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짐승같고 옳지 않은 일인줄은 아는데...
저는 사촌 동생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가족이니까 좋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런데 가족 이상으로 좋아합니다..
아주 어렵게.. 어렵게... 답답한 맘 글이라도 남겨봅니다...
그 아이는 저보다 두살 어린.. 이모의 딸입니다.
그러니까 이종사촌 동생이 되죠...
사실 이 동생을 좋아한 것은 초등학생때부터였습니다.
이종사촌지간이지만 동생은 경기도에 살고 저는 서울에 살아서 그리 자주 보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가끔 이모네 놀러갈때나 이모가 놀러온다고 하면은 무척이나 설레었습니다.
그 이쁜 동생.. 제 말도 잘들어주는 귀여운 동생 만난다는 생각에 말이지요...
중학교 가고 고등학교 올라가며 만난 사촌 동생...
근데 동생 그 이상의 감정이 제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제가 대학교 먼저 가면서 이모의 부탁이 떨어졌습니다.
그 사촌동생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라는 부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속으로는 무지 좋으면서 못이기는척 일주일에 한번씩 동생을 보러 갔습니다.
공부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수시로 좋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했습니다.
이듬해 사촌 동생은 서울에 있는 어떤 여대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만남은 잦아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자주 보자고 불러내어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마치 여자친구 만나듯 그렇게 자주 보았습니다.
사실 제 사촌 동생이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몰라도 제가 볼땐 참 예쁜 아이입니다.
이미 남자친구 사귄 경험도 여러번 있구요.
집이 멀다보니 간혹 저희집에 와서 자는데 그럴 때면 괜히 긴장되고 떨리고... 그렇습니다.
지난 발렌타인 데이날 동생이 제게 초콜렛을 주더군요.
그래서 괜히 나 혼자만의 상상이겠지만 상상의 나래를 폈습니다.
계속해서 동생에 대한 호감이 커져만 가서 미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 만났습니다.
같이 밥먹고 연극도 보고... 그리고 떠나 보내기 전에.... 저도 모르게 말을 해버렸습니다.
아니... 직접적으론 말을 안했지만.. 눈치 챘을것 같아 참 불안합니다.
너가 정말 좋다.. 최고다.. 예쁘다.. 너같은 사람이 정말 좋다..
너라면 신부감으로 손색없다.. 너같은 사람 한명 더 없냐.. 이런 말들....
괜히 어색함이 흐르고 보내고 나서 제가 미친놈처럼 느껴졌습니다.
좋아해서는 안되는데 왜 사촌동생을 좋아하고 그 애땜에 이렇게 마음 설레야 하는지..
그야말로 이뤄질수 없는 사랑이잖아요...
그날 이후 한번도 연락을 못했습니다......
여자들 직감이 장난 아니라고 하는데.. 눈치 챘을까요??
연락 없는 걸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이종사촌이면은 결혼 못하는거 맞죠??
아.. 짐승이네 죽일놈이네... 물론 이 글 보시는 분들 이런 말씀 하시겠죠..
사실 저도 그래선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이래서... 정말 터질것 같아서.....
이렇게 답답한 마음 글로나마 남겨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