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대학교 1학년때)에 혼자 겨울에 유럽 여행을 할때 일입니다
유럽은 보통 겨울에 해가 빨리 지는데 제가 독일을 좋아해서
그날 관광하다 보니 시간이 벌써 밤 6시더라구요
독일 같은 경우는 해지면 길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다른 나라도 그렇지만 독일은 제 느낌에 유독 삭막해보이더라구요..특히 베를린 쪽이요
상점들도 문을 일찍 닫더라구요..그때 6시였는데 하루종일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해서
근처에 있는 술집엘 갔는데 거기서 맥주를 마시고 근처 테이블에 있던 독일 여자들과 같이 얘기하다보니 시간이 8시더라구요..
그날 야간기차를 타려고 했는데 마지막 행선지인 암스테르담에 가려고 아쉽게 그분들과 작별하고
길을 나서서 베를린 외곽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피곤한 몸을 제끼며 졸음이 오려는 찰나 저쪽에서
덩치 큰 독일애들이 6명이나 오더라구요
놀라서 졸린 눈을 부릅뜨고 가방을 챙겨 다른 칸으로 옮기려고 일어섰는데
때는 늦었더군요..이미 제 앞에 와서 제 옷을 붙들었습니다
저도 등치하면 키 186cm에 나름대로 한 덩치인데 그 놈들은 죄다 190cm 육박하더라구요
어떤놈은 저보다 머리 하나가 더 높았음
그놈들을 보자마자 직감했습니다..이놈들이 말로만 듣던 신나찌라는걸..
가죽옷에 스킨헤드(대머리),한놈은 가운데만 세운 빗자루 머리
그놈들이 저한테 오더니 어디서 왔냐고 하더군요
저는 순간 독일애들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관심있다는 애들이 일본이란걸 들은적이 있고
전쟁때도 독일과 일본이 가까웠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저도 모르게 일본에서 왔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더니 제 옷을 붙들었던놈이 허리춤에서 칼을 꺼내더군요
그걸 제 볼에서 턱으로 날을 슥 훓더니 가버렸습니다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태어나서 떨어본적이 없습니다
여지껏 싸운적도 별로 없지만 싸워서 져본적도 없었기에 돈을 뻇으려거나 죽이려고 여차하면 반항할 생각도 했지만 시퍼렇게 날이 선 대검을 보자 몸이 얼더군요
그때 일본인이라고 대답한게 정말 죄책감이 들었지만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만일 한국이나 중국인이라고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여러분들도 해외여행시 밤에 가급적 돌아다니지 마시고 이동은 낮에 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가본 나라중 이런 비슷한 일을 당할뻔 했던데가 러시아와 헝가리도 있었습니다..
해외여행시 항상 긴장 늦추지 마시고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