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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도우미도 분명히 사람일텐데...

궁금하네요 |2005.08.11 11:45
조회 1,806 |추천 0

내용으로 따지자면 쓸 가치조차 없는 글일수 있으나 그냥 생각이 들어서 글 써봅니다.

 

제가 늦깎이 나이에(20대 후반) 새로 입사를 하였습니다.

하는 일이 막노동 비슷해서 술도 참 많이 마시더군요.

물론 제가 술 못먹는 편도 아니고 몸이 괴로울 뿐이죠...

 

본론으로 넘어가서 몇일전 회식자리에서 3차로 도우미 노래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톡에 올라오는 글들처럼 변태(?)처럼 노는 저도 아니고

그냥 분위기 맞춰가며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있었습니다.

솔직히 손은 잡아봤습니다 ㅡㅡ;

 

암튼 그렇게 알게 된 제 파트너가 21살 이더군요.

그땐 그렇게 헤어지고 연락처를 주더군요.

 

몇번 통화나 문자로 그녀는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이고 간호학과를 다닌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편견으로 보지도 않고 일반 그 나이 또래의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진

애인줄 느껴지더군요.

 

근데 몇일 뒤가 자기 생일이랍니다

우연찮게 저도 걔 생일 3일뒤가 생일이라 선물이나 주고 받자고 혹시 갖고 싶은게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생각해보겠다고 하더니 몇일뒤에 말하는 게 (금목걸이, 금팔찌) 셋트를 달라고 하더군요.

 

당황스럽더군요.

제 여친이라면 몰라도 노래방에서 딱 한번 만난애한테 그런 선물을 준다는게...

물론 가격이 문제가 아닐수 있으나 솔직히 제 입장에선 부담스럽더군요.

하지만 해주려고 잠시 마음 먹고 그럼 내 생일선물도 해달라 교환하자 웃으면서 말했더니

그건 또 아니라는 군요

받고나서 생각해보겠다나? ㅡㅡ;

 

그러다 얘기가 틀어졌답니다

첨에는 오빠 오빠 부르더니 야! 관둬! 짜증나! 막 반말을 해댑니다

가장 황당했던게 처음에는 주위 아는 남자들 거의 없다더니

나중에 저 아니어도 그런 선물 받을 남자가 많다더군요;;;

정말 제가 구차해지더군요.

사람을 너무 믿고 잘못 보는게 아닌가 제 자신이 한심스럽게 까지 느껴지더군요.

 

나이가 어려서 철이 없어서 그런건지 원래 그쪽 일하는 사람들이 다 생각이 없는 건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정말 직업의 귀천없이 사람들을 평등하게 바라 보고 싶습니다만,

이일을 계기로 다시한번 (직업여성)을 안좋게 바라보는 선입견이란

제 마음의 테두리가 더해졌을겁니다.

 

제가 바보같은 것일까요?

님들 생각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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