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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후..감정이 헷갈렸었다는 그.

흠..-_- |2005.08.29 21:55
조회 453 |추천 0

쫌 된 이야기지만..어처구니가 없어서 글 올립니다.

 

한 2주전 고백을 받았습니다.

5년전에 아는 오빠동생사이었는데 5년만에 연락을 다시 하게됬어요.

그사람은 공군병장으로 제대를 3개월 앞두고 있더군요

그냥 특별한 마음없이 통화하면 재밌고 ~ 해서 한달반정도 거의 매일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근데 한달전부터는 약간 좋아하는..그런 뉘앙스를 보이더군요.

저는 과거 아픈사랑의 상처로 사람에게 마음주는걸 많이 자제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사람은 믿을만한 사람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냥 그런말 할때면 웃으며 지나가곤 했죠.

 

휴가나오기 하루전날.

여느때와 같이 통화하던중.. 우리이제 오빠동생사이로만 지낼수는 없지 않냐..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냥 웃으면서 못들은척 하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그다음날.

이성적으로 좋아한다고..만나서 사귀자면 사귈래? 라고 묻길래..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곤 만날날만 기다리고? 있었죠.

짧은 휴가도 아니고 6박7일의 휴가였습니다~

 

한 이틀정도는 선약있던걸 알아서 만나자는 얘기없어도 그런가부다..하고 지나갔습니다.

근데...그 다음날도 만나자는 얘기는 없고 친구들만 만나더군요.

들어가기 이틀전..저는 조바심?도 나고..지금 뭐 장난하나...좋아하면 당연히 보고싶은거 아닌가..

휴가나오자마자 보러와도 시원찬을판에 이게뭔가...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자존심 상해서 끝까지 말 안하려다가.. 자꾸 친구들만 만나면 나 삐진다.ㅡㅡ 하고보냈더니.

우리 만나야되는데..내일밖에 시간이 없네..그지? 이러기만하고 구체적으로 약속도 안하더군요.

내일아침에 연락오겠지..했는데..통 연락이 없더라구요.

너무 열이 받아서 친구를 불러 술한잔 했습니다.

지금까지 상황을 다 알고 있는 친구는 .. 너 너무 참았다. 그사람 모냐..이해한간다고..말이라도 해보라고..해서 술도 한잔했겠다.자존심이고 뭐고 전화를 했습니다.

술기운에 울컥 하더군요. 그리곤 ..

왜 그런말 해서 사람 걱정하게 만들곤 연락도 잘안하고..어?

내가 언제 나 만나달라고 했어?

그런말 왜했냐고~

라고 했더니.

울지말라고...미안하다고 그때는 사랑해서 그런말 한거라고..지금도 그렇다고 근데...

라고 말하는데 제가 제 얘기하느라 끝까지 말을 못들었습니다. 근데..이후를 들었어야했는데..

뭔가 할얘기가 있었던거 같았어요.

그리곤 어째저째 해서 저도 마음을 추스리고 2주후면 외박나오니까 그때보면 되지..하고 진정했습니다.. 새벽에 전화통화하기론 해놓고..제가 너무 피곤해서 전화를 못받고 그냥 잤어요.

전화가 와있길래. 다음날 낮에 전화해서 어제자느라 못받았다~몇시까지 들어가? 이랬더니.

대답만 하고 별 얘기가 없어서 알았어~하고 그냥 끊었습니다.

저도 별로 기분은 좋지 않았죠..

 

그날 지하철에서 폰으로 싸이월드 하다가...다리에 힘풀려 주저앉을뻔 했습니다.

 

그사람 싸이에 들어갔는데...메인글이 to bebe로 시작하더라구요. 전 당연히?저한테 하는말인줄 알았어요..얘기라고 부르기도 했고 해서.

근데 사진첩에 들어갔는데 ONE이라는 새로운 폴더와 bebe라는 제목의 여자사진 9장이 있는겁니다.

-_-;

이래서 그랬구나........끝이다 이자식아..이러고 열받아있었습니다.

이럴꺼면서 나한테 그런말 왜했나...싶기도 하고요.

 

그 다음날.싸이월드에 쪽지가 하나 와있었습니다. 그사람한테서.

 

진작얘기했어야 했는데 못해서 미안하다며~

내가 너한테 느꼈던 감정이...헷갈렸던거 같다고..

니가 울면서 전화했을때 얼마나 마음이 답답했는지 모른다고..

예전처럼 친한 남매처럼 지낼수 없겠냐고.......

 

참.......아침부터 기분 더럽더라구요..

 

한참을 생각하다 다음날 통화할수 있을때 전화하라했습니다.

그다음날 전화가 오더군요.

아무렇지도 않게 예전처럼 장난치고 웃으며 전화를 받대요..참나..

그래서 제가 나한테 하고싶은말 있으면 해봐..이랬더니

내가 무슨염치가 있어서 너한테 뭔 말을 하겠냐고..그래서 제가 싸울려고 전화한거 아니니까 얘기해보라고 했어요. 그 여자 누구냐고..

그랬더니.......

제가 울며 전화했던 그 전날..나이트에가서 만난 여자랍니다.............................^^

그 전에 나이트 한번 갔었거든요. 친구들한테 끌려간다고...바람안피울테니 걱정말라고.

참.......가기싫었다면서 또 가서는 여자 만들고 오다니요.....

 

예전에 만났던 여자였다면...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근데.. 한달반동안 미운정 고운정 쌓아가며 좋은감정이...

어떻게 나이트에서 한번!! 만난여자에게로 홀딱 넘어갈수가 있나요?

그리곤 한다는 소리가...감정이 헷갈렸다...............

 

술먹고 한소리냐고 하니까 술기운에 한소리 절대 아니랍니다. 그때는 그 감정이었대요.

참...한순간에 마음바뀌는 이런사람보니까 사람만나기 두렵고 이제는 남자가 하는 말은 못믿을꺼 같아요..뭐 자기 마음이 그렇다는걸 어쩝니까...할말 없지요...

 

복수하고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전화통화하면 그 사람하는 말이 너무 짜증나고 어처구니없고

잠시나마 잘 지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서 속시원하게 깨끗하게 끝냈습니다.

힘들줄 알았는데..그런것도 전혀 없더군요. 가끔 생각하면 열받는거 빼고는..

그냥 이런사람도 있다는것과..대화를 해봐도 저는 납득이 안가기에..여러얘기 듣고 싶어서

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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