거군..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었어..."
한방에 호수 뺏겨서 ![]()
이리저리 물벼락 뒤집어 썼다죠..![]()
하라는 베라다 청소는 뒷전이고
물 쏘고
소리지르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한방 미끄러지고...ㅋㅋ.![]()
둘이서 정신차리고 보니...허걱~
베란다가 물바다가 되고..널어논 빨래 다 젖고..
천정에서 물은 뚝뚝..![]()
둘다 물에 빠진 생쥐꼴은 해 가지고..
여기서 저의 뛰어난 애교로..
" 밥묵자 " ![]()
간단히 씻고 저녁을 먹는데 내내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오늘 저녁도 비가 와야 할텐데요.
창틀 먼지 그대로 인데
그리구 널린 빨래는 다시 마르고 있을래나..
아무래도 오늘 가서 다시 빨아야 겠죠?![]()
혹 어제 저녁 윗집에서 소리지르는 비명소리와..
쿵쿵거리는 소리..
이런 거루 시달리신 분 계시면 저희 밑에 집에 사시는분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