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도 사생활이 있기 때문에,, 저와 관계없는 사람의 아이디임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겪은 얘기를 함 올려봐야지..생각만 하다가 오늘에서야 함 얘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28살의 직장여성이고...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모든 직장인들이 그렇지만,,,출퇴근을 반복하며 머 그렇게 하루하루 살고있죠..
어쨌든...
제가 회사에 입사한건 2003년 10월입니다..
입사하고 얼마 안되어..1달인가,,2달인가 되었을때,
사내에서만 사용하는 메신저로 쪽지가 왔었죠..
' 저는 xxx입니다..메일을 한통 보냈으니 읽어보세요.'
라는...
내용인즉슨,, 모..맘에 든다..'사랑한다' 라는 내용을 구구절절이 썼더군요..
음악도 나오고, 캐릭터들이 움직이기도 하는 카드에..
참고로 저는 그남자의 얼굴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처음엔 나에게 호감이 있다는 내용에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그러다 누군지 궁금하기도 해서 저희팀 가까운 선배에게 살짝 말씀드렸죠.
그랬더니....그사람은 오래된 여자친구가 있다며 화들짝 놀라는거였습니다.
더군다나 여자친구는 같은 우리 회사에 근무하는..이른바 사내커플이었죠.
좋았던 기분은 금세 불쾌감으로 바뀌었고..
저는 정중히..(생각해보면 그때 뭔가 일을 냈어야 하는데..) 그남자에게 거절의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담날 전화도 오고,,,하여튼 한동안은 계속 그러더군요.
그 여자친구분이랑은 5년인가,,암튼 회사입사전부터 사귀다가 같은 회사에 입사를 하게된거였고..
매일 점심도 그 여자친구와 먹고, 출퇴근도 같이 하는,
거의 양쪽 집안에서 결혼할사이로 인정한 사이였답니다..
쩝.....
그당시엔 그런 상황에 그 선배와 같이 흥분하였었고, 여자친구분께 알릴까 말까 하다
오래된 커플이고,, 저도 같은 회사동료의 입장에서 입장이 난처해서 그냥 덮어두게 되었습니다.
시간은,,,흘렀고,,그렇게 2년이 지나 지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며칠전...다름아닌 그때 2년전 그남자에게 또 메세지가 날라왔습니다.
시간있으면 저녁먹자는 그남자의 말에, 저는 같이먹을 이유 없다며 거절을 했고.
그남자는 , 한번은 꼭 저를 만나봐야 살면서 후회가 없다며 계속 만나길 요청하였습니다.
저는 남자친구도 있고, 절대 만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 계속 거절을 했구요.
그랬더니 장문의 편지가 오더군요.
내용은..
아실지모르겟지만, 저 다음달에 xx씨와 결혼합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에는 oo씨밖에 없습니다.
사랑합니다....
엄청 길었지만 대충 내용은 저랬습니다...
알고보니 10월 16일에 결혼식이 잡혀있고, 야외촬영도 끝나고, 집도 다 계약하고....
그런 상황에서 저남자는 왜 또 저에게 그랬을까요.
순간, 만약 내가 나중에 결혼할 남자도 저러면 어쩌나 하는 끔찍한 생각에
소름이 돋더군요..
2년전 같이 흥분하며 얘기를 나누던 그 선배에게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알고보니 저녁먹자고 한날,,그날 선배와 그남자 여자친구분이 같이 (선배는 여자입니다. --;;)
강원도로 놀러가서 없었다고 하네요.(그래서 저녁먹자고 한건가..잠깐 여자친구의 감시를 피해서??)
처음엔 그 여자분께 말하겠다며 광분하던 선배도,
그담날이 되자..결혼날짜도 잡혀있는데..말하기가 무섭다며 고민하십니다.
사실..저도 말하기가 어렵습니다..아니. 지금은 말을 안할 생각입니다.
차라리 2년전에 그얘기를 여자친구에게 말할걸..하는 후회만 되네요.
혹시 결혼하고도 그남자가 정신못차리고, 다른여자에게..그러면 어쩌죠??
만약 제가 여자분께 이 사실을 말한다면,,
ㅠㅠ
결혼은 당연히 깨질까요?? 그 둘 사이는 어떻게 될까요..
그여자분,,저와 안면도 있는 사이이고, 서로 인사하며 지내는 사이입니다.
결혼식을 앞두고 병원도 다니면서 살을 7kg 나 빼고 준비하고 있다는데..
휴....
솔직히 말할용기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네요..이대로면 여전히 말못한채로 시간이 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