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코딱지만한 회사에는 여직원이 둘 있습니다.
여직원들의 임무야 어디든 비슷하겠지만.. 저희회사는 유별납니다.
점심시간이 특히 그렇죠.. -_-
저흰 도시락을 싸와서 회의실에서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습니다.
물론 돈도 절약되고 좋지만.. 이렇게 도시락을 싸오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별 꼴같지도 않은 이유지만요.
여직원중 한명은 점심시간이라도 회사에 남아있어야한답니다. 오는 전화라도 받아야한답니다.
30~40분 전화안받으면 우리 없다고 회사 망하냐구요!
뭐 특별한 이유라도 있다면야 말을 안합니다.
그런 이유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않습니다.
둘중에 하나 남으라면 하나는 혼자가서 밥먹습니까?
남자직원들하고 얼굴맞대고 희희낙낙거리면서 밥먹습니까?
우리도 둘이서 식사하면서 얘기도 나누고 싶고 또 회사사람들 흉도 보고싶고 그렇습니다.
남자직원들은 같이 밥먹고싶은사람하고 먹으면서 왜 우리는 안됩니까?
한명이 어쩌다 도시락 안싸온날은 내참 드러워서...
혼자서 도시락 먹으라는 얘깁니까?
먹는걸로 이러는거 넘 치사한거 아닙니까?
오늘 우리는 단식투쟁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 책상밑에 도시락이 절보고 웃고있군요..
빨리 먹어달라고 하는군요. 친구는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 회사를 그만두겠답니다. !
이거 점심시간 하나도 훌륭한 인재한명 잃을수도 있습니다.
우리회사 길건너에 있는 맛있는 짬뽕집이 있습니다. 언제한번 거기서 둘이 짬뽕 먹어보겠습니까?
우리도 밖에서 밥먹고싶다고요!
모든 회사의 사장님들! 이하 사람들도.. (과장 차장 대리등등)
점심시간은 말그대로 점심시간입니다.
같이 먹고싶은 사람하고 먹고싶은 메뉴 먹고 재미난 얘기도 하고..
그게 회사생활의 낙이될수도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발 !! 밥좀먹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