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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 아는 남편..정떨어집니다

힘들어.. |2005.08.21 16:09
조회 3,250 |추천 0

요즘들어 우울증이 왜 생기며, 왜 자살들을 하는지 어렴풋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어디다 하소연 할때도 없구..소리라도 꽥꽥 지르고 싶고..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내가 이러는 이유는 자기밖에 모르는 남편때문이죠..

남편과 전 연애로 만나 결혼한지 10년된 두아이의 엄마랍니다.

남편말대로 내가 문제가 있는건지..어쩐건지 여러분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남편은 결혼해서 지금껏 주말이 되면 낚시대를 챙겨서 바다로 떠납니다.

연애때는 마냥 좋아서 같이 다니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생기자 여건때문에 저는 감히

따라갈 엄두가 나지 않았죠..싸우기도 많이하다 결국 내가 지쳐서 이젠 포기에 체념까지

하니 그리 싸움도 되지 않더군요..

주위사람들은 그래요..내가 대단하다고..너처럼 남편에게 잘한사람 없을거라고

입달린 사람들은 모두가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린 맞벌이 부부였습니다.그만둔지 3년 되었는데..지금생각하면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주말부부로 1년 반정도를 보냈는데 사무실 여직원과 그렇고 그런사이더군요..

저한테는 한번도 보낸적 없는 문자와 전화통화와 사내 데이트..그리고 드라이브..

처음엔 믿지않았습니다..내가 알고 있는 남편은 안그럴꺼라 철썩같이 믿었으니까요..

그런데..핸드폰에 입력된 의문의 전화번호..내 직감은 맞았던거죠..

그런데..이남자..당당하게 말합니다.

우린 손도 잡아보지 않았다고..전화만 했을뿐이라고..아무사이도 아니라고..

결혼한 유부남이 집에는 등한시 하면서 낚시가면서 그것도 모자라 바람까지 피워놓고

오히려 큰소리치더군요..

하지만 그땐 제가 마음이 여렸나봐요..이혼하자는 남편에게 울며불며 매달렸죠..

아이들봐서 다시 살자고..그리고 사직서를 내고 남편의 발령지를 따라 지방으로 갔습니다.

하지만..끝난게 아니더군요.. 나모르게 여전히 애틋한 마음으로 전화를 하고..

전..늘 불안하고 맘이 아팠지만..돌아올 남편이라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는 사이 내가슴은 시커멓게 멍이들고 ...그래서 그여자 만나서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두번만났는데 한번은 울면서 사정하고..두번째는 물컵을 쏟아버렸습니다..

그래서..정리가 되었죠..

하지만..내마음은 이미 남편에 대한 불신이 깊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먼산만 바라봐도 그여자를 못잊었나!, 차안에 슬픈 시디를 듣노라면 그여자를 생각한게

아닌가!하는...겉으론 웃어도 속으론 전 우는날이 많았죠..

한동안 방황하는 눈치더군요..

채팅에 폰팅까지 하더군요..초장에 잡았죠..남편은 늘 흔적을 남기거든요..

이번에도 핸드폰 문자로 알았거든요..

잘못했다고 지나가는 말로 하길래..정말 이러면 안돼는거 아니냐고 조심하라고 했죠..

그러다 지방에서 3년을 보내고 다시 서울로 발령이 나서 이곳으로 왔는데

저는 객지라 아는 사람도 없이 외롭고 그러는데..웬 사무실에 나이트바람이 불었는지

회식이 있다하면 나이트를 가더군요..그런가부다 했어요..

그런데 7월부터 이상했어요..제가 눈치가 좀 빠른편이거든요..이번에도 직감이 적중했죠..

나이트에서 부킹한 유부녀 동갑이라더군요..배신감에 몸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아가씨에서 이번엔 유부녀..할말이 없더군요..

벙어리 냉가슴하다 저 몸만 망가졌습니다..그래서 어렵게 그여자 만났습니다.

그냥 친구처럼 그렇게 통화했다고..그리고 나이트갈때 몇번 뭉치고 나이트갈일 있을때 또 같이 가자고

통화했다며...오해말라고...

근데 유부남 유부녀사이에 친구라는게 말이 됩니까?

알아보니 전월 전화이용 랭킹1순위로 되어 있더군요...얼마나 많은 시간을 통화했는지..

평소에 말수도 없는 사람이..외간여자한테 그리도 다정하게..미친놈..

남편이란 사람이 그러더군요..

세상에 나이트 가서 부킹하고 이혼한다면 세상사람 다 이혼하겠다고..

제가 그랬어요..부킹했을지라도 그날로 끝나야지 꾸준한 전화연락에 건수만 생기면 같이 합류해서

나이트간거 그게 문제라고..

그래서 사실..저 이혼하려고 인터넷으로 서류신청해놓고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남편은 예전에도 지금도 자기가 한일에 대해서 일말의 반성이 없습니다..

오히려 저를 이상한 취급하며 몰아세웁니다.

지금껏 살면서...남편에게 칭찬 못들어봤습니다..저한테만 인색해요..

맛있는 음식도 한번을 맛있다 안하고(남들은 맛있다고 해요)

너, 얼굴이 왜그러냐, 주름이 뭐냐, 부었냐(저 나가면 다들 이쁘다고합니다)

시댁이야기만 나오면 언성만 올라가고 한~번을 제 편 들어줄때가 없이

니가 잘한게 뭐있는데..하며 사람 무시합니다.

화나면 집에 안들어오고..

골치아픈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도 않고..제 속은 곪아 가기만 하고..

남편은 그래요..육체적인 관계만 아니면 불륜이 아니라고 어줍잖는 지생각만으로 그리생각해요.

하지만..전..아니예요..남편으로 아빠로 그러면 안돼는거 아닙니까?

저또한 잘난 남자보면 다시 봐지긴 하지만..그건 생각에서 멈춰야지 실행을 한다면

그게 더 문제아닌가요?

그래요..저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저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절 이렇게 만든 남편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제나이 삼십대 중반을 넘어섰지만..설마 애 둘데리고 굶기야하겠어요..

늘..의심하는것도 지겹고..두번 그랬는데 세번 안그렇다는법 없고..

그러는 사이 제 스스로 갇힐것 같아 이혼하려 하는데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참고하려합니다..

리플 많이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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