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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굵은게 불만이라 그런걸까요?

heather |2005.09.19 22:55
조회 18,411 |추천 0

남친만난지 2년째구요....

나이도 결혼할 나이라서 진지하게 만나고 어느정도 서로 알만큼 아는데...

저는 상체는 날씬인데 저주받은하체라 치마를 안입어요...

옷을사도 상의는 55가 적당하고 딱 좋은데 바지는 66입을때가 많고...치마는 55거든요...

그런데 만난지 몇달 되었을쯤 제가 치마를 한번 입었어요..

남친은 제가 다리가 굵은줄 대충 알고있어서 제가 치마 안입는걸로 뭐라하진 않았구요...

그날은 동창모임 갔다가 남친을 바로만나서...

제가 다리가 좀 굵어도 치마를 입을때도 있거든요...남친앞에서 빼고...

예전에 사귀던 사람들은 약간 다리에 살있어도 치마가 잘어울린다고 입으라고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었죠....그래서 가끔 이쁜치마 사입고 그랬는데

지금 남친은 너무...

뭐랄까 몸매를 좀 따지더라구요...

길에서 나보다 날씬한 여자한테  저런다리로 치마입는다고 하는 소릴 들은적 있어서...충격;;

암튼 안입다가 그날 입은걸 봤는데

별 말 없더군요...일부러 거짓말로라도 잘어울린다 이쁘다 소리 절대없고..그렇다고 나쁜말도 없고

그런데 그날 기억은 잘 안나는데 다른걸로 말다툼있었고 싸웠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남친만날때 치마를 딱 5번 정도 입었는데

그날마다 다 싸운거같아요....

오늘은

요즘 유행하는 세무 치마 약간 무릎아래로 오는 플레어스커트를 입었는데

남친을 만났어요...

오늘 또 싸웠네요....

남친이 아무래도 대놓고 입지마라 못봐주겠다 말은 못하고....

억지로 참다가 다른걸로 그걸 푸나봐요...

전 오늘에야 눈치챘고...그렇게 말했더니 남친은 또 절대 아니라고 펄펄뛰고....

객관적으로 좀 굵어도 입으니까 그런대로 괜찮은거같다고...

조금만 빼고 입으면 좋겠지만...입는다고 뭐라 하진 않겠다 이러데요....

그치만 제가볼땐 제다리 굵은데 치마입고 같이다녀서 창피해서 그런거같아요...

그래서 다른문제로 짜증이 나고...안싸워도 될일을 괜히 시비거리 만들어서 싸우고...

오늘 헤어질때 제가 앞으로 절대 치마 안입을꺼라고 했어요...

저도 노력 무진장 했어요...

죽어라 살빼면 상체만 빠져서 너무 말라 보기싫고...

하체 다이어트에 좋다는건 요가 헬스 다했지만 아무 효과도 없고...

한의원에선 저같은 체질이 있다고...

허리는 가늘어도 엉덩이 부터 딴사람같이...저도 미칠지경인데...

결혼까지가는 사람한테 다시는 앞으로 치마 안입겠다고 말은 했지만 그게 가능하지도 않고

괜히 저한테 용기줬던 예전 사귀던 남자들이 밉네요...

길에보면 가끔 남자친구랑 다정히 다니는 여자들중에...저보다 더 굵어도 예쁘게 치마입고

잘다니던데...그런남자친구들은...속으로 못봐줘도 다들 꾹꾹 참는건가요????

오늘은 옷장에서 치마란 치마는 다 꺼내서 불살라 버리고 싶네요....

차라리 말을 하지....

차라리 말을 해주지....빙빙 비꼬는것도 아니고...니가 입고싶다는데 내가 뭐라할순없지...이런식이니

답답하네요...다른때는 사이가 좋기만 하다가 치마만 입으면 싸우니까....

물론 바지만 입고 그럼 싸울일 안만들고 좋겠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아무리 하체비만이라도 치마 입는 날도 있는법인데...

아무래도 제 다리때문에 딴문제로 시비걸고 그러는거겠죠/?

 

  제 남친과 친오빠의 여친이 사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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