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여자가 군대 가야 한다 라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여동생도 여자친구도 있는 터,
내 여친이나 여 동생이 군대 가는건 싫으니까요. 그럼에도 글을 쓰는 이유는 게시판에
올라오는 여자들 글들이 가관도 아니라 -_- 도대체 생각이라는게 머리에 조금이나마 있는지
정말 궁금해지는 말들이 많습니다.
"여자는 애낳잖아, 생리도 하고"
"남존여비 사회에서 그동안 받은 피해의 보상이다"
"'연약한 여자'가 어떻게 군대를 가냐"
애 낳아서, 생리해서 군대를 안간다? 애낳는게 의무입니까? 그럼 독신으로 사는 여자는
군대 가야겠군요. 아니면 만 몇세까지 애 안낳으면 불법이라던가, 하는 법이라도 정해야할거
아닙니까. 공평하게 의무로서 말이지요. 정말 머리에 뭐가 들으면 애낳아서 군대 안간다는
말을 버젓이 할수 있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연약한 여자라 군대를 못간다? 동정 받고 싶습니까? 아니면, 구걸입니까?
여자들 빌붙어먹는 습성이 꽤나 만연해있다고는 하지만, 공정한 의무에까지 연약한 여자를
내세워서 회피하려는건 무슨 몰지각한 경우인지. 연약이요? 실험결과 군대에서 남자들과
같은 조건으로 훈련을 받은경우, 보통 여자들도 80%이상까지 따라간다고 하더군요.
그럼 그여자들은 다 초인이라도 되는겁니까?
남존여비의 불평등의 댓가로 군대를 안간다라, 우리나라 페미니스트들의 전형적인 특징은
사소한거라도, 불평등한건 못참고, 상대적으로 주어지는 의무는 피해가려는 모습들을 보이는
것 입니다. 한 외국의 페미가 한국의 페미니즘을 비판한 글도 있었지요. 진정한 페미니즘은
기회의 균등입니다. 왜 군가산점을 주냐 라는 불만으로 가산점을 폐지하라는 주장을 하기전에
군대를 갈 기회의 균등을 달라고 하는게 페미니즘이지요. 미국 에서는 소방수를 남자만
뽑는 문제를 국가에 제소하여, 여자도 소방관이 될수있게 했다더군요. 그게 페미니즘입니다. 남존여비
사상 때문에 힘들었다? 그래서 군대를 안간다? 장난하지 마십시오. 가기 싫어서 안가는겁니다.
의무가 힘드니까 회피하려고 하는거지요. 당신들이 싸워야 할 대상은 군대 회피가 아니라, 남존
여비 사상 그 자체입니다. 여자라 승진이 늦는것, 여자라 가사를 많이 부담하는것, 여자라 월급
이 적은것.... 그 모든 '불평등'하고 '기회불균등'한 것들이 당신들이 싸워야 할 대상입니다.
군대 가산점 없애자, 여자는 연약하고 애낳으니까 군대 안간다는 핑계는 남자들 입장에서는
구걸로 밖에 안보이는겁니다.
어떤 남자분이 군대 문제로 토론하던 곳에 이런말을 했더군요. "힘없는 여자를 위해서 군대 갈
아량도 없냐". 결국에 여자라는건 남자의 아량이나 받아서 사는 존재라는 말인데, 그 말에 환장
해서 동감하는 여자들을 보니 기분이 참 씁쓸하더군요. 남자분들도 마찮가지입니다. 여자는
보호하고 지켜줄 대상이 아닙니다. 함꼐 가는 친구요, 동료이지요. 더이상의 아량은 여자들의
거지 근성만 키워줄뿐입니다. 평등하고, 공정하게 대해주세요. 여자 스스로 제대로된 페미니
즘을 실천 못하면, 남자들이라도 도와줘야 할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