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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힘들어진 남친 ..갑자기 헤어지자네요..

힘들당 |2005.10.03 17:45
조회 37,031 |추천 0

5년이 넘게 만나온 남친이 있습니다.

서로가 첫사랑이고 사람도 진실하고 서로 아무문제없었는데..집에서 남친이 졸업후 쭉 모아놓은 돈을 빌려줬었는데 그돈을 사기당했어요. 본인실수도 아니고 내년에 결혼도 생각하고 있었는데..모든 희망이 날라갔다고 생각하나봐요..저는 지금은 힘들겠지만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또 부지런히 모으면 다시 생길거라고 위로를 해주었는데..때마침 남친의 회사에서도 일이 꼬이고 좀 안팎으로 힘들어졌어요.

 

그즈음 서로 시간이 안맞아서 자주 못만났는데 어느날 문자를 보내왔어요..

잘해주고 싶은데 지금은 그럴자신이 없고 사랑할 용기가 안난다면서

혼자있고 싶다고 ...다른 좋은사람한테 가라는거에요..

제 생각엔 돈도 없고 계속 기다리게 하기도 둘다 나이도 있는데 미안하고..그렇다고 무작정 결혼하자니 고생만 시킬것 같으니까 맘에 없는 소릴 하는것 같았어요..

너무 답답했지만 제가 지방에 있어서 바로 만나지도 못했고 일단 만나서 얘기하쟀더니

같은 말말 되풀이하면서 나중에는 제가 싫어졌다면서 왜이렇게 구질구질하게 구냐며

평소에 하지않던 심한말까지 하더군요..

어쨌거나 보자고 계속 그랬더니 안보다보면 자연히 멀어지고 잊혀질거라고 같은말만 하더군요.

 

간신히 설득해서 나중에 한번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또 일이생겨 못만나고

한 20일은 더 지나서 겨우 약속을 잡았습니다.

만나서도 계속 같은소리이고 저는 눈물로 잡았습니다.

저희 집에서도 사정 다 듣고서 부모님이 돈때문이라면 젊어서 인생경험한다 셈치고 서로 좋아하는 맘만 있다면 지켜봐 주신다고 했다고 그랬더니 ..

그런소리 뭐하러 집에다까지 했느냐며 화를 내더군요..

그래도 계속 매달리니까 그러면 3개월동안 다른사람을 만나보고 그 후에도 지금과 같은 맘이면 다시

생각해 본다고 하더군요..싫다고 다른사람 만나도 정이 안갈거라고 했더니 만나보지도 않고 그런소리 한다면서 3개월후 에 보던지 아님 지금 헤어지던지 하자네요..

 

시간을 벌려고 그냥 하는소리 같았어요..그동안 연락안하다보면 자연히 더 멀어지겠죠..

끝내 제가 눈물로 붙잡으니 한참 후에서야 왜 바보같이 가랄때 안가냐면서 절 안아주었죠..

그제서야 진심을 말하면서 니 고생 니가 사서하는거라고..니가 자초하는 거라면서..다시 화해를 했습니다..정말 좋았어요..근데 그러더라고요..화해는 했지만 지금은 자꾸 그 돈생각에 만나도 웃으면서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지내기 힘들것 같다구요..가식적으로 대할것 같아서 혼자 마음좀 추스린 후에 진심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더군요..그래서 알았다고 했는데 불안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안심시켜놓고 또 연락안하다가 떠나버릴 것 같아서..

그랬더니 그럼 하루에 한번씩은 통화하자구 하대요..그런데 지금 열흘이 지나도 그날이후로 아무답이 없어요..저도 일부로 자주연락하지 않고 이삼일에 한번꼴로 안부문자만 보내고 있는데 답장도 없고..

넘 답답하면서 불안해 지는거에요..떠나버릴것 같아서요..

 

그래서 문자를 보냈죠..넘 불안하니까 문자로라도 한마디만 해달라구요..

그랬더니 이렇게 오더군요..니가 이렇게 힘들어 할까봐 그만만나자고 했던거라고..

그래서 제가 그냥 힘든거 사랑하는 사이끼리 같이 나누면 안되냐구 저한테 의지하면 안되냐구 보냈더니 그런소리하면 전에 말한거 되풀이 할뿐이래요..

제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라고 했어요..제입장이라면 아무힘도 못돼주는게 안타깝고 저한테 의지라도 하면서 같이 힘든거 이겨나가길 바랄꺼아녜요..그랬더니 그만하라면서 한마디만 더해!!!

이렇게 답이 오더군요..

 

돈이 몇천만원이 날라간건 정말 아깝고 많이 생각나겠지만 살면서 그만한 일로 사랑하는 사람까지 밀어낼 정도로 흔들리는건 넘 답답한 일 아닌가요?저도 당분간은 절대 연락안하고 기다려볼거지만 혹시 3개월정도 후에도 제가 기다리면 그땐 절 받아줄까요?

만약 그때도 지금처럼 혼자 못헤어나오고 끙끙댄다면 저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것 같은데..어쩌면 좋죠?

 

 갈대 같은 여자의 마음 너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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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98%|2005.10.05 10:09
남자 마음 떳음!! 돈이고 나발이고 일단 떳음..다른여자가 생겼는지 까지는 확인불명..가능성 다분.. 마지막까지 착하게 보이려고 애쓰는듯! ----솔직히 이렇게 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죄송!
베플모래성의푸...|2005.10.05 11:00
의견이 분분하군요.... 하지만 저는 그 남자분이 이해가 갑니다. 멀지않은 곳에.....(말하자면 바로 저희집...)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경제적 위기를 몇번 겪었던 집안의 자식입니다. 그때 고생하시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 남자분 또한 그런 경제적인 어려움을 직/간접적으로 체험을 해 보셨다면......... 그러니까 다른 여자가 생겼다거나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가 아니라 정말 경제적인 이유로 글쓴님께 하는 말이라면......... 글쓴님께서 힘들더라도 지켜보시면 많은 위로를 해 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남자분이 좀 보수적인것 같네요...... 그래도 '내 여자는 절대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인드의 소유자라고 생각하시고 위로해 주세요...... 여자분들 끝내주는 직감이 있잖아요? 만약 거짓말이라면........... 15년 동안 감금시키십쇼!!! 거짓말 하는 것들은 군만두도 넣어줄 필요없어요.........
베플경험자|2005.10.05 11:45
혹시 그남자 장남이신가요? 장남이든 아니든 집이 어려워졌다면 남자들은 대게 자기가 집을 일으켜 세워야한다는식의 생각을 갖더군요. 지금 남친분께선 집과 돈문제이외엔 머릿속에 아무것도 들어오질 않는단 뜻입니다. 그래서 님한테 소홀할것같고 그러다보면 싸울꺼뻔하고.. 미리 다 계산하고 하는말이지요.. 경험자라 그 남자 심정 이해할것같네요.. 답 없습니다.. 매달리지 마시고 뒤에서 조용히 지켜봐주는게 가장 현명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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