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가 결혼후 아기를 입양하여 기르고 싶다고 합니다.
임신을 못하는 부부가 아기를 입양해서 기른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지요.
우리나라는 신생아 수출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딱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하리수의 아기 입양에는 반대입니다.
입양 자체는 찬성이나, 입양 후 아기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보면 반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기는 평생 아기로 있지 않죠.
유치원을 가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칠것이구요.
아기때.
엄마는 여자. 아빠는 남자.
그림책들이 그렇게 가르쳐 줄것이고,
아기들도 그렇게 배우고 자랍니다.
하리수가 어떻게 아기를 교육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편적인 교육을 한다면 그렇게 되겠지요..
제가 걱정되는것은 유치원때부터.
아마 이때부터 이 아기에게 이런말이 쏟아질 겁니다.
"너 엄마가 하리수라면서?"
너무 우려됩니다.
아이는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될것입니다.
아이들은 가볍게 놀린다고 하더라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고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용과 근거없이 놀리는 것도 그럴진데,
사실에 기초하여 놀리는 것이라면 더욱 심하겠지요.
"엄마가 원래 남자였다?"
사실 저로써는 상상도 못할 상황이겠지만, 충격은 상당히 크겠지요.
아이가 엄마에게 "엄마는 정말 남자였어?" 이렇게 물어본다면?
어떻게 답변을 할지도 걱정이구요..
하리수가 아기를 입양하여 남편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싶어하는 마음은 공감합니다.
트랜스젠더라고는 하지만 여자이고, 법적으로도 당당한 여성의 지위를 얻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가정을 이루고 싶은 하리수의 욕심에
한명의 아이가 겪을 고충을 생각하면 슬쩍 반대하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