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학년때...
고등학교 시절 하늘사랑이나..화상채팅..그리고 카페에서의 채팅에 이어
메신저에서의 채팅이 대세를 이루던 때였습니다..
당시 학교에서는 카페에다가 메신저 주소를 올려 서로 등록해서
선후배간 돈독한 정을 쌓아가는 풍조가 유행이었고
저두 2학년이 되어 첫 후배들이 생겼다는 설렘에
20여명의 후배의 아이디가 등록되어있는 메신저로 밤마다
채팅에 빠지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정말 순진하고 참했던 후배와의 대화...
사실 이 후배에게 마음이 조금 가고 있었기에..
온 심혈을 기울여 한글자 한글자 처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흔히들 대학와서 신입생들이 하는 고민처럼
재수와 현상유지의 양갈래에서 고민하고 있는 후배에게 따스한 조언을 해주며
대화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을 때즈음...
내일 만나서 이야기 하는게 더 좋겠다는 판단하에
그리고 점심보다는 저녁때 만나서 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저녁을 먹자고 말을 하려고 결심하였습니다..
그리고 내일 올바른 작업을 위해서는 지나친 관심을 표명하는것 보다는
지나가는 말처럼 빨리 치자는 생각에...그만
나 님의 말 : OO야~
OO후배 님의 말 : 네?^^
나 님의 말 : 우리 내일 저년이나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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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서 친다는게 그만 'ㄴ'을 더블클릭 해버렸고..
너무 당황한 저는....그대로 수습도 못했고...
그후배도 욕이라고는 평소에 듣지도 하지도 않을것 같지도 않았던 아이여서...
우리 관계는 그렇게 오랫동안 침묵을 유지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