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직장생활한지 이제 석달을 넘겼습니다.
사실 외로움을 많이 타서 고향친구들한테 칭얼댔더니..
친구 둘이 서울로 올라왔었죠. 13. 14. 15일 이렇게요..
셋이서 롯데월드도 가고~ 뮤지컬도 보고~ 재미났어요. ㅋㅋ
마지막날 서울역에 데려다 주면서..명동에 잠시들러 구경도 하고 점심먹으러 낙지볶음집에 갔죠.
매울 걸 예상은 했지만..정말 매워주더군요..
배불리 먹고 역에가서 친구들 마중하고 집에 왔죠.
친구한테 문자가 와서 보니...배가 아파 화장실을 들락거린다더라구요..
갑자기 너무 매운걸 먹어서 그런가보다 했었습니다.
그 날 새벽....ㅡㅡ;;
정확히 1시에 깨어서 그때부터 저는 화장실과 방을 오가며 사투를 벌였죠..
정말 위로..아래로...몸속에 들어있는게 다 나오는데...
하늘은 노랗고~~몸은 후들거리고..이러다 혼자 집에서 죽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게..
빈 방에서 고향에 있는 엄마를 열댓번은 부른거 같아요....ㅠ.ㅠ
그렇게 화장실을 새벽 5시까지 들락거리고는...
쓰러지듯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너무 지쳐서 눈뜰 기력도 없는데 회사에서는 전화와서 일이 생겼다고 8시까지 출근하라네요.
현기증나서 쓰러지겟는데 제가 안가면 해결 안되는 일이라 회사엔 또 일찍 나가고.
증말 지옥같은 하루를 경험했습니다.
나중에 친구들하고 연락해보니...
기차에서부터 배아팠다는 친구도 내내 화장실 들락거렸다하고..그래도 그나마 나았고...
다른 친구는 저랑 똑같은 증상에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리다..병원가서 링겔까지 맞고 왔다네요.
제생각엔 이게 매워서라기보다는 식중독이었던거 같아요.
태어나서 매운거 처음먹는것도 아니고 그보다 더 매운 것도 종종 먹으며 살아왔건만..
이토록 심하게 탈난적이 없었거든요.
정말 열받아서 그 식당에 찾아가 따지기라도 하고 싶은데..
병원 다녀온 증거도 있어야하구..뭐 복잡하다데요.
게다가 증인들이 다 고향에 있어..신고 같은건 못하구..혼자 열받아하고 있습니다.
그날 고생한걸 생각하면 진짜.ㅠ..ㅠ.
더운 날씨! 식당밥 조심하세요..여러분..
혼자 사는데 아프면 정말 우울딱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