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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방대 학생입니다.

지방대 |2007.02.28 15:14
조회 15,123 |추천 0

전 지방대 학생이에요. 공대생이구요.

 

집도 지방에 있습니다.

 

2학년 올라가는 상황인데, 지금은 휴학한 상태이구요,

 

다시 수능공부를 해서 다른학교를 가려고 합니다.

 


우선 전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아도, 그럭저럭 나오는 편이라서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에 어떻게든 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집안 사정도 안좋고,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라는 말도 있고 해서

 

점수가 아깝긴 했지만 가까운 지방대로 갔습니다.

 


하지만 왠걸? 가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우선 1학년내내.. 배우는 게 고등학교때 배운거 복습입니다.


 

우선 제가 공대생이기 때문에 수학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야 합니다.

 

저도 수학을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시험때 80점 정도를 맞았었거든요.

 

그런데 1년 내내 수학은 고등학교 수준..(어쩌면 그 아래) 만 배웠습니다.

 

1학기때는 고등학교 때 배운 미분 적분의 기본수준의 문제만 배웠습니다.

 

2학기때는 미분, 적분의 연습문제정도 수준에 처음들어보는것 약간 배웠습니다.

 

즉, 고등학교 교과과정의 고2정도 수준만 1년 배운겁니다.

 

그래선지 학교 수업에 흥미를 잃고 공부를 별로 안하다가

 

시험전에 그래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틀 했더니 A+떴습니다.

 


 

물리도 비슷한 상황이었구요,

 

물리는 고등학교때 잘 못했고, 고등학교때 물리 문제집에서

 

기초문제 정도밖에 풀지 못하는 수준이었는데

 

역시 A+ 나왔습니다. 이것도 이틀 공부했습니다.

 


 

이래서는 지방대가 서울에 있는 대학교들을 따라잡을 일이 요원합니다.

 

서울대도 학력미달되는 학생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하물며 지방대는 어떻겠습니까.

 

더군다나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대학교를 온 경우

 

미분, 적분이라는 개념 자체를 처음 들어보는 경우도 허다하답니다.

 


 

우리나라의 지방대에 대한 정책을 바꿔나가던지 해야할것 같습니다.

 

이대로는 지방대에 희망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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