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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여인 - 이벤트없는 300일...

보리여인 |2005.09.02 15:13
조회 642 |추천 0

어제가 우리 신랑이랑 저랑 만난지가 300일이 되었네요..ㅎㅎ

300일 되기 전에 이미 결혼도 하고..거기다가 예쁜 아가까지 생기고..

사실 기념일을 따로 챙기려고 한 것은 아닌데.. 그냥 우연히 핸드폰을 보니까 300일이더라고요..^^*

 

출근해서.. 신랑에게 문자를 보냈네요..

"자기야..300일 축하해..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하고.. 아끼고 그러면서 살게.."

 

우리 신랑 전화 옵니다..

신랑 왈 " 어.. 자기 오늘 300일이야? 누구랑??"

나    왈 " 웅. 아주 멋진남자랑.. 오늘 300일인데..부럽지?"

신랑왈 " 나도 오늘 300일인데.. 그래서 오늘 아주 예쁜 여자랑 데이트 하기로 해서.. 하나도 안부러워..

            300일 축하해.. 애인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

나    왈 " 웅..나도 300일 축하해.. 자기도 예쁜 여자랑 즐거운 시간 보내.."

 

연애시절부터.. 늘 통화를 하거나. 싸이 방명록에 글을 남기면.. 이런식으로 많이 통화하고 남긴다죠..

 

퇴근 후... 특별히 다른 이벤트가 준비되어져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요즘 나때문에 신경 많이 쓰는 울 신랑.. 맛난 거 사주고.. 영화 한편 보고 들어가려는게 계획이라면

계획인거지요..^^*

 

우리 신랑.. 어느새 주차 다 시키고...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해산물까지.. 다 해놓고.. 기다리더군요..

내가 산다고 했는데... (돈 굳었다.. 하고 좋아라 했습니다..ㅋㄷㅋㄷ)

맛나게 밥을 먹고.. 영화 보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기다리고 있어요.

우리 신랑 다른때와 같이 먼저 벤치의자에.. 먼지 훅훅 불어주고... 자기가 먼저 자리에 앉네요..

잠깐 다른 곳을 쳐다 보느냐고 앉을 타이밍을 놓쳤는데..

우리 신랑.. 아하.. 그러더니.. 주머니에서 손수건 꺼내더니.. 깔아줍니다...

연애할때에 많이 해주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이게 얼마만인지...ㅋㅋ

 

오늘의 영화는 "애프터썬셋"이었습니다.. 그런데로 볼만 하더군요..^^*

영화를 다 보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가는데.. 울 신랑.. 먼저 앞서서 가는 것 같더니..

손을 뒤로 내밉니다.. 평소와 같이.. 제 손을 내밀어서 신랑 손을 잡았는데..

우리 신랑... 저를 보더니.. 웃기 시작하네요... 당췌 왜 웃는건지..ㅡㅡ^

 

잠시 후 이유를 들어보니.. 가서 차 문 먼저 열어놓고 그럴라고 차키를 달라고 손을 뒤로 내밀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그냥 내 손으로 덥석 잡았으니.. 우리 신랑.. 웃었던 겁니다...

평상시대로 한건데...ㅡㅡ^그 웃음소리에 민망하기도 하고 그냥 쪼매나 그래서 뾰루퉁 하게 있으니..

 

우리 신랑... 저의 손을 꽉 잡아주네요..^^*

신랑 왈 " 이렇게 잡은 손.. 놓지 말고.. 앞으로 평생 사랑하면서..그렇게 살자.."

이 한마디에.. 이 여인네는... 감동....

말 한마디에... 이리 감동받고.. 우리 신랑님의 따뜻한 마음에..

300일 큰 이벤트는 없어도.... 행복만이 가득한 300일이었답니다..^^*

 

이 여인네.. 남편에게 이것저것 선물은 안해줘도.. 받기는 잘합니다..

오늘 아침에 조르고 졸라서.. 다음주에 옷사러 갑니다..ㅎㅎ

이제 제법 아가가 커서.. 다른 옷들은 못입어서.. 이제 임산부옷 사러 가네요..ㅎㅎ

 

오늘 남은 하루 잘 보내시고요.. 주말도 즐거웁게.. 행복하게 맞이하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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